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내일 예정대로 발사

[앵커]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이 될 다누리는 이제 발사 하루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다누리는 현재 미국의 스페이스X의 팰콘9에 실려 우주로 떠나기 위한 최종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다누리는 한국시각으로 내일 오전 8시 8분 우주로 향하게 됩니다.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내일 우주로 향합니다.

다누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에 실려 발사됩니다

발사 시각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4일 오후 7시 8분, 한국 시간으로는 내일 오전 8시 8분입니다.

다누리는 특수컨테이너에 실려 항공편으로 지난달 7일 도착했습니다.

이후 스페이스X 탑재체 조립시설에서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발사 당일 기상 상황은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누리와 발사체 관련 모든 시스템은 정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초 다누리는 한국시간으로 어제 오전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엔진 센서부의 이상이 발견돼 당초 계획보다 이틀 미뤄졌습니다.

팰콘9은 발사 40분 후 지구 표면에서 천656㎞ 떨어진 지점에서 다누리를 놓아줍니다.

발사 한 시간 뒤에는 다누리와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목표 궤적 진입 성공 여부는 내일 오후 한 시에서 두 시 사이에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습니다.

다누리가 순조롭게 이동한다면 오는 12월 31일 달 상공 100㎞ 궤도에 진입하게 됩니다.

다누리에는 고해상도 카메라 등 국내에서 개발한 5종의 탑재체와 나사가 개발한 '새도우캠'이 실려 있습니다.

특히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시험은 세계 최초로 시도됩니다.

그룹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보내는 시험도 이뤄집니다.

이밖에도 다누리는 탑재된 과학 장비를 활용해 달 표면 전체 편광지도 제작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