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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썰] “더위야 가라”…혹서기 탈출 비법
입력 2022.08.06 (08:29) 수정 2022.08.06 (11:05) 남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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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제 말복도 머지 않았는데요.

이하영 리포터, 더위에 지친 시청자 분들을 위해 오늘 좀 특별한 걸 준비하셨다고요?

[답변]

네, 최근 ’남북의 썰‘이 유투브에서 인기가 아주 높아진 거 아시죠?

그래서 오늘은 ’여름특집 남북의 썰‘을 준비했습니다.

시원하고 알찬 내용으로 꾸몄으니까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앵커]

우리는 7월말부터 8월초, 요즘이 본격적인 휴가철이잖아요.

북한에선 이런 휴가들을 좀 갈 수 있는지, 또 어떻게들 무더위 속 여름을 나는지 궁금한 것들이 많아요.

[답변]

네, 북한에선 피서를 어떻게 하는지, 어떤 걸 즐겨 먹는지, 여름 휴양지는 어떤 곳이 있는지, 김주성 작가와 함께 궁금한 걸 다 풀어봤습니다.

북녘 주민들의 여름나기, 지금 확인해 보실까요?

[리포트]

[김주성/작가 : "남북의 창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에서 온 탈북 작가 김주성입니다. 유튜브가 아닌 본 방송에서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올리게 돼서 정말 영광입니다."]

[김광혁/기상수문국 실장 : "7월 2일 경부터 대기 습도가 높은데다가 기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부터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폭염 현상이 나타나고 지열 35도 이상의 고온 현상도 여기저기서 나타났습니다."]

[이하영/리포터 : "김 작가님, 방금 보신 영상이 7월 초 조선중앙TV에 보도된 내용인데요. 북한도 우리나라처럼 무더위가 조금 일찍 찾아온 거 같더라고요."]

[김주성/작가 : "네. 무더위가 오기 전에도 덥고, 무더위가 지나가도 더운 거 같아요. 북한의 여름 하게 되면. 그게 아마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그 해인가. 제 기억엔 그때가 가장 심했고요. 정말 뜬 눈으로 샜던. 가장 힘들었던 거 같아요."]

[이하영/리포터 : "그런데 위치상으로 보면 북한이 우리보다 북쪽에 있잖아요. 그래도 덜 덥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긴 하거든요. 좀 어떨까요?"]

[김주성/작가 : "함경북도, 양강도 이쪽 지역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편이에요. 평양이남 쪽은 거의 우리 대한민국 날씨하고 비슷해요. 수도권하고."]

[이하영/리포터 : "그런데 북한에선 한번 외출하면 폭염과의 전쟁이라고 들었어요."]

[김주성/작가 : "그렇죠, 우리 같은 경우는 더우면 피할 곳이 많잖아요. 백화점, 서점, 은행이 있잖아요. 근데 북한은 그거 없어요. 에어컨 자체를 볼 수가 없다니까요. 유일하게 지방에서 에어컨이 설치된 건물이 딱 두 개가 있거든요. 노동당 청사 그담에 또 하나가 뭐냐면 각 지역에 만들어 놓은 김일성 동지 혁명역사 연구실이라고 해서 거긴 에어컨이 있어요. 월 초에 한번 가서 학습을 할 때 그 에어컨 맛을 볼 땐 정말 지상낙원이에요. 천국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하영/리포터 : "북한 주민들이 무더위를 나야 되는데 나름의 방법이 있을 거 같아요. 건강도 지켜야 하고, 더위도 이겨야 하고.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김주성/작가 :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그래요. 나 더워 죽겠어. 그러면 가만히 있으라고 그래요."]

[이하영/리포터 : "예전에 어르신들이 항상 애기 때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뛰면 땀나니까 가만히 있어라, 그런 거랑 비슷한 거네요."]

[김주성/작가 : "비슷해요. 네 맞습니다."]

[조선중앙TV : "작년에는 땀띠 같은 게 생겨서 많이 고생했습니다. 올해에는 미지근한 물에다가 소금 풀어서 자주 목욕시키고 2~3일에 한 번씩은 꼭꼭 과망간산칼린 풀어가지고 목욕시키고 있습니다."]

[이하영/리포터 : "최근 북한 방송에서 땀띠 없애는 방법으로 소금물 목욕 법을 소개 했습니다. 소금이나 과망간산칼리를 풀어서 아이들 목욕을 시킨다고 하는데요. 피부병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이라고 보면 될까요?"]

[김주성/작가 : "의료시스템이나 모든 환경 자체도 열악한 북한에선 그것밖에 할 게 없어요. 제가 있을 땐 소금이 만병통치약처럼. 뭐만 해도 소금이에요. 코로나의 상비약처럼 해서 어떤 치료법으로 하니까 그냥 소금물로 목을 적셔서."]

[이하영/리포터 : "가글 한번 하고."]

[김주성/작가 : "네 가글 하고. 그게 치료법이라는 거예요."]

[이하영/리포터 : "이번엔 여름철 음식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여름하면 아이스크림을 빼놓을 수 없잖아요. 더울 때 땀 흘리면서 아이스크림 한입 딱 베어 물면 너무 기분이 좋아지는데 북한에서도 아이스크림 많이 먹죠."]

[김주성/작가 : "일부 대도시나 평양엔 우리처럼 아이스크림이라 해서 바닐라향 이런 게 있어요. 초콜릿향이라든가. 근데 지방엔 없냐 하니까 있어요. 단순하게 얼은 거 얼린 거. 얼음과자라고 하죠. 북한에선. 까까오라고 얘기도 하고. 왜 까까오란 얘기가 나왔는진 모르겠는데 아줌마들이 까까오 사세요, 까까오 사세요. 애기들이 가다가도 학생도 그렇고 옆에서 길목에서 사서 먹고 이렇게."]

[이하영/리포터 : "그런데 어른들은 여름철 시원한 맥주 빼 놓을 수 없잖아요. 북한 하면 대동강 맥주가 참 유명한데 실제로 인기가 많은가요, 북한에서도?"]

[김주성/작가 :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평양에 대동강 맥주, 병맥주가 상당히 많이 유통이 됐어요, 지방에. 어떻게 보면 호프집이죠. 야외에서 먹고 그런 데가 있었어요. 유일하게 거기 가면 사회주의 맛이 안 나는, 예전에도."]

[이하영/리포터 : "사회주의를 느낄 수 없는."]

[김주성/작가 : "네. 아가씨들은 절대 안 돼요. 제가 있을 때까지만 해도 아가씨들은 안됐어요. 앉아서 맥주 먹는다 하면 어르신들이 막 때릴지도 몰라요, 옆에서."]

[이하영/리포터 : "사회적인 시선이 있었군요, 그 당시에는."]

[김주성/작가 : "맞아, 맞아요."]

[이하영/리포터 : "아가씨들은 억울해서 그럼 맥주 어디서 먹어요?"]

[김주성/작가 : "숨어서 먹잖아요, 집에서."]

[이하영/리포터 : "또 여름철 북한을 대표하는 음식 하면 평양냉면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평양냉면 맛이 정말 궁금해요. 북한에서 먹어보는 평양냉면. 맛이 어떤가요, 작가님?"]

[김주성/작가 : "육수만은 아마 평양 건 정말 다른 거 같아요. 제가 볼 때. 꿩고기, 소고기 육수가 무조건 들어가잖아요. 그담에 옥류관 같은데 옆에 옛날 명당자리인가 봐요. 샘이 솟아 나와요."]

[이하영/리포터 : "좋은 물맛을 더하니까 맛있나 봐요."]

[김주성/작가 : "그렇죠."]

[이하영/리포터 : "또 여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여름휴가인데요.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일을 하다가도 얼마 후에 ‘나 여행가야지’ 이런 생각하면 힘이 나곤 하거든요. 실제로 북한 주민들도 여름철 휴가 많이 가나요?"]

[김주성/작가 : "북한에도 1년에 15일 유급 휴가가 있어요. 북한 사람들은 놀기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겨울나기 위해서 월동 준비해야 될 때 그때 쓰는 거예요. 일단 대체로 7, 8월 달 까진 농촌 동원 기간이라고 해서 그때 가서 논김을 매러 가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 휴가를 우리처럼 여름철 휴가, 무슨 휴가 이게 없는 거죠."]

[이하영/리포터 : "그러면 달천온천? 거기로 피서를 많이 간다고 들었는데 그건 뭔가요?"]

[김주성/작가 : "가장 북한에서 유명한 게 저기 북쪽에 있는 온천, 지금 경성온천하고. 황해남도 삼천군 달천리라는 곳에 있는 달천온천인거죠. 뼈가 골절됐다가 강직이 됐어요. 그래서 다리나 팔을 못 펴요. 거기 가서 한번만 온탕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바로 편다는 그런. 그러니까 여유 있고 돈 있고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거기 놀러 가는 거예요. 그야말로 휴가를 가요."]

[이하영/리포터 : "우리나라는 여름철 바다를 많이 간단 말이에요. 해수욕장. 북한에도 유명한 마전 해수욕장이 있나요? 있다고 들었어요."]

[김주성/작가 : "강원도에 송도원이 있다면 함경도에는 마전 해수욕장이 있는 거죠. 마전은 정말 물이 깨끗하거든요. 좋아요. 그러다보니 역시 뭐가 있겠습니까."]

[이하영/리포터 : "관광객들."]

[김주성/작가 : "아니요. 김 부자의 별장이. 다 있어요."]

[이하영/리포터 : "좋은 곳엔 다 있네요."]

[김주성/작가 : "거기엔 외국인 전용으로 외국인들을 관광지로 해서 펜션 비슷하게 유럽풍의 집들을 바닷가에다 쫙 지어놓고 집을 빌려주는 거예요."]

[이하영/리포터 : "시원한 공기 마시러 산으로도 많이 가잖아요. 유명한 휴양소가 있다고 해요."]

[김주성/작가 : "제가 가장 추천 드리고 싶은 건 묘향산이죠. 평양에서 직통 고속도로 까지 만들어 놨잖아요. 일단 단풍이 되게 아름다워요 10월에 가면 정말 환상적이에요. 색이 영롱하고 좋고요. 그 다음에 조용하고 정말 새소리, 우리 듣기 힘들잖아요. 그런 새소리도 들리고 정말 좋아요. 거기 그래서 유일하게 호텔은 산속에 있는 호텔이라 정말 좋아요."]

[이하영/리포터 : "너무 가보고 싶어요. 오늘은 북한의 여름철 풍경 다양한 이야기들 나눠 봤는데요. 시원한 평양냉면 한 그릇하고 북한의 좋은 바다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김주성 작가님 감사합니다."]
  • [남북의 썰] “더위야 가라”…혹서기 탈출 비법
    • 입력 2022-08-06 08:29:10
    • 수정2022-08-06 11:05:27
    남북의 창
[앵커]

8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제 말복도 머지 않았는데요.

이하영 리포터, 더위에 지친 시청자 분들을 위해 오늘 좀 특별한 걸 준비하셨다고요?

[답변]

네, 최근 ’남북의 썰‘이 유투브에서 인기가 아주 높아진 거 아시죠?

그래서 오늘은 ’여름특집 남북의 썰‘을 준비했습니다.

시원하고 알찬 내용으로 꾸몄으니까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앵커]

우리는 7월말부터 8월초, 요즘이 본격적인 휴가철이잖아요.

북한에선 이런 휴가들을 좀 갈 수 있는지, 또 어떻게들 무더위 속 여름을 나는지 궁금한 것들이 많아요.

[답변]

네, 북한에선 피서를 어떻게 하는지, 어떤 걸 즐겨 먹는지, 여름 휴양지는 어떤 곳이 있는지, 김주성 작가와 함께 궁금한 걸 다 풀어봤습니다.

북녘 주민들의 여름나기, 지금 확인해 보실까요?

[리포트]

[김주성/작가 : "남북의 창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에서 온 탈북 작가 김주성입니다. 유튜브가 아닌 본 방송에서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올리게 돼서 정말 영광입니다."]

[김광혁/기상수문국 실장 : "7월 2일 경부터 대기 습도가 높은데다가 기온이 급격히 높아지면서부터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폭염 현상이 나타나고 지열 35도 이상의 고온 현상도 여기저기서 나타났습니다."]

[이하영/리포터 : "김 작가님, 방금 보신 영상이 7월 초 조선중앙TV에 보도된 내용인데요. 북한도 우리나라처럼 무더위가 조금 일찍 찾아온 거 같더라고요."]

[김주성/작가 : "네. 무더위가 오기 전에도 덥고, 무더위가 지나가도 더운 거 같아요. 북한의 여름 하게 되면. 그게 아마도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그 해인가. 제 기억엔 그때가 가장 심했고요. 정말 뜬 눈으로 샜던. 가장 힘들었던 거 같아요."]

[이하영/리포터 : "그런데 위치상으로 보면 북한이 우리보다 북쪽에 있잖아요. 그래도 덜 덥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긴 하거든요. 좀 어떨까요?"]

[김주성/작가 : "함경북도, 양강도 이쪽 지역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편이에요. 평양이남 쪽은 거의 우리 대한민국 날씨하고 비슷해요. 수도권하고."]

[이하영/리포터 : "그런데 북한에선 한번 외출하면 폭염과의 전쟁이라고 들었어요."]

[김주성/작가 : "그렇죠, 우리 같은 경우는 더우면 피할 곳이 많잖아요. 백화점, 서점, 은행이 있잖아요. 근데 북한은 그거 없어요. 에어컨 자체를 볼 수가 없다니까요. 유일하게 지방에서 에어컨이 설치된 건물이 딱 두 개가 있거든요. 노동당 청사 그담에 또 하나가 뭐냐면 각 지역에 만들어 놓은 김일성 동지 혁명역사 연구실이라고 해서 거긴 에어컨이 있어요. 월 초에 한번 가서 학습을 할 때 그 에어컨 맛을 볼 땐 정말 지상낙원이에요. 천국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하영/리포터 : "북한 주민들이 무더위를 나야 되는데 나름의 방법이 있을 거 같아요. 건강도 지켜야 하고, 더위도 이겨야 하고.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김주성/작가 :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그래요. 나 더워 죽겠어. 그러면 가만히 있으라고 그래요."]

[이하영/리포터 : "예전에 어르신들이 항상 애기 때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뛰면 땀나니까 가만히 있어라, 그런 거랑 비슷한 거네요."]

[김주성/작가 : "비슷해요. 네 맞습니다."]

[조선중앙TV : "작년에는 땀띠 같은 게 생겨서 많이 고생했습니다. 올해에는 미지근한 물에다가 소금 풀어서 자주 목욕시키고 2~3일에 한 번씩은 꼭꼭 과망간산칼린 풀어가지고 목욕시키고 있습니다."]

[이하영/리포터 : "최근 북한 방송에서 땀띠 없애는 방법으로 소금물 목욕 법을 소개 했습니다. 소금이나 과망간산칼리를 풀어서 아이들 목욕을 시킨다고 하는데요. 피부병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이라고 보면 될까요?"]

[김주성/작가 : "의료시스템이나 모든 환경 자체도 열악한 북한에선 그것밖에 할 게 없어요. 제가 있을 땐 소금이 만병통치약처럼. 뭐만 해도 소금이에요. 코로나의 상비약처럼 해서 어떤 치료법으로 하니까 그냥 소금물로 목을 적셔서."]

[이하영/리포터 : "가글 한번 하고."]

[김주성/작가 : "네 가글 하고. 그게 치료법이라는 거예요."]

[이하영/리포터 : "이번엔 여름철 음식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여름하면 아이스크림을 빼놓을 수 없잖아요. 더울 때 땀 흘리면서 아이스크림 한입 딱 베어 물면 너무 기분이 좋아지는데 북한에서도 아이스크림 많이 먹죠."]

[김주성/작가 : "일부 대도시나 평양엔 우리처럼 아이스크림이라 해서 바닐라향 이런 게 있어요. 초콜릿향이라든가. 근데 지방엔 없냐 하니까 있어요. 단순하게 얼은 거 얼린 거. 얼음과자라고 하죠. 북한에선. 까까오라고 얘기도 하고. 왜 까까오란 얘기가 나왔는진 모르겠는데 아줌마들이 까까오 사세요, 까까오 사세요. 애기들이 가다가도 학생도 그렇고 옆에서 길목에서 사서 먹고 이렇게."]

[이하영/리포터 : "그런데 어른들은 여름철 시원한 맥주 빼 놓을 수 없잖아요. 북한 하면 대동강 맥주가 참 유명한데 실제로 인기가 많은가요, 북한에서도?"]

[김주성/작가 :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평양에 대동강 맥주, 병맥주가 상당히 많이 유통이 됐어요, 지방에. 어떻게 보면 호프집이죠. 야외에서 먹고 그런 데가 있었어요. 유일하게 거기 가면 사회주의 맛이 안 나는, 예전에도."]

[이하영/리포터 : "사회주의를 느낄 수 없는."]

[김주성/작가 : "네. 아가씨들은 절대 안 돼요. 제가 있을 때까지만 해도 아가씨들은 안됐어요. 앉아서 맥주 먹는다 하면 어르신들이 막 때릴지도 몰라요, 옆에서."]

[이하영/리포터 : "사회적인 시선이 있었군요, 그 당시에는."]

[김주성/작가 : "맞아, 맞아요."]

[이하영/리포터 : "아가씨들은 억울해서 그럼 맥주 어디서 먹어요?"]

[김주성/작가 : "숨어서 먹잖아요, 집에서."]

[이하영/리포터 : "또 여름철 북한을 대표하는 음식 하면 평양냉면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평양냉면 맛이 정말 궁금해요. 북한에서 먹어보는 평양냉면. 맛이 어떤가요, 작가님?"]

[김주성/작가 : "육수만은 아마 평양 건 정말 다른 거 같아요. 제가 볼 때. 꿩고기, 소고기 육수가 무조건 들어가잖아요. 그담에 옥류관 같은데 옆에 옛날 명당자리인가 봐요. 샘이 솟아 나와요."]

[이하영/리포터 : "좋은 물맛을 더하니까 맛있나 봐요."]

[김주성/작가 : "그렇죠."]

[이하영/리포터 : "또 여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여름휴가인데요.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일을 하다가도 얼마 후에 ‘나 여행가야지’ 이런 생각하면 힘이 나곤 하거든요. 실제로 북한 주민들도 여름철 휴가 많이 가나요?"]

[김주성/작가 : "북한에도 1년에 15일 유급 휴가가 있어요. 북한 사람들은 놀기 위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겨울나기 위해서 월동 준비해야 될 때 그때 쓰는 거예요. 일단 대체로 7, 8월 달 까진 농촌 동원 기간이라고 해서 그때 가서 논김을 매러 가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 휴가를 우리처럼 여름철 휴가, 무슨 휴가 이게 없는 거죠."]

[이하영/리포터 : "그러면 달천온천? 거기로 피서를 많이 간다고 들었는데 그건 뭔가요?"]

[김주성/작가 : "가장 북한에서 유명한 게 저기 북쪽에 있는 온천, 지금 경성온천하고. 황해남도 삼천군 달천리라는 곳에 있는 달천온천인거죠. 뼈가 골절됐다가 강직이 됐어요. 그래서 다리나 팔을 못 펴요. 거기 가서 한번만 온탕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바로 편다는 그런. 그러니까 여유 있고 돈 있고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거기 놀러 가는 거예요. 그야말로 휴가를 가요."]

[이하영/리포터 : "우리나라는 여름철 바다를 많이 간단 말이에요. 해수욕장. 북한에도 유명한 마전 해수욕장이 있나요? 있다고 들었어요."]

[김주성/작가 : "강원도에 송도원이 있다면 함경도에는 마전 해수욕장이 있는 거죠. 마전은 정말 물이 깨끗하거든요. 좋아요. 그러다보니 역시 뭐가 있겠습니까."]

[이하영/리포터 : "관광객들."]

[김주성/작가 : "아니요. 김 부자의 별장이. 다 있어요."]

[이하영/리포터 : "좋은 곳엔 다 있네요."]

[김주성/작가 : "거기엔 외국인 전용으로 외국인들을 관광지로 해서 펜션 비슷하게 유럽풍의 집들을 바닷가에다 쫙 지어놓고 집을 빌려주는 거예요."]

[이하영/리포터 : "시원한 공기 마시러 산으로도 많이 가잖아요. 유명한 휴양소가 있다고 해요."]

[김주성/작가 : "제가 가장 추천 드리고 싶은 건 묘향산이죠. 평양에서 직통 고속도로 까지 만들어 놨잖아요. 일단 단풍이 되게 아름다워요 10월에 가면 정말 환상적이에요. 색이 영롱하고 좋고요. 그 다음에 조용하고 정말 새소리, 우리 듣기 힘들잖아요. 그런 새소리도 들리고 정말 좋아요. 거기 그래서 유일하게 호텔은 산속에 있는 호텔이라 정말 좋아요."]

[이하영/리포터 : "너무 가보고 싶어요. 오늘은 북한의 여름철 풍경 다양한 이야기들 나눠 봤는데요. 시원한 평양냉면 한 그릇하고 북한의 좋은 바다에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김주성 작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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