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통해 ‘워싱턴 추모의 벽’ 설치 비난

입력 2022.08.06 (12:11) 수정 2022.08.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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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 매체가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설치된 6·25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6일) ‘상전과 주구의 추악한 대결 광대극을 평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거무틱틱한 ‘추모의 벽’에 쓰인 이름들은 그대로 위대한 전승을 안아온 우리 공화국의 위상에 대한 반증이며, 역사가 일찍이 알지 못하는 대참패를 당하고 항복서를 바친 미국의 패전 상, 비참 상에 대한 자인이고 개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키고 뼈아픈 수치와 패망의 역사를 미화 분식해보려고 해마다 그 무슨 ‘기념식’ 놀음을 벌려놓다 못해 이번에는 ‘추모의 벽’ 제막식이라는 광대극까지 펼쳐놓았다”고 반발했습니다.

매체는 이어 “묘비에 불과한 ‘추모의 벽’이나 그 제막식 놀음 따위로 국제사회에 반공화국 적대 여론과 분위기를 조성하고 저들의 극악무도한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북침전쟁소동에 대한 지지자, 동맹자들을 규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보다 더 기막힌 몽상은 없을 것”이라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5월 착공해 정전협정 체결일인 지난달 27일 공개된 ‘추모의 벽’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상징으로, 미군 전사자 3만 6천634명, 카투사 전사자 7천174명 등 6·25전쟁 전사자 4만 3천808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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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6 12:11:42
    • 수정2022-08-06 12:16:35
    정치
북한 선전 매체가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설치된 6·25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6일) ‘상전과 주구의 추악한 대결 광대극을 평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거무틱틱한 ‘추모의 벽’에 쓰인 이름들은 그대로 위대한 전승을 안아온 우리 공화국의 위상에 대한 반증이며, 역사가 일찍이 알지 못하는 대참패를 당하고 항복서를 바친 미국의 패전 상, 비참 상에 대한 자인이고 개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키고 뼈아픈 수치와 패망의 역사를 미화 분식해보려고 해마다 그 무슨 ‘기념식’ 놀음을 벌려놓다 못해 이번에는 ‘추모의 벽’ 제막식이라는 광대극까지 펼쳐놓았다”고 반발했습니다.

매체는 이어 “묘비에 불과한 ‘추모의 벽’이나 그 제막식 놀음 따위로 국제사회에 반공화국 적대 여론과 분위기를 조성하고 저들의 극악무도한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북침전쟁소동에 대한 지지자, 동맹자들을 규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보다 더 기막힌 몽상은 없을 것”이라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5월 착공해 정전협정 체결일인 지난달 27일 공개된 ‘추모의 벽’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상징으로, 미군 전사자 3만 6천634명, 카투사 전사자 7천174명 등 6·25전쟁 전사자 4만 3천808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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