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남학생 성폭력 피해자 급증 추세…어릴수록 많아

입력 2022.08.07 (09:00) 수정 2022.08.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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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너를 사랑해…악마의 그루밍' 中〉

Q. 남자아이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고 들었어요.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피해자가 많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배승민 /가천대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통계적으로 보면 90% 여성 피해자, 10% 정도가 남성 피해자인데 연령이 어려질수록 그 통계 수치는 많이 달라져서 특히, 이제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전 나이대로 치자면 한 여자애 서너 명 중에 남자애 한 명 정도 비율로 남자애들 피해 비율이 굉장히 올라갑니다."

김지은 /(주)상담사그룹 '서로오롯' 이사
"예전에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옛날에는 말하기가 더 힘든 분위기였어요. 피해가 밝혀지면 뭐부터 제일 먼저 듣냐면 "너 게이니?" 그거부터 혼을 내요, 부모님들이. 성적 지향이랑 상관없이 일어나거든요, 범죄는. 그거는 권력의 문제이고, 남자아이들만 타깃으로 삼는 가해자들 같은 경우에는 얘네들은 밖에 나가서 절대로 말을 못 한다는 걸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수진 /법무법인 '천지인' 변호사
"남학생의 경우에는 고민고민하다가 몇 가지만 여쭤볼게요. 제가 이렇게 당했는데 얘기를 하고 싶지도 않고, 신고하고 싶지도 않은데 이런 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개인적으로 쪽지를 보내거든요."

김지은 /(주)상담사그룹 '서로오롯' 이사
"말로 표현을 못 하고 어떻게 혼자서든 해소를 하려고 갑자기 담배를 많이 피운다든지, 술을 엄청 마신다든지 뭔가 중독에 빠진다든지. 어쨌든 이런 행동적인 측면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죠. 갑자기 자해 행동을 한다든지."

Q. 피해 청소년들이 남자 청소년들인 경우에는 가해자로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왜 그렇게 되는 걸까요?

배승민 /가천대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게 성폭력은 성이 초점이 아니라 사실 권력과 폭력, 힘의 우위에 대한 얘기거든요.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어차피 피해자는 아무도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걸 일단 아이들이 학습하고 나면 학습한 아이들이 또다시 가해, 내가 힘이 생기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도 돼'라는 걸 알게 되면 계속 이게 반복이 될 수가 있다는 거죠."

시사기획 창 '너를 사랑해, 악마의 그루밍' 전편 다시 보기
=> '시사기획 창'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39&ref=pMenu
=>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Eb31RoX5RnfYENmnyokN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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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 남학생 성폭력 피해자 급증 추세…어릴수록 많아
    • 입력 2022-08-07 09:00:08
    • 수정2022-08-07 13:22:13
    취재K
〈시사기획 창 '너를 사랑해…악마의 그루밍' 中〉

Q. 남자아이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고 들었어요.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피해자가 많이 늘어난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배승민 /가천대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통계적으로 보면 90% 여성 피해자, 10% 정도가 남성 피해자인데 연령이 어려질수록 그 통계 수치는 많이 달라져서 특히, 이제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전 나이대로 치자면 한 여자애 서너 명 중에 남자애 한 명 정도 비율로 남자애들 피해 비율이 굉장히 올라갑니다."

김지은 /(주)상담사그룹 '서로오롯' 이사
"예전에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옛날에는 말하기가 더 힘든 분위기였어요. 피해가 밝혀지면 뭐부터 제일 먼저 듣냐면 "너 게이니?" 그거부터 혼을 내요, 부모님들이. 성적 지향이랑 상관없이 일어나거든요, 범죄는. 그거는 권력의 문제이고, 남자아이들만 타깃으로 삼는 가해자들 같은 경우에는 얘네들은 밖에 나가서 절대로 말을 못 한다는 걸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수진 /법무법인 '천지인' 변호사
"남학생의 경우에는 고민고민하다가 몇 가지만 여쭤볼게요. 제가 이렇게 당했는데 얘기를 하고 싶지도 않고, 신고하고 싶지도 않은데 이런 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개인적으로 쪽지를 보내거든요."

김지은 /(주)상담사그룹 '서로오롯' 이사
"말로 표현을 못 하고 어떻게 혼자서든 해소를 하려고 갑자기 담배를 많이 피운다든지, 술을 엄청 마신다든지 뭔가 중독에 빠진다든지. 어쨌든 이런 행동적인 측면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죠. 갑자기 자해 행동을 한다든지."

Q. 피해 청소년들이 남자 청소년들인 경우에는 가해자로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왜 그렇게 되는 걸까요?

배승민 /가천대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게 성폭력은 성이 초점이 아니라 사실 권력과 폭력, 힘의 우위에 대한 얘기거든요.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어차피 피해자는 아무도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걸 일단 아이들이 학습하고 나면 학습한 아이들이 또다시 가해, 내가 힘이 생기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도 돼'라는 걸 알게 되면 계속 이게 반복이 될 수가 있다는 거죠."

시사기획 창 '너를 사랑해, 악마의 그루밍' 전편 다시 보기
=> '시사기획 창'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39&ref=pMenu
=>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Eb31RoX5RnfYENmnyokN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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