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2.08.05 (04:45) 수정 2022.08.0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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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가 최근 확산하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현지시간 4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우리는 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인들은 원숭이두창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를 퇴치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비상사태 선포로 연방 정부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자금과 데이터 등 자원을 확보하게 되며, 질병 퇴치에 필요한 추가 인력을 배치하는 등 관련 조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지난 5월 중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 6천600명을 넘어서는 등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연방 정부에 앞서 캘리포니아주와 일리노이주, 뉴욕주가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지네오스 백신 110만 회 분을 확보했는데, 이는 55만 명에게 접종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비상사태 선포에 앞서 백악관은 지난 2일 백악관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에 로버트 펜튼을, 부조정관에 드미트리 다스칼라키스를 각각 임명했습니다.

AP 통신은 이번 비상사태 선포 기간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처럼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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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22-08-05 04:45:40
    • 수정2022-08-05 07:33:22
    국제
미국 행정부가 최근 확산하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현지시간 4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우리는 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인들은 원숭이두창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를 퇴치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비상사태 선포로 연방 정부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자금과 데이터 등 자원을 확보하게 되며, 질병 퇴치에 필요한 추가 인력을 배치하는 등 관련 조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지난 5월 중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 6천600명을 넘어서는 등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연방 정부에 앞서 캘리포니아주와 일리노이주, 뉴욕주가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식품의약국(FDA)이 허가한 지네오스 백신 110만 회 분을 확보했는데, 이는 55만 명에게 접종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비상사태 선포에 앞서 백악관은 지난 2일 백악관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에 로버트 펜튼을, 부조정관에 드미트리 다스칼라키스를 각각 임명했습니다.

AP 통신은 이번 비상사태 선포 기간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처럼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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