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관할 프랑스 도시, 등산객에게 보증금 2천만 원 징수키로

입력 2022.08.05 (09:06) 수정 2022.08.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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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산맥 최고봉인 몽블랑을 관할하는 프랑스 도시가 등산객에게 보증금 만 5천 유로(약 2천만 원)를 징수할 방침을 세웠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장 마르크 펠렉스 생제르베래뱅 시장은 "폭염으로 더 위험해진 몽블랑에서 자신의 인생을 걸고 산행하는 무책임한 등산객이 많아졌다"며 보증금 정책 도입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보증금은 평균 구조 비용인 만 유로(약 천330만 원)와 희생자의 시신 수습 비용 5천 유로(약 660만 원)를 합쳐 산정됐습니다.

기후위기로 빙하가 빠르게 녹아 탐방로 주변 환경이 악화하면서 유사시 구조나 시신 수습 비용 명목으로 돈을 받겠다는 것인데, 현실성 없는 일방적인 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특히 몽블랑의 반대편 기슭에 있는 이탈리아 휴양 도시 쿠르마유르는 "산은 사유 재산이 아니다"며 "등산로가 위험하다고 판단된다면 보증금 징수보다는 출입을 통제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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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블랑 관할 프랑스 도시, 등산객에게 보증금 2천만 원 징수키로
    • 입력 2022-08-05 09:06:23
    • 수정2022-08-05 09:21:15
    국제
알프스산맥 최고봉인 몽블랑을 관할하는 프랑스 도시가 등산객에게 보증금 만 5천 유로(약 2천만 원)를 징수할 방침을 세웠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장 마르크 펠렉스 생제르베래뱅 시장은 "폭염으로 더 위험해진 몽블랑에서 자신의 인생을 걸고 산행하는 무책임한 등산객이 많아졌다"며 보증금 정책 도입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보증금은 평균 구조 비용인 만 유로(약 천330만 원)와 희생자의 시신 수습 비용 5천 유로(약 660만 원)를 합쳐 산정됐습니다.

기후위기로 빙하가 빠르게 녹아 탐방로 주변 환경이 악화하면서 유사시 구조나 시신 수습 비용 명목으로 돈을 받겠다는 것인데, 현실성 없는 일방적인 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특히 몽블랑의 반대편 기슭에 있는 이탈리아 휴양 도시 쿠르마유르는 "산은 사유 재산이 아니다"며 "등산로가 위험하다고 판단된다면 보증금 징수보다는 출입을 통제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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