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차관 “낙농제도 개편 조속 마무리해야”…낙농가 설명회

입력 2022.08.05 (15:13) 수정 2022.08.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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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5일) 오전 경기 남부지역 낙농가를 대상으로 낙농제도 개편 방안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안성시의 농협 창업농지원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낙농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제도 개편을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우유 수요가 지속해서 감소하는데 가격이 오르기만 하는 것과 관련해 현행 낙농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원유(原乳) 용도별 차등 가격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편 작업을 작년부터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낙농가 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농가 소득이 감소할 수 있다며 정부안에 반발해왔습니다.

약 1년간 논의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는 최근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낙농육우협회와의 제도 개편 논의를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낙농육우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불필요한 오해를 멈추고 협회와 진솔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또 낙농육우협회는 올해 원윳값 협상 대상인 유업체들을 상대로 규탄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낙농가 단체와 유업계 단체인 유가공협회는 매년 협상을 통해 원유 가격 조정폭을 결정하고 8월부터 새 가격을 적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유가공협회 측이 낙농제도 개편 논의에 진전이 없으면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며 협상위원조차 추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낙농육우협회는 오는 8일부터 경기도 평택시 매일유업 평택공장(8∼10일), 서울 서초구 한국유가공협회(9일), 경기도 남양주시 빙그레 도농공장(11∼12일)에서 유가공 업체 규탄 집회를 연이어 열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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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5 15:13:46
    • 수정2022-08-05 15:15:09
    경제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5일) 오전 경기 남부지역 낙농가를 대상으로 낙농제도 개편 방안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안성시의 농협 창업농지원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낙농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제도 개편을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우유 수요가 지속해서 감소하는데 가격이 오르기만 하는 것과 관련해 현행 낙농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원유(原乳) 용도별 차등 가격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편 작업을 작년부터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낙농가 단체인 한국낙농육우협회는 농가 소득이 감소할 수 있다며 정부안에 반발해왔습니다.

약 1년간 논의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는 최근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낙농육우협회와의 제도 개편 논의를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낙농육우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불필요한 오해를 멈추고 협회와 진솔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또 낙농육우협회는 올해 원윳값 협상 대상인 유업체들을 상대로 규탄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낙농가 단체와 유업계 단체인 유가공협회는 매년 협상을 통해 원유 가격 조정폭을 결정하고 8월부터 새 가격을 적용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유가공협회 측이 낙농제도 개편 논의에 진전이 없으면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며 협상위원조차 추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낙농육우협회는 오는 8일부터 경기도 평택시 매일유업 평택공장(8∼10일), 서울 서초구 한국유가공협회(9일), 경기도 남양주시 빙그레 도농공장(11∼12일)에서 유가공 업체 규탄 집회를 연이어 열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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