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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서 뿜은 ‘나쁜 오존’…바람 타고 기후위기 부채질
입력 2022.08.05 (21:47) 수정 2022.08.05 (22:13)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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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환경 문제 짚어봅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속한 동아시아는 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지역으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동아시아의 대기 오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국제 연구진들이 우리나라에 모여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기후위기대응팀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9년 국가별 탄소 배출량 순위입니다.

1위는 중국 5위 일본, 우리나라도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모두 동아시아 지역이죠.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동아시아가 압도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배출된 이런 기체들, 여름철 계절풍을 타고 전 지구로 퍼져나갑니다.

여름이 되면 '지구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 고원이 뜨겁게 데워지는데, 오염 물질들이 이 더워진 공기에 실려 성층권까지 올라간 뒤, 전 지구로 확산하게 되는 겁니다.

대표적인 오염물질로 '오존'이 있습니다.

성층권에서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착한 물질이지만, 우리가 숨 쉬는 지표 부근에서는 건강을 위협하는 물질로 바뀝니다.

나쁜 오존은 특히, 동아시아에서 증가세가 뚜렷한데요.

우리나라도 서울 기준 오존 농도가 최근 20년 동안 2배나 증가했습니다.

나쁜 오존은 인체뿐만 아니라 지구 건강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오존은 이산화탄소와 메탄 다음으로 온실효과가 큰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다, 얼마나 심각한지 제대로 관측된 적이 거의 없습니다.

6년 전, 미세먼지 관측을 위해 우리나라에 온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연구진들이 이번엔 고고도 관측기를 타고 다시 방한했습니다.

이 오존을 비롯해 동아시아의 대기오염 물질 관측을 위해섭니다.

계속해서 기후위기대응팀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사일 모양의 관측 장비를 탑재한 특수 항공기가 오산 비행장에 착륙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연구용 항공기입니다.

동아시아 상공의 오염 물질 관측을 위해 NASA를 비롯해 전 세계 연구진 80여 명이 입국했습니다.

6년 전 한-미 대기질 공동 조사를 통해 국내 미세먼지 원인을 밝혔던 NASA.

이번에는 관측 범위를 넓혔습니다.

고도 15km 이상, 성층권 하층까지 날 수 있는 이 항공기들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배출된 다양한 오염 물질들을 관측할 예정입니다.

또, 늦은 봄 미세먼지를 관측했던 1차 조사 때와 달리, 한여름인 이달 말까지 관측을 진행합니다.

여름 계절풍을 따라 이동하는 오염 물질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로라 판/미국 국립기상연구소 : "지표에 있는 물질들이 성층권까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아시아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성층권에서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해외 연구진이 항공기로 높은 고도에서 오염 물질을 관측하는 사이, 국내 연구진은 지상에서 조사를 진행합니다.

["비양했습니다"]

지상부터 상공 30km까지 오존을 관측하는 실험장비 '존데'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고도에 따라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이 달라 다양한 높이에서 관측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관측된 자료는 2년 전 발사된 천리안 환경 위성의 정확도를 높이는데도 활용됩니다.

[이동원/환경위성센터장 : "미국의 고고도 비행기가 들어왔을 때 오존을 관측하기 때문에 (천리안 환경 위성과) 상호 비교를 해서 정확도를 검증한 후에 배포하려고 하고 있고요."]

이번 협력 연구 이후에도 국제 연구진은 2024년에는 겨울철 미세먼지 원인 조사도 계속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 :김민준/영상편집:한찬의
  • 동아시아서 뿜은 ‘나쁜 오존’…바람 타고 기후위기 부채질
    • 입력 2022-08-05 21:47:25
    • 수정2022-08-05 22:13:56
    뉴스 9
[앵커]

이어서 환경 문제 짚어봅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속한 동아시아는 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지역으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동아시아의 대기 오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국제 연구진들이 우리나라에 모여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기후위기대응팀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9년 국가별 탄소 배출량 순위입니다.

1위는 중국 5위 일본, 우리나라도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모두 동아시아 지역이죠.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동아시아가 압도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에서 배출된 이런 기체들, 여름철 계절풍을 타고 전 지구로 퍼져나갑니다.

여름이 되면 '지구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 고원이 뜨겁게 데워지는데, 오염 물질들이 이 더워진 공기에 실려 성층권까지 올라간 뒤, 전 지구로 확산하게 되는 겁니다.

대표적인 오염물질로 '오존'이 있습니다.

성층권에서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착한 물질이지만, 우리가 숨 쉬는 지표 부근에서는 건강을 위협하는 물질로 바뀝니다.

나쁜 오존은 특히, 동아시아에서 증가세가 뚜렷한데요.

우리나라도 서울 기준 오존 농도가 최근 20년 동안 2배나 증가했습니다.

나쁜 오존은 인체뿐만 아니라 지구 건강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오존은 이산화탄소와 메탄 다음으로 온실효과가 큰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다, 얼마나 심각한지 제대로 관측된 적이 거의 없습니다.

6년 전, 미세먼지 관측을 위해 우리나라에 온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연구진들이 이번엔 고고도 관측기를 타고 다시 방한했습니다.

이 오존을 비롯해 동아시아의 대기오염 물질 관측을 위해섭니다.

계속해서 기후위기대응팀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사일 모양의 관측 장비를 탑재한 특수 항공기가 오산 비행장에 착륙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연구용 항공기입니다.

동아시아 상공의 오염 물질 관측을 위해 NASA를 비롯해 전 세계 연구진 80여 명이 입국했습니다.

6년 전 한-미 대기질 공동 조사를 통해 국내 미세먼지 원인을 밝혔던 NASA.

이번에는 관측 범위를 넓혔습니다.

고도 15km 이상, 성층권 하층까지 날 수 있는 이 항공기들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배출된 다양한 오염 물질들을 관측할 예정입니다.

또, 늦은 봄 미세먼지를 관측했던 1차 조사 때와 달리, 한여름인 이달 말까지 관측을 진행합니다.

여름 계절풍을 따라 이동하는 오염 물질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로라 판/미국 국립기상연구소 : "지표에 있는 물질들이 성층권까지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아시아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성층권에서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해외 연구진이 항공기로 높은 고도에서 오염 물질을 관측하는 사이, 국내 연구진은 지상에서 조사를 진행합니다.

["비양했습니다"]

지상부터 상공 30km까지 오존을 관측하는 실험장비 '존데'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고도에 따라 기후 변화에 따른 영향이 달라 다양한 높이에서 관측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관측된 자료는 2년 전 발사된 천리안 환경 위성의 정확도를 높이는데도 활용됩니다.

[이동원/환경위성센터장 : "미국의 고고도 비행기가 들어왔을 때 오존을 관측하기 때문에 (천리안 환경 위성과) 상호 비교를 해서 정확도를 검증한 후에 배포하려고 하고 있고요."]

이번 협력 연구 이후에도 국제 연구진은 2024년에는 겨울철 미세먼지 원인 조사도 계속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 :김민준/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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