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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진단 라이브] 여당 비대위 체제…해법은?
입력 2022.08.07 (08:10) 수정 2022.08.07 (10:14) 일요진단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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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현진
■ 대담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현진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나라 사정이 안팎으로 혼란스럽습니다. 정부 출범 석 달여 만에 집권여당이 비대위 체제에 돌입했고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초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미중 갈등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두 강대국 사이에 낀 우리의 평화와 국익도 위태롭습니다. 기로에 선 한국 정치와 외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리고 외교 전문가들과 함께 차례로 진단해보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스튜디오에 오랜만에 모셨습니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나경원 : 안녕하세요?

조현진 : 불과 두 달여 전이죠? 6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할 때만 해도 사실 이런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는 저는 전혀 예상을 못 했거든요. 어떻게 대표님은 좀 예상하셨나요?

나경원 : 사실은 조금 걱정은 했습니다. 사실 당의 혼란상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리스크가 잠재되어 있었던 부분이 있어서 사실은 어느 정도 이렇게 혼란해질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했지만 예상보다 더 혼란스러운 모습이 보여서 저는 일단 국민 여러분들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정치인으로서 정말 국민들께서 어렵게 정권 교체를 해 주시고 또 좀 더 잘하라는 그런 말씀을 해 주신 건데, 그런 권한을 위임해 주신 건데 저희가 그 역할을 잘 못하고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조현진 : 그동안 거의 20년 정도 정치 해오시면서 많은 위기상황 겪으셨을 텐데 보통 정당이 위기를 맞는 경우는 선거에서 크게 패배한다든지 아니면 국가적이나 사회적으로 큰 사고가 터진다든지 이런 경우였는데 지금은 사실 그런 악재가 없거든요. 그런데 왜 이렇게 위기상황이 됐을까요?

나경원 : 결국은 내재되어 있던 갈등들이 폭발했다고 생각하고요. 어떻게 보면 지금 여당, 집권 초기의 여당은 당과 그리고 대통령실과 그리고 정부가 정말 삼위일체가 되어서 함께 같은 방향을 보고 뛰어야 되는데요. 어떻게 보면 각자 다른 곳을 향해서 뛰고 있었던 것 아닌가. 그래서 사실은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내재적 갈등이 점점 폭발한 부분도 있고요. 사실은 당은 당대로, 대통령실은 대통령실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모두 그 역할을 지금 못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조현진 :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었다고 보세요?

나경원 : 사실은 당대표와 대통령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밀접하게 같이 일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홍준표 시장이 그 말씀하셨죠. 대통령도 사람이다라고 얘기한 것처럼 사실은 대선 과정에서도 그 갈등이 계속 잠재되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이 사실은 대선 승리 이후에도 계속 되었거든요.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잘 모르시겠지만 우리 당 내부에서는 예컨대 이런 일도 있었어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모든 당원이 1명이라도 더 최선을 다해서 뛰게해야 되는 건데 그 며칠 전에 조직강화특위를 열어서 소위 당협위원장을 새로 임명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그런 사소한 일들이지만 매우 중요한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을 통해서 새로운 사람을 거기다가 갑자기 대표와 가까운 사람을 갖다 임명을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조현진 : 당협위원장은 대표가 임명하나요?

나경원 : 조직강화특위를 가동해서 거기서 임명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마지막 최고위 의결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사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빈자리도 아니고 다시 예전에 당협위원장이었던 사람을 다시 줘야 되는, 경선 때문에 잠시 내려둔 자리. 예컨대 분당을 같은 데에 경선 때문에, 성남시장 경선 때문에 잠시 내려놓은 자리를 교체해버리는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이런 거 같은 것처럼 사실은 어떻게 보면 각자 어떤 새로운 국정 개혁 과제를 위해서 힘을 모으는 것보다는 각자 자기 영역의 정치만을 활발히 한 것 아닌가. 그렇다 보니 힘이 모아지지 않았다. 당대표는 당대표대로 또 어떻게 보면 윤핵관으로 대표되는 대통령의 측근들은 또 그런 면에서 좀 더 어떻게 보면 매끄럽게 조율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현진 : 결국 리더십의 문제였다고 보시는 거네요?

나경원 : 제가 당대표만 나오면 이야기 하게 되는데 지금 당대표의 리더십 문제는 저는 상당히 어떻게 보면 본인 정치, 정치라는 것이 자기 정치를 하는 거죠. 그런데 본인 정치에 너무 집중하고, 분인 세를 키우고 이런 데 집중하면서 실질적으로 대통령을 서포트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부족하지 않았느냐. 또 대통령 측근들은 좀 더 당대표를 존중해 주는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조현진 : 그제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 체제로 가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2010년 이후에 보수정당이 8번 비대위가 있었다고 하는데 대부분 선거에 크게 졌을 때 꾸려졌고 성공적이라고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네요. 이번 비대위는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나경원 : 결국 이 비대위는 빨리 당을 수습하고 새롭게 당이 안정적으로 출발하는 데 역할을 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되어야 한다. 결국 아시다시피 전당대회를 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지 않았습니까? 사실 아까 당대표 리더십만을 말했지만 당대표가 사상 초유의 윤리적인 문제 또 법적인 문제에 봉착되어 있는 것이 사실 큰 문제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정리하고 새롭게 당이 출발하는 데 비대위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대위가 이것을 장기적으로 끌고 갈 것은 아닌데요. 다만 정기국회 문제하고 맞물려 있어요. 정기국회가 9월, 10월에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그렇게 빨리 여는 것도 굉장히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그런데 빠르게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서 당이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게 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현진 : 지금 비대위가 관리형으로 가야 되냐 혁신형으로 가야 되냐 말들이 많은데 관리형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두시는 거 같네요.

나경원 : 실질적으로 어떤 당원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도 아니고 하기 때문에 빠르게 저는 전당대회를 가급적 가장 빠르게 열 수 있게 해서 새로운 당대표 리더십을 만들어야 된다. 그리고 더 이상 당이 혼란스럽고 안정적이지 않은 모습보다는 그렇게 해서 당이 일사불란하게 대통령의 개혁 과제에 대한 지지를 해 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현진 : 일단 빨리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다 이런 말씀이신 거 같고. 이준석 대표의 반발이 예상하신 분들도 많은 거 같긴 한데 굉장히 거센 거 같은데 일단 비대위 체제 출범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 이 부분을 문제 삼을 거 같은데요. 이 부분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나경원 : 저는 사실 지금 대한민국 정치가 참 비정상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저께 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또다시 당대표가 될 거 같아요.

조현진 : 압승을 했더라고요.

나경원 : 그러니까 예전에는 정치가 뭔가 문제가 있으면 염치도 있고 자제했다가 또 국민들께 약간 송구하다 이런 모습을 보이고 다시 본인도 자숙하고 있다 나오는 그런 모습이 되어야 될 텐데요. 민주당도 이재명 당대표가 지금 여러 가지 수사와 관련된 문제가 있고 실질적으로 네 번째 관련자가 죽음이라는 아주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렸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이 부분에 대해서 적어도 잠시 자숙하고 다시 나오는 게 맞을 텐데요. 그쪽도 비정상이고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은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지금 7억이라는 각서를 써줬다. 이거는 어떻게 보면 공소시효가 지나서 이 부분을 처벌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상당히 국민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성상납이라든지 이러한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본인의 잘못이 있다라는 것을 인정하게끔 만들어주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인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저는 좀 더 자숙하고 기다리고 하면 본인에게 더 큰 기회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을 계속해서 절차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하는 것은 결국은 아, 대한민국 정치가 정말 비정상이라는 것을 양쪽 다 지금 보여주고 있는 거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제가 그래도 좀 더 정치를 한 사람으로서 나 같으면 그러지 않겠다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절차적인 문제를 제기한다고 하는데 사실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크게 어떻게 보면 그 과정에서 시끄럽긴 하겠지만 절차적인 문제로 인해서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절차적 정당성이 무너진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이런 방법을 통해서 문제 된 부분은 다 하자를 치유하고 가고 있는 과정인데요. 다만 이런 모습까지 보여진 것에 대해서는 참 안타깝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현진 :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그런데 한번 생각을 해보면 나 자숙하려고 했는데 나 돌아갈 길까지 막아버리는 건 너무 한 거 아니야? 이제는 물러설 곳도 없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나경원 : 그렇죠. 본인으로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6개월 후에 돌아가야만 되느냐. 이거는 사실은 수사 문제하고도 상당히 연관이 돼 있어요. 물론 윤리적인 문제는 수사 문제하고 꼭 연관이, 꼭 그것이 이건 윤리적인 문제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법적인 문제보다 더 큰 부분이거든요. 그럼 본인이 스스로 어떻게 보면 6개월 이후에 꼭 내가 돌아가는 것만이 나한테 있어서 맞는 길인가. 본인 정치를 위해서도 그 부분을 좀 성숙하게 생각한다면 이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지 않나 이런 생각입니다.

조현진 : 이제 비대위가 출범을 하면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로 당대표를 뽑게 될 텐데 벌써부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를 보면 나 대표님 이름이 항상 상위권에 오르더라고요. 어떻게 출마를 염두에 두고 계시나요? 어떻습니까?

나경원 :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아유, 또 뭐 진짜 속마음은 다른 거 아니야? 이럴지 모르지만 사실은 정말 그냥 지금은 좀 더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실 전당대회를 열 거냐 말 거냐에 대해서서도 지금 여러 가지 상황이 정리가 되고 있지 않았었고요. 최근에 엊그저께 정리가 된 건데요. 저는 이렇게 보면 정말 필요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할 때 나서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과연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있느냐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을 해보고 있고요. 당대표 역할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당을 잘 추스르는,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 또 대국민에게 어떻게 보면 적절한 메시지를 낼 수 있는 리더십, 또 국민의 마음을 잘 모아서 대통령께 잘 전달하는 리더십 이런 것이 다 아우러져야 되는데요. 과연 지금 어떤 사람이 당대표를 해야지 지금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또 그렇게 해서 대통령에 대해서 일을 할 것은 하셔야 되지만 이것이 무조건적인 지지를 말하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대통령께서 잘못하시는 부분은 바로 잡아줄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조현진 : 가능성은 크게 열어두신 걸로 저희가 보면 될까요?

나경원 :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지금 당장 하겠습니다 이런 입장은 아니고요.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조현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당과 정부가 어떻게 혁신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심각한데요. 어느 정도인지 한번 보죠.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긍정 평가가 24%에 그쳤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중 최저 지지율이 29%였고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의혹 터져나왔을 때가 25%였으니까 이 수치가 얼마나 낮은 건지 실감할 수 있겠습니다. 정당 지지율 한번 보여주시죠. 정당 지지율도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 처음으로 여야가 역전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한 주 전보다 2% 포인트 떨어진 34%, 더불어민주당은 3% 포인트 오른 39%로 집계가 됐습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은 해 주셨는데 지지율 하락의 원인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나경원 : 3축이 다 문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가장 이렇게 지지율이 떨어지면 흔히 떠나간 중도를 잡아와야 된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시는데요. 저는 핵심 보수층조차도 외면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외면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사실은 바라던 일, 해야 될 일들을 하는 데 있어서 아직 그 성과가 나지 않는 부분 이런 것도 있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또는 해야 될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정무적인 부분에 있어서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다. 대통령께서 어떤 의지를 갖고 계시고 보면 중요한 개혁 과제에 대한 의지라든지 또 하고자 하는 그런 추진력 이런 부분은 분명히 있는데요. 이것이 정무적으로 좀 더 세련되게 나타나는 부분이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한쪽이 있다면 당은 사실은 대통령 지지율 끌어내는 데 아주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었죠. 당에서 여러 가지 사건, 사고도 일으켰고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고. 그럼 또 정부는 잘하느냐? 보면 사실은 지금 가장 어려운 것이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인데 이 부분에 대한 핵심적인 어떤 메시지나 그런 행보가 정부에서 나오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요. 그러고서는 사실은 5세 취학 연령 낮추는 것 같은 아주 어떻게 보면 돌발적인 상황을 만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저는 총체적인 이런 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대통령 지지율이 낮아졌다. 그래서 지금 휴가 기간을 지나시고 새로운 메시지를 가지고 나오실 텐데요. 이것이 그냥 단순히 지지율이 하향하는 추세였을 때랑은 정말 다른 때이거든요. 그래서 비상한 각오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꾼다. 그동안 잘못된 것은 다 고친다. 이런 아주 강한 모습이, 강한 메시지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현진 : 저도 여론조사 내용을 들여다 보니까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지지율이 하락했고 지역적으로도 전 지역에서 하락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위기인식에 온도차가 있는 거 아닌가. 국민들은 굉장히 문제를 심각하게 보는데 여당이나 대통령실에서는 그 정도로 위기라고는 생각 안 하는 게 아닌가 약간 이런 느낌을 받거든요.

나경원 : 제가 일단은 우리가 잘못한 것을 말씀을 드렸는데요. 사실은 이 위기까지 갈 때 보면 정말 집요한 야당이나 언론의 프레임이 있었던 건 맞거든요. 그런 부분이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예컨대 사적 채용 프레임이라든지 이런 것이 대통령실에 그동안에 채용의 관행 이런 것을 보면 참 억울한 부분은 있는데 그렇게 프레임이 씌워지신 이후에는 그걸 억울해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이제는 정말 확실한 인식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뜻에서 아마 휴가 안 가시고 장고에 들어가신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현진 : 지금 관심이 휴가 끝내고 대통령이 돌아오시면 어떤 메시지를 처음으로 내놓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인적쇄신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나경원 : 저는 인적쇄신 해서 뭐가 달라지겠어? 이렇게 생각들도 많이 하시고 그런 요구는 항상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들을 하시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꿔야 된다. 그래서 당이든 또는 대통령실이든 또는 정부든 바꿔야 될 수 있는 것은 다 바꿔야 된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현진 : 좀 더 구체적으로 여쭤봐도 될까요? 어느 정도 폭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나경원 : 폭을 이야기, 사람 숫자가 중요한 건 아니겠죠. 핵심에 있어서 좀 더 지금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쪽에 인사도 있어야 되고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바꿔야 된다 생각을 합니다.

조현진 : 교육부 총리 아까 언급하셨는데 만 5세 취학 문제 가지고 혼선이 빚어졌고 또 이번에 펠로시 하원 의장 왔을 때도 대통령과 면담을 안 한 거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약간 좀 혼란이 빚어진 거 같고. 대통령실이라든지 비서관들,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그리고 또 장관들, 문제 되시는 분들도 바꿀 필요가 있을까요?

나경원 : 저는 이제는 국민들께 그 의지를 보여주셔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잘못된 부분은 저는 과감하게 어떻게 보면 임기 초기인데 이런 생각도 하시고 그 과정에 보면 다 또 이유가 있거든요. 그런데 국민들께 아, 우리가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합니다. 이런 메시지를 주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이르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조현진 : 인사 관련해서도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직까지도 공석이고 공정거래위원장도 그렇고 중요한 자리인데 둘 다. 어떤 분들이 와야 된다고 보세요? 그동안에 왜 문제가 됐을까요, 계속?

나경원 : 제가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떤 사람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사실은 어떻게 보면 전문성들도 필요하겠지만 또 결국은 장관이라는 자리는 정무직이거든요. 그래서 정무적으로 좀 더 훈련이 된 분들도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두 개가 다 겸비된 분이면 제일 좋고요. 그런 부분을 잘 우리가 어느 쪽에 더 방점을 두어야 될 것이냐. 지금 이 시기에는 어떤 분들이 필요하냐를 보면 조금 사실은 그동안 개혁 과제들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다소 매끄럽지 못한 것이 좀 정무적인 기능이 많이 약화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조금 더 강화될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래서 여의도 정치가 참 비효율적인 거 같지만 그래도 여의도 정치가 민심을 제일 두렵게 생각하는 곳이거든요. 여의도 정치의 소리를 조금 더 귀담아서 우리가 앞으로 설계를 해가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현진 : 마지막으로 휴가 끝나고 대통령이 곧 메시지 내놓을 텐데 이런 내용을 기대하고 있다. 한마디 해 주실 수 있을까요?

나경원 : 글쎄, 국민들께서는 어쨌든 잘못된 부분은 빠르게 고치고 그다음에 해야 될 일을 해달라는 거거든요. 그 해야 될 일의 우선순위는 역시 지금 너무 어려운 민생을 어떻게, 경제를 어떻게라고 생각을 합니다. 거기에 대한 강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로는 어렵게, 어렵게 새롭게 정권을 출범시킨 것은 그동안 필요했던 개혁 과제를 해달라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현진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일요일 아침에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나경원 : 고맙습니다.
  • [일요진단 라이브] 여당 비대위 체제…해법은?
    • 입력 2022-08-07 08:10:33
    • 수정2022-08-07 10:14:50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조현진
■ 대담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현진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나라 사정이 안팎으로 혼란스럽습니다. 정부 출범 석 달여 만에 집권여당이 비대위 체제에 돌입했고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초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미중 갈등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두 강대국 사이에 낀 우리의 평화와 국익도 위태롭습니다. 기로에 선 한국 정치와 외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리고 외교 전문가들과 함께 차례로 진단해보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스튜디오에 오랜만에 모셨습니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나경원 : 안녕하세요?

조현진 : 불과 두 달여 전이죠? 6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할 때만 해도 사실 이런 상황이 벌어질 거라고는 저는 전혀 예상을 못 했거든요. 어떻게 대표님은 좀 예상하셨나요?

나경원 : 사실은 조금 걱정은 했습니다. 사실 당의 혼란상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리스크가 잠재되어 있었던 부분이 있어서 사실은 어느 정도 이렇게 혼란해질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했지만 예상보다 더 혼란스러운 모습이 보여서 저는 일단 국민 여러분들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정치인으로서 정말 국민들께서 어렵게 정권 교체를 해 주시고 또 좀 더 잘하라는 그런 말씀을 해 주신 건데, 그런 권한을 위임해 주신 건데 저희가 그 역할을 잘 못하고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조현진 : 그동안 거의 20년 정도 정치 해오시면서 많은 위기상황 겪으셨을 텐데 보통 정당이 위기를 맞는 경우는 선거에서 크게 패배한다든지 아니면 국가적이나 사회적으로 큰 사고가 터진다든지 이런 경우였는데 지금은 사실 그런 악재가 없거든요. 그런데 왜 이렇게 위기상황이 됐을까요?

나경원 : 결국은 내재되어 있던 갈등들이 폭발했다고 생각하고요. 어떻게 보면 지금 여당, 집권 초기의 여당은 당과 그리고 대통령실과 그리고 정부가 정말 삼위일체가 되어서 함께 같은 방향을 보고 뛰어야 되는데요. 어떻게 보면 각자 다른 곳을 향해서 뛰고 있었던 것 아닌가. 그래서 사실은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내재적 갈등이 점점 폭발한 부분도 있고요. 사실은 당은 당대로, 대통령실은 대통령실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모두 그 역할을 지금 못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조현진 :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었다고 보세요?

나경원 : 사실은 당대표와 대통령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밀접하게 같이 일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홍준표 시장이 그 말씀하셨죠. 대통령도 사람이다라고 얘기한 것처럼 사실은 대선 과정에서도 그 갈등이 계속 잠재되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이 사실은 대선 승리 이후에도 계속 되었거든요.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잘 모르시겠지만 우리 당 내부에서는 예컨대 이런 일도 있었어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모든 당원이 1명이라도 더 최선을 다해서 뛰게해야 되는 건데 그 며칠 전에 조직강화특위를 열어서 소위 당협위원장을 새로 임명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그런 사소한 일들이지만 매우 중요한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을 통해서 새로운 사람을 거기다가 갑자기 대표와 가까운 사람을 갖다 임명을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해서.

조현진 : 당협위원장은 대표가 임명하나요?

나경원 : 조직강화특위를 가동해서 거기서 임명하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마지막 최고위 의결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사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빈자리도 아니고 다시 예전에 당협위원장이었던 사람을 다시 줘야 되는, 경선 때문에 잠시 내려둔 자리. 예컨대 분당을 같은 데에 경선 때문에, 성남시장 경선 때문에 잠시 내려놓은 자리를 교체해버리는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이런 거 같은 것처럼 사실은 어떻게 보면 각자 어떤 새로운 국정 개혁 과제를 위해서 힘을 모으는 것보다는 각자 자기 영역의 정치만을 활발히 한 것 아닌가. 그렇다 보니 힘이 모아지지 않았다. 당대표는 당대표대로 또 어떻게 보면 윤핵관으로 대표되는 대통령의 측근들은 또 그런 면에서 좀 더 어떻게 보면 매끄럽게 조율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현진 : 결국 리더십의 문제였다고 보시는 거네요?

나경원 : 제가 당대표만 나오면 이야기 하게 되는데 지금 당대표의 리더십 문제는 저는 상당히 어떻게 보면 본인 정치, 정치라는 것이 자기 정치를 하는 거죠. 그런데 본인 정치에 너무 집중하고, 분인 세를 키우고 이런 데 집중하면서 실질적으로 대통령을 서포트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부족하지 않았느냐. 또 대통령 측근들은 좀 더 당대표를 존중해 주는 부분이 부족하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조현진 : 그제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 체제로 가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2010년 이후에 보수정당이 8번 비대위가 있었다고 하는데 대부분 선거에 크게 졌을 때 꾸려졌고 성공적이라고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네요. 이번 비대위는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나경원 : 결국 이 비대위는 빨리 당을 수습하고 새롭게 당이 안정적으로 출발하는 데 역할을 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되어야 한다. 결국 아시다시피 전당대회를 열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지 않았습니까? 사실 아까 당대표 리더십만을 말했지만 당대표가 사상 초유의 윤리적인 문제 또 법적인 문제에 봉착되어 있는 것이 사실 큰 문제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정리하고 새롭게 당이 출발하는 데 비대위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대위가 이것을 장기적으로 끌고 갈 것은 아닌데요. 다만 정기국회 문제하고 맞물려 있어요. 정기국회가 9월, 10월에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그렇게 빨리 여는 것도 굉장히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그런데 빠르게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서 당이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게 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현진 : 지금 비대위가 관리형으로 가야 되냐 혁신형으로 가야 되냐 말들이 많은데 관리형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두시는 거 같네요.

나경원 : 실질적으로 어떤 당원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도 아니고 하기 때문에 빠르게 저는 전당대회를 가급적 가장 빠르게 열 수 있게 해서 새로운 당대표 리더십을 만들어야 된다. 그리고 더 이상 당이 혼란스럽고 안정적이지 않은 모습보다는 그렇게 해서 당이 일사불란하게 대통령의 개혁 과제에 대한 지지를 해 줘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현진 : 일단 빨리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다 이런 말씀이신 거 같고. 이준석 대표의 반발이 예상하신 분들도 많은 거 같긴 한데 굉장히 거센 거 같은데 일단 비대위 체제 출범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 이 부분을 문제 삼을 거 같은데요. 이 부분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나경원 : 저는 사실 지금 대한민국 정치가 참 비정상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저께 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또다시 당대표가 될 거 같아요.

조현진 : 압승을 했더라고요.

나경원 : 그러니까 예전에는 정치가 뭔가 문제가 있으면 염치도 있고 자제했다가 또 국민들께 약간 송구하다 이런 모습을 보이고 다시 본인도 자숙하고 있다 나오는 그런 모습이 되어야 될 텐데요. 민주당도 이재명 당대표가 지금 여러 가지 수사와 관련된 문제가 있고 실질적으로 네 번째 관련자가 죽음이라는 아주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렸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이 부분에 대해서 적어도 잠시 자숙하고 다시 나오는 게 맞을 텐데요. 그쪽도 비정상이고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은 이준석 대표가 굉장히 지금 7억이라는 각서를 써줬다. 이거는 어떻게 보면 공소시효가 지나서 이 부분을 처벌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상당히 국민들로 하여금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성상납이라든지 이러한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본인의 잘못이 있다라는 것을 인정하게끔 만들어주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인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저는 좀 더 자숙하고 기다리고 하면 본인에게 더 큰 기회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을 계속해서 절차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하는 것은 결국은 아, 대한민국 정치가 정말 비정상이라는 것을 양쪽 다 지금 보여주고 있는 거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제가 그래도 좀 더 정치를 한 사람으로서 나 같으면 그러지 않겠다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절차적인 문제를 제기한다고 하는데 사실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크게 어떻게 보면 그 과정에서 시끄럽긴 하겠지만 절차적인 문제로 인해서 지금까지의 여러 가지 절차적 정당성이 무너진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이런 방법을 통해서 문제 된 부분은 다 하자를 치유하고 가고 있는 과정인데요. 다만 이런 모습까지 보여진 것에 대해서는 참 안타깝다고 생각을 합니다.

조현진 :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그런데 한번 생각을 해보면 나 자숙하려고 했는데 나 돌아갈 길까지 막아버리는 건 너무 한 거 아니야? 이제는 물러설 곳도 없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나경원 : 그렇죠. 본인으로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6개월 후에 돌아가야만 되느냐. 이거는 사실은 수사 문제하고도 상당히 연관이 돼 있어요. 물론 윤리적인 문제는 수사 문제하고 꼭 연관이, 꼭 그것이 이건 윤리적인 문제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법적인 문제보다 더 큰 부분이거든요. 그럼 본인이 스스로 어떻게 보면 6개월 이후에 꼭 내가 돌아가는 것만이 나한테 있어서 맞는 길인가. 본인 정치를 위해서도 그 부분을 좀 성숙하게 생각한다면 이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지 않나 이런 생각입니다.

조현진 : 이제 비대위가 출범을 하면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로 당대표를 뽑게 될 텐데 벌써부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를 보면 나 대표님 이름이 항상 상위권에 오르더라고요. 어떻게 출마를 염두에 두고 계시나요? 어떻습니까?

나경원 :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아유, 또 뭐 진짜 속마음은 다른 거 아니야? 이럴지 모르지만 사실은 정말 그냥 지금은 좀 더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실 전당대회를 열 거냐 말 거냐에 대해서서도 지금 여러 가지 상황이 정리가 되고 있지 않았었고요. 최근에 엊그저께 정리가 된 건데요. 저는 이렇게 보면 정말 필요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할 때 나서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과연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있느냐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을 해보고 있고요. 당대표 역할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당을 잘 추스르는,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 또 대국민에게 어떻게 보면 적절한 메시지를 낼 수 있는 리더십, 또 국민의 마음을 잘 모아서 대통령께 잘 전달하는 리더십 이런 것이 다 아우러져야 되는데요. 과연 지금 어떤 사람이 당대표를 해야지 지금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또 그렇게 해서 대통령에 대해서 일을 할 것은 하셔야 되지만 이것이 무조건적인 지지를 말하는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대통령께서 잘못하시는 부분은 바로 잡아줄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조현진 : 가능성은 크게 열어두신 걸로 저희가 보면 될까요?

나경원 :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지금 당장 하겠습니다 이런 입장은 아니고요. 조금 더 지켜보겠습니다.

조현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당과 정부가 어떻게 혁신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그 전에 먼저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심각한데요. 어느 정도인지 한번 보죠.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긍정 평가가 24%에 그쳤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중 최저 지지율이 29%였고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의혹 터져나왔을 때가 25%였으니까 이 수치가 얼마나 낮은 건지 실감할 수 있겠습니다. 정당 지지율 한번 보여주시죠. 정당 지지율도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 처음으로 여야가 역전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한 주 전보다 2% 포인트 떨어진 34%, 더불어민주당은 3% 포인트 오른 39%로 집계가 됐습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은 해 주셨는데 지지율 하락의 원인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나경원 : 3축이 다 문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가장 이렇게 지지율이 떨어지면 흔히 떠나간 중도를 잡아와야 된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시는데요. 저는 핵심 보수층조차도 외면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외면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사실은 바라던 일, 해야 될 일들을 하는 데 있어서 아직 그 성과가 나지 않는 부분 이런 것도 있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또는 해야 될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정무적인 부분에 있어서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다. 대통령께서 어떤 의지를 갖고 계시고 보면 중요한 개혁 과제에 대한 의지라든지 또 하고자 하는 그런 추진력 이런 부분은 분명히 있는데요. 이것이 정무적으로 좀 더 세련되게 나타나는 부분이 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한쪽이 있다면 당은 사실은 대통령 지지율 끌어내는 데 아주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었죠. 당에서 여러 가지 사건, 사고도 일으켰고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고. 그럼 또 정부는 잘하느냐? 보면 사실은 지금 가장 어려운 것이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인데 이 부분에 대한 핵심적인 어떤 메시지나 그런 행보가 정부에서 나오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요. 그러고서는 사실은 5세 취학 연령 낮추는 것 같은 아주 어떻게 보면 돌발적인 상황을 만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저는 총체적인 이런 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대통령 지지율이 낮아졌다. 그래서 지금 휴가 기간을 지나시고 새로운 메시지를 가지고 나오실 텐데요. 이것이 그냥 단순히 지지율이 하향하는 추세였을 때랑은 정말 다른 때이거든요. 그래서 비상한 각오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꾼다. 그동안 잘못된 것은 다 고친다. 이런 아주 강한 모습이, 강한 메시지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현진 : 저도 여론조사 내용을 들여다 보니까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지지율이 하락했고 지역적으로도 전 지역에서 하락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위기인식에 온도차가 있는 거 아닌가. 국민들은 굉장히 문제를 심각하게 보는데 여당이나 대통령실에서는 그 정도로 위기라고는 생각 안 하는 게 아닌가 약간 이런 느낌을 받거든요.

나경원 : 제가 일단은 우리가 잘못한 것을 말씀을 드렸는데요. 사실은 이 위기까지 갈 때 보면 정말 집요한 야당이나 언론의 프레임이 있었던 건 맞거든요. 그런 부분이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예컨대 사적 채용 프레임이라든지 이런 것이 대통령실에 그동안에 채용의 관행 이런 것을 보면 참 억울한 부분은 있는데 그렇게 프레임이 씌워지신 이후에는 그걸 억울해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이제는 정말 확실한 인식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뜻에서 아마 휴가 안 가시고 장고에 들어가신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현진 : 지금 관심이 휴가 끝내고 대통령이 돌아오시면 어떤 메시지를 처음으로 내놓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인적쇄신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나경원 : 저는 인적쇄신 해서 뭐가 달라지겠어? 이렇게 생각들도 많이 하시고 그런 요구는 항상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들을 하시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꿔야 된다. 그래서 당이든 또는 대통령실이든 또는 정부든 바꿔야 될 수 있는 것은 다 바꿔야 된라고 생각을 합니다.

조현진 : 좀 더 구체적으로 여쭤봐도 될까요? 어느 정도 폭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나경원 : 폭을 이야기, 사람 숫자가 중요한 건 아니겠죠. 핵심에 있어서 좀 더 지금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쪽에 인사도 있어야 되고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바꿔야 된다 생각을 합니다.

조현진 : 교육부 총리 아까 언급하셨는데 만 5세 취학 문제 가지고 혼선이 빚어졌고 또 이번에 펠로시 하원 의장 왔을 때도 대통령과 면담을 안 한 거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약간 좀 혼란이 빚어진 거 같고. 대통령실이라든지 비서관들, 비서실장을 비롯해서. 그리고 또 장관들, 문제 되시는 분들도 바꿀 필요가 있을까요?

나경원 : 저는 이제는 국민들께 그 의지를 보여주셔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잘못된 부분은 저는 과감하게 어떻게 보면 임기 초기인데 이런 생각도 하시고 그 과정에 보면 다 또 이유가 있거든요. 그런데 국민들께 아, 우리가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합니다. 이런 메시지를 주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이르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조현진 : 인사 관련해서도 보건복지부 장관은 아직까지도 공석이고 공정거래위원장도 그렇고 중요한 자리인데 둘 다. 어떤 분들이 와야 된다고 보세요? 그동안에 왜 문제가 됐을까요, 계속?

나경원 : 제가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떤 사람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사실은 어떻게 보면 전문성들도 필요하겠지만 또 결국은 장관이라는 자리는 정무직이거든요. 그래서 정무적으로 좀 더 훈련이 된 분들도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두 개가 다 겸비된 분이면 제일 좋고요. 그런 부분을 잘 우리가 어느 쪽에 더 방점을 두어야 될 것이냐. 지금 이 시기에는 어떤 분들이 필요하냐를 보면 조금 사실은 그동안 개혁 과제들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다소 매끄럽지 못한 것이 좀 정무적인 기능이 많이 약화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조금 더 강화될 필요가 있지 않느냐. 그래서 여의도 정치가 참 비효율적인 거 같지만 그래도 여의도 정치가 민심을 제일 두렵게 생각하는 곳이거든요. 여의도 정치의 소리를 조금 더 귀담아서 우리가 앞으로 설계를 해가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현진 : 마지막으로 휴가 끝나고 대통령이 곧 메시지 내놓을 텐데 이런 내용을 기대하고 있다. 한마디 해 주실 수 있을까요?

나경원 : 글쎄, 국민들께서는 어쨌든 잘못된 부분은 빠르게 고치고 그다음에 해야 될 일을 해달라는 거거든요. 그 해야 될 일의 우선순위는 역시 지금 너무 어려운 민생을 어떻게, 경제를 어떻게라고 생각을 합니다. 거기에 대한 강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로는 어렵게, 어렵게 새롭게 정권을 출범시킨 것은 그동안 필요했던 개혁 과제를 해달라는 이야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조현진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일요일 아침에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나경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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