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장, 노동운동 자수 후 경찰 특채 논란…“운동권 단절, 후회 없다”

입력 2022.08.05 (22:28) 수정 2022.08.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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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초대 경찰국장인 김순호 국장이 과거 노동운동을 하다가 경찰에 자수한 뒤 경찰로 특별채용됐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김 국장은 1988년 '인노회'로 불리는 인천·부천 민주노동자회에 가입해 노동운동을 했습니다. 이듬해 치안본부가 인노회에 대해 국가보안법을 적용해 회원들을 검거하자, 김 국장은 고향으로 떠났습니다.

이후 스스로 경찰에 인노회 회원이었음을 밝힌 뒤 그 해 8월 치안본부에 '대공공작업무'로 특별채용됐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에 인노회 활동 등을 밀고해 특채가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내가 특채로 임용된 것은 인노회와 관계가 없다"면서 "당시 체제 전복 운동으로 흘러가는 노동운동에서 벗어나고자 도망다니다가 내 발로 경찰에 찾아간 것뿐"이라고 KBS에 설명했습니다.

김 국장은 "과거와의 단절을 위해 경찰이 된 것으로, 후회는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김 국장이 경찰공무원 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신임 교육을 받지 않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김 국장은 "당시 신임 교육을 안 받아도 되고, 경위 전에만 교육을 받으면 된다고 들었기 때문에 이후 경사 기본 교육을 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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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국장, 노동운동 자수 후 경찰 특채 논란…“운동권 단절, 후회 없다”
    • 입력 2022-08-05 22:28:31
    • 수정2022-08-06 09:43:12
    사회
행정안전부의 초대 경찰국장인 김순호 국장이 과거 노동운동을 하다가 경찰에 자수한 뒤 경찰로 특별채용됐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김 국장은 1988년 '인노회'로 불리는 인천·부천 민주노동자회에 가입해 노동운동을 했습니다. 이듬해 치안본부가 인노회에 대해 국가보안법을 적용해 회원들을 검거하자, 김 국장은 고향으로 떠났습니다.

이후 스스로 경찰에 인노회 회원이었음을 밝힌 뒤 그 해 8월 치안본부에 '대공공작업무'로 특별채용됐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에 인노회 활동 등을 밀고해 특채가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김 국장은 "내가 특채로 임용된 것은 인노회와 관계가 없다"면서 "당시 체제 전복 운동으로 흘러가는 노동운동에서 벗어나고자 도망다니다가 내 발로 경찰에 찾아간 것뿐"이라고 KBS에 설명했습니다.

김 국장은 "과거와의 단절을 위해 경찰이 된 것으로, 후회는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김 국장이 경찰공무원 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신임 교육을 받지 않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김 국장은 "당시 신임 교육을 안 받아도 되고, 경위 전에만 교육을 받으면 된다고 들었기 때문에 이후 경사 기본 교육을 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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