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중, 무책임한 행동 규탄”…ICBM 발사는 연기

입력 2022.08.05 (06:16) 수정 2022.08.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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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타이완 방문 직후 중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무책임하다며 규탄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 중단을 촉구한 가운데, 미국은 예정했던 대륙간탄도 미사일 ICBM 시험 발사 일정을 미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이 타이완 해역에서 실시된 중국의 군사 훈련에 대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타이완 해협은 물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우리의 오랜 목표와 상반되는 무책임한 행동을 규탄합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중국이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군사행동 확대의 구실로 삼았다며 이는 과민반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중국 측 추가 군사 활동을 예상한다며 미국은 중국의 어떤 선택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 등 타이완 해역 인근 해역에 배치된 미국 측 전략 자산들의 감시 활동은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다만, 이번 주 미 공군이 예정했던 대륙간탄도 미사일 미니트맨-3(쓰리) 시험 발사는 추가적 긴장 악화를 막기 위해 일단 연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긴장 고조 행위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될 수 없는 데다 자칫 예기치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중국의 위기 조성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긴장 고조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데다 중국을 포함해 아세안 회원국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ICBM 시험발사 연기와 함께 나온 것으로 더이상 상황이 악화되는 걸 바라지 않는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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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백악관 “중, 무책임한 행동 규탄”…ICBM 발사는 연기
    • 입력 2022-08-05 06:16:12
    • 수정2022-08-05 07: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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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타이완 방문 직후 중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무책임하다며 규탄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 중단을 촉구한 가운데, 미국은 예정했던 대륙간탄도 미사일 ICBM 시험 발사 일정을 미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이 타이완 해역에서 실시된 중국의 군사 훈련에 대해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타이완 해협은 물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우리의 오랜 목표와 상반되는 무책임한 행동을 규탄합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중국이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군사행동 확대의 구실로 삼았다며 이는 과민반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중국 측 추가 군사 활동을 예상한다며 미국은 중국의 어떤 선택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호 등 타이완 해역 인근 해역에 배치된 미국 측 전략 자산들의 감시 활동은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다만, 이번 주 미 공군이 예정했던 대륙간탄도 미사일 미니트맨-3(쓰리) 시험 발사는 추가적 긴장 악화를 막기 위해 일단 연기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긴장 고조 행위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될 수 없는 데다 자칫 예기치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중국의 위기 조성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긴장 고조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데다 중국을 포함해 아세안 회원국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ICBM 시험발사 연기와 함께 나온 것으로 더이상 상황이 악화되는 걸 바라지 않는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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