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드론 배송 중단…상용화 내년 연기

입력 2022.08.05 (23:47) 수정 2022.08.0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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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부터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음식 배달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영월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캠핑장 시범 배송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그런데 영월군이 올해 사업을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장된 박스를 실은 드론이 강변을 따라 날아오더니 캠핑장 근처에 착륙합니다.

기체 무게만 17kg.

최대 5kg을 싣고 날아다닐 수 있는 영월 배송 드론입니다.

휴대전화 앱으로, 닭강정과 메밀 전병, 편의점 식음료품 등을 주문하면 드론이 배달 기사를 합니다.

[유영희/캠핑장 대표 : "(손님들) 반응이 어떠냐면요, 정말 좋아요. 기대치 이상으로 정말 좋아하세요. 제가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몇 번 더 시킬 수 있나요?"라고 물어볼 정도입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도시 시범사업에 선정된 영월군이 12억 원을 들여 구축한 드론 배송 체계입니다.

하지만 상용화의 첫 발을 내딛기까지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높습니다.

우선, 정부의 항공 허가입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이 드론 배송 출발지입니다.

도착지인 캠프장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강변에 이렇게 임시로 마련됐습니다.

드론이 산을 타고 넘는 등 안 보이는 곳을 다닐 수 있는 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해 정식 정류장을 쓰지 못하는 처지입니다.

물건을 배달하다 드론이 추락해 사고가 났을 경우에 대비한 대책도 아직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영월군은 일단 올해 '드론' 배송 사업을 중단하고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사업 재정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강상욱/영월군 경제고용과 드론팀장 : "저희가 드론 배송을 한 3년 정도 지금 준비를 했고요. 지금 야심 차게 처음으로 상용화를 시작했지만, 보완을 해서, 내년에는 문제점 없이…."]

영월군이 중점 추진했던 '드론' 배송 상용화는 결국, 내년으로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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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월군, 드론 배송 중단…상용화 내년 연기
    • 입력 2022-08-05 23:47:49
    • 수정2022-08-06 06:20:52
    뉴스9(강릉)
[앵커]

며칠 전부터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음식 배달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영월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캠핑장 시범 배송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그런데 영월군이 올해 사업을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장된 박스를 실은 드론이 강변을 따라 날아오더니 캠핑장 근처에 착륙합니다.

기체 무게만 17kg.

최대 5kg을 싣고 날아다닐 수 있는 영월 배송 드론입니다.

휴대전화 앱으로, 닭강정과 메밀 전병, 편의점 식음료품 등을 주문하면 드론이 배달 기사를 합니다.

[유영희/캠핑장 대표 : "(손님들) 반응이 어떠냐면요, 정말 좋아요. 기대치 이상으로 정말 좋아하세요. 제가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몇 번 더 시킬 수 있나요?"라고 물어볼 정도입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도시 시범사업에 선정된 영월군이 12억 원을 들여 구축한 드론 배송 체계입니다.

하지만 상용화의 첫 발을 내딛기까지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높습니다.

우선, 정부의 항공 허가입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이 드론 배송 출발지입니다.

도착지인 캠프장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강변에 이렇게 임시로 마련됐습니다.

드론이 산을 타고 넘는 등 안 보이는 곳을 다닐 수 있는 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해 정식 정류장을 쓰지 못하는 처지입니다.

물건을 배달하다 드론이 추락해 사고가 났을 경우에 대비한 대책도 아직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영월군은 일단 올해 '드론' 배송 사업을 중단하고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사업 재정비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강상욱/영월군 경제고용과 드론팀장 : "저희가 드론 배송을 한 3년 정도 지금 준비를 했고요. 지금 야심 차게 처음으로 상용화를 시작했지만, 보완을 해서, 내년에는 문제점 없이…."]

영월군이 중점 추진했던 '드론' 배송 상용화는 결국, 내년으로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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