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첫 경선서 이재명 1위…득표율 74.81%

입력 2022.08.06 (18:51) 수정 2022.08.0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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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 전국 순회경선의 첫 순서인 강원·대구·경북 권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득표율 74.81%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첫 순회경선 권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변 없이 7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하면서, 대세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2위인 박용진 후보는 득표율 20.31%를 기록했고, 3위인 강훈식 후보는 득표율 4.88%를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개표 뒤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지금까지는 부분적인 결과이고 앞으로 많은 전당대회 일정이 더 남았기 때문에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조금 아쉽지만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나올 것은 모두가 예상하고 있던 부분"이라며 "대의원 투표와 이후 여론조사, 서울 수도권과 호남 지역 등에서 적극적인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훈식 후보 역시 "예측했던 결과로, 지금부터 올라갈 일만 남았다"면서 "강훈식의 생각과 비전을 알게 되면 새로운 이변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충청에서부터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2,3위 후보간 단일화 입장을 묻는 질문에 박용진 후보는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강훈식 후보가 오늘(6일) 당원들의 표심을 통해서 조금 더 많이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강훈식 후보는 "오늘 성적표를 받았는데 할 얘기가 아니"라면서 "차차 논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9.86%로 1위를, 고민정 후보가 22.50%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박찬대 후보가 10.75%, 장경태 후보가 10.65%로 각각 3, 4위를 차지했고, 서영교, 윤영찬, 고영인, 송갑석 후보 순이었습니다.

오늘 결과가 발표된 권리당원 순회투표는 강원·대구·경북 권역 권리당원 4만 6,989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과 ARS를 통해 사흘간 진행됐고, 실제 투표 참여 인원은 2만 756명으로 투표율은 44.1%로 집계됐습니다.

강원·대구·경북 권역의 민주당 권리당원 규모는 전체 민주당 권리당원의 4%가 채 안 되는 가장 작은 규모지만, 첫 개표 결과는 다음 주 시작되는 1차 국민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치게 돼 앞으로 경선 판세를 좌우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같은 방식으로 내일(7일) 제주·인천 지역에서, 오는 13일 부산·울산·경남, 14일 대전·세종, 20일 전북, 21일 광주·전남, 27일 서울·경기에서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민주당의 이번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는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여론조사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해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종 당선자를 가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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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전당대회 첫 경선서 이재명 1위…득표율 74.81%
    • 입력 2022-08-06 18:51:21
    • 수정2022-08-06 19:42:17
    정치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8 전당대회 전국 순회경선의 첫 순서인 강원·대구·경북 권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득표율 74.81%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첫 순회경선 권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변 없이 7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하면서, 대세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2위인 박용진 후보는 득표율 20.31%를 기록했고, 3위인 강훈식 후보는 득표율 4.88%를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개표 뒤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지금까지는 부분적인 결과이고 앞으로 많은 전당대회 일정이 더 남았기 때문에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조금 아쉽지만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나올 것은 모두가 예상하고 있던 부분"이라며 "대의원 투표와 이후 여론조사, 서울 수도권과 호남 지역 등에서 적극적인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훈식 후보 역시 "예측했던 결과로, 지금부터 올라갈 일만 남았다"면서 "강훈식의 생각과 비전을 알게 되면 새로운 이변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충청에서부터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2,3위 후보간 단일화 입장을 묻는 질문에 박용진 후보는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면서 "강훈식 후보가 오늘(6일) 당원들의 표심을 통해서 조금 더 많이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강훈식 후보는 "오늘 성적표를 받았는데 할 얘기가 아니"라면서 "차차 논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29.86%로 1위를, 고민정 후보가 22.50%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박찬대 후보가 10.75%, 장경태 후보가 10.65%로 각각 3, 4위를 차지했고, 서영교, 윤영찬, 고영인, 송갑석 후보 순이었습니다.

오늘 결과가 발표된 권리당원 순회투표는 강원·대구·경북 권역 권리당원 4만 6,989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과 ARS를 통해 사흘간 진행됐고, 실제 투표 참여 인원은 2만 756명으로 투표율은 44.1%로 집계됐습니다.

강원·대구·경북 권역의 민주당 권리당원 규모는 전체 민주당 권리당원의 4%가 채 안 되는 가장 작은 규모지만, 첫 개표 결과는 다음 주 시작되는 1차 국민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치게 돼 앞으로 경선 판세를 좌우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같은 방식으로 내일(7일) 제주·인천 지역에서, 오는 13일 부산·울산·경남, 14일 대전·세종, 20일 전북, 21일 광주·전남, 27일 서울·경기에서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민주당의 이번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는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여론조사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해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최종 당선자를 가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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