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연구자단체 13곳 “김건희 여사 논문 ‘국민 검증’하겠다”

입력 2022.08.05 (15:20) 수정 2022.08.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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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단체와 연구자단체 13곳이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범 학계 차원의 검증단을 꾸려 ‘국민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와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구회연합회(사교련),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등 13개 단체는 오늘(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의 표절 의혹에 대해 국민대가 표절이 아니라는 판정을 내리고 교육부가 이를 존중한다고 한 것은 연구 생태계 근간을 흔드는 굉장히 교란 행위”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김건희씨 논문 4편에 대해 면죄부를 준 국민대가 ‘타인의 연구내용의 출처표시를 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고 표절을 인정하면서 ‘표절 아님’ 판정을 내린 것은 남의 물건을 훔쳤는데 도둑질은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이는 극단적 형용모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국민대가 김씨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특허권자가 학위논문 작성에 동의했다는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문제 삼지 않은 것은 국민대 스스로 학위장사를 인정한 것”이라면서 “세살 아이가 봐도 가공할 수준의 표절이 있는 수준 미달의 논문에 대해 국민대가 1년여의 조사 결과 문제없음 판정한 것에 대해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국민대의 결정은 대한민국 모든 연구자들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이자 “학문 공동체의 존립 이유에 대한 오만방자한 침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판정의 배경과 세부 절차를 국민 앞에 명백히 공개하고, 터무니 없는 표절 논문에 대하여 수여한 박사학위를 즉시 박탈하라고 국민대에 요구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논문 표절 문제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발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가칭 범학계 국민검증단‘을 구성해 김건희 여사의 석·박사 논문을 포함해 5개 논문에 대한 표절 검증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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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연구자단체 13곳 “김건희 여사 논문 ‘국민 검증’하겠다”
    • 입력 2022-08-05 15:20:25
    • 수정2022-08-05 15:39:59
    정치
교수단체와 연구자단체 13곳이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범 학계 차원의 검증단을 꾸려 ‘국민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와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구회연합회(사교련), 민주평등사회를위한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등 13개 단체는 오늘(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의 표절 의혹에 대해 국민대가 표절이 아니라는 판정을 내리고 교육부가 이를 존중한다고 한 것은 연구 생태계 근간을 흔드는 굉장히 교란 행위”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김건희씨 논문 4편에 대해 면죄부를 준 국민대가 ‘타인의 연구내용의 출처표시를 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고 표절을 인정하면서 ‘표절 아님’ 판정을 내린 것은 남의 물건을 훔쳤는데 도둑질은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이는 극단적 형용모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국민대가 김씨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특허권자가 학위논문 작성에 동의했다는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문제 삼지 않은 것은 국민대 스스로 학위장사를 인정한 것”이라면서 “세살 아이가 봐도 가공할 수준의 표절이 있는 수준 미달의 논문에 대해 국민대가 1년여의 조사 결과 문제없음 판정한 것에 대해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국민대의 결정은 대한민국 모든 연구자들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이자 “학문 공동체의 존립 이유에 대한 오만방자한 침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판정의 배경과 세부 절차를 국민 앞에 명백히 공개하고, 터무니 없는 표절 논문에 대하여 수여한 박사학위를 즉시 박탈하라고 국민대에 요구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논문 표절 문제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발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가칭 범학계 국민검증단‘을 구성해 김건희 여사의 석·박사 논문을 포함해 5개 논문에 대한 표절 검증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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