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2개’ 임성재, 윈덤 챔피언십 1R 2위…선두 존 허와 2타 차

입력 2022.08.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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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2022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첫날 이글 두 방을 앞세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3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써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7언더파 63타를 쳤다.

9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교포 선수 존 허(32·미국)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이번 시즌 1승을 올린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5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시즌 2승과 함께 페덱스컵 랭킹을 크게 끌어 올리며 플레이오프를 맞이할 수 있다.

2주 전 3M 오픈 준우승으로 약 2개월 만에 톱10에 진입, 최근 다소 주춤하던 흐름을 바꾼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1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솎아냈고, 15번 홀(파5)에선 3번 아이언으로 투온에 성공한 뒤 6m 남짓한 이글 퍼트를 떨어뜨렸다.

이어 16번(파3)과 17번 홀(파4) 연속 버디까지 나와 완벽한 전반을 치렀다.

그는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써냈으나 바로 다음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7m가량 되는 곳에 멈춰 세운 뒤 또 하나의 이글을 낚아 반등했고, 이어진 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임성재는 "더운 날씨였지만 상당히 좋은 출발을 했다. 한 라운드에 이글을 두 번 만든 건 처음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는 "이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두 차례 톱10을 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올해도 시작이 좋으니 나흘 동안 잘했으면 좋겠다. 플레이오프가 곧 시작되는 만큼 감각을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20)과 이경훈(31)이 3언더파 67타, 공동 23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주 로켓 모기지 클래식 7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 PGA 투어 진입을 사실상 확정한 김주형은 이날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쿼드러플 보기가 나왔으나 이후 버디 7개로 반전을 이뤄냈다.

김주형은 "오늘 시작이 좋지 않아 힘들었지만, 실수가 나와도 차분하게 하려고 했다. 3언더파로 마무리해 다행"이라며 "이곳에 온 것만으로도 설레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자신 있게, 즐겁게 치고 싶다"고 말했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27)는 1언더파 69타를 기록, 강성훈(35) 등과 공동 5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존 허는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 타수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 도전에 나섰다. 그는 2012년 2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PGA 투어 통산 1승을 보유했다.

존 허, 임성재에 이어 피터 맬너티, 브랜던 우가 공동 3위(6언더파 64타)에 올랐고, 에런 와이즈,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 등 9명이 공동 5위(5언더파 65타) 그룹을 형성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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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글 2개’ 임성재, 윈덤 챔피언십 1R 2위…선두 존 허와 2타 차
    • 입력 2022-08-05 10:07:03
    연합뉴스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2022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 첫날 이글 두 방을 앞세워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3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를 써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7언더파 63타를 쳤다.

9언더파 61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교포 선수 존 허(32·미국)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이번 시즌 1승을 올린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5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시즌 2승과 함께 페덱스컵 랭킹을 크게 끌어 올리며 플레이오프를 맞이할 수 있다.

2주 전 3M 오픈 준우승으로 약 2개월 만에 톱10에 진입, 최근 다소 주춤하던 흐름을 바꾼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11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솎아냈고, 15번 홀(파5)에선 3번 아이언으로 투온에 성공한 뒤 6m 남짓한 이글 퍼트를 떨어뜨렸다.

이어 16번(파3)과 17번 홀(파4) 연속 버디까지 나와 완벽한 전반을 치렀다.

그는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써냈으나 바로 다음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7m가량 되는 곳에 멈춰 세운 뒤 또 하나의 이글을 낚아 반등했고, 이어진 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임성재는 "더운 날씨였지만 상당히 좋은 출발을 했다. 한 라운드에 이글을 두 번 만든 건 처음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는 "이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두 차례 톱10을 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올해도 시작이 좋으니 나흘 동안 잘했으면 좋겠다. 플레이오프가 곧 시작되는 만큼 감각을 이어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20)과 이경훈(31)이 3언더파 67타, 공동 23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주 로켓 모기지 클래식 7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 PGA 투어 진입을 사실상 확정한 김주형은 이날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쿼드러플 보기가 나왔으나 이후 버디 7개로 반전을 이뤄냈다.

김주형은 "오늘 시작이 좋지 않아 힘들었지만, 실수가 나와도 차분하게 하려고 했다. 3언더파로 마무리해 다행"이라며 "이곳에 온 것만으로도 설레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자신 있게, 즐겁게 치고 싶다"고 말했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27)는 1언더파 69타를 기록, 강성훈(35) 등과 공동 5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존 허는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자신의 한 라운드 최저 타수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 도전에 나섰다. 그는 2012년 2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PGA 투어 통산 1승을 보유했다.

존 허, 임성재에 이어 피터 맬너티, 브랜던 우가 공동 3위(6언더파 64타)에 올랐고, 에런 와이즈,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 등 9명이 공동 5위(5언더파 65타) 그룹을 형성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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