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이완 상공 가로질러 미사일 발사…일부 日 EEZ에 낙하

입력 2022.08.05 (19:09) 수정 2022.08.0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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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반발해 이틀째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중국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사상 처음으로 타이완 상공을 통과해 넘어간데 이어 오늘 또, 전투기와 군함이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는데요.

동아시아 긴장이 더욱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을 포위하는 중국의 실탄 사격 군사훈련.

이틀째인 오늘도 다수의 중국 전투기와 군함이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침범했습니다.

타이완 해협 중간선은 중국과 타이완 사이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중간선을 넘는 건 군사 충돌의 위험을 높이는 행동입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군이 타이완 인근 해역에서 실시하는 군사훈련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하기 위한 필요하고 정당한 조치입니다."]

앞서 군사훈련 첫날인 어제 중국군은 타이완 주변 해역에 11발의 미사일을 집중 발사했습니다.

특히 일부는 사상 처음으로 타이완 상공을 통과했습니다.

'타이완 해협 중간선'이 완전히 무력화된 겁니다.

타이완 침공시 미군의 개입을 차단할 수 있다고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정부는 또,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직계 가족에 대해 제재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중국에 이성을 되찾고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 : "이러한 지속적이고 의도적인 군사적 위협, 특히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항로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타이완과 국제 사회 모두에게 무책임한 것입니다."]

일본도 미사일 5발이 일본이 설정한 배타적 경제수역 안쪽에 떨어졌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중국의 탄도 미사일이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 낙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외무상 : "중국의 행동을 강하게 비난하고 항의했습니다. 군사 훈련의 즉각 중지를 다시 한번 요구합니다."]

한편,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자신의 타이완 방문을 핑계 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타이완의 현상 변경을 위한 게 아니라 타이완 해협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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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타이완 상공 가로질러 미사일 발사…일부 日 EEZ에 낙하
    • 입력 2022-08-05 19:09:22
    • 수정2022-08-05 2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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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반발해 이틀째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중국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사상 처음으로 타이완 상공을 통과해 넘어간데 이어 오늘 또, 전투기와 군함이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는데요.

동아시아 긴장이 더욱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이완을 포위하는 중국의 실탄 사격 군사훈련.

이틀째인 오늘도 다수의 중국 전투기와 군함이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침범했습니다.

타이완 해협 중간선은 중국과 타이완 사이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중간선을 넘는 건 군사 충돌의 위험을 높이는 행동입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군이 타이완 인근 해역에서 실시하는 군사훈련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수호하기 위한 필요하고 정당한 조치입니다."]

앞서 군사훈련 첫날인 어제 중국군은 타이완 주변 해역에 11발의 미사일을 집중 발사했습니다.

특히 일부는 사상 처음으로 타이완 상공을 통과했습니다.

'타이완 해협 중간선'이 완전히 무력화된 겁니다.

타이완 침공시 미군의 개입을 차단할 수 있다고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정부는 또,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직계 가족에 대해 제재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중국에 이성을 되찾고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차이잉원/타이완 총통 : "이러한 지속적이고 의도적인 군사적 위협, 특히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항로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타이완과 국제 사회 모두에게 무책임한 것입니다."]

일본도 미사일 5발이 일본이 설정한 배타적 경제수역 안쪽에 떨어졌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중국의 탄도 미사일이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 낙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외무상 : "중국의 행동을 강하게 비난하고 항의했습니다. 군사 훈련의 즉각 중지를 다시 한번 요구합니다."]

한편,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자신의 타이완 방문을 핑계 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타이완의 현상 변경을 위한 게 아니라 타이완 해협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박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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