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순호 ‘밀고 특채 의혹’ 철저 검증”…‘고속 승진’ 지적도
입력 2022.08.07 (18:51)
수정 2022.08.0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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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초대국장으로 임명된 김순호 경찰국장에 대한 ‘밀고 특채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오늘(7일) 논평을 통해 “수많은 논란에도 경찰국 신설이 강행됐는데, 논란은 경찰국장이 된 김순호 치안감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김순호 경찰국장이 대학 시절 민주화 동지들을 배신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다면 충격적이다”면서 “의혹이 사실이라면 한마디로 밀고자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밀고자를 경찰국장에 임명했다는 의혹만으로도 경찰국은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면서 “의혹이 사실이라면, 경찰국은 경찰 독립의 역사를 전복하기 위한 목적임이 명명백백해질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물론이고,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도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면서 “내일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서 경찰국 설치의 위법성 등의 문제를 통해 윤희근 후보자가 경찰 수장으로서 적합한지 철저치 검증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해식 “김순호, 특채 후 4년 8개월 만에 ‘경위’ 승진”
민주당은 김순호 경찰국장의 조직 내 고속 승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인 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오늘(7일) 김순호 국장이 1989년 8월 특채로 경찰에 입문한 뒤, 4년 8개월 만에 초급 간부인 경위로 승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인사 자료에 따르면, 김순호 국장은 1989년 8월 경장으로 특채되어 치안본부 대공3부 대공 수사3과로 배치됐고, 이후 1992년 2월에 2년 6개월 만에 경사로 특별승진을 거쳐, 1995년 5월에는 2년 2개월 만에 경위로 다시 승진했습니다.
이해식 의원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1990년 당시 순경 공채자가 경위 직급까지 승진하는 데에 최소 15년, 통상 소요된다고 한다”면서 “김순호 국장은 순경을 건너뛰고 경장으로 특채돼, 4년 8개월 만에 경위 직급에 이른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빠르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채용과정부터 ‘인천 부천지역 민주노동자회(인노련)’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고, 이후에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관련 정보를 꾸준히 제공했다는 것이 합리적이다”면서 “공안 정국을 조성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지 않고는 받을 수 없는 보상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순호 경찰국장이 행안부 경찰국 초대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직후, 과거 노동운동을 하다 경찰로 특별 채용됐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오늘(7일) 논평을 통해 “수많은 논란에도 경찰국 신설이 강행됐는데, 논란은 경찰국장이 된 김순호 치안감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김순호 경찰국장이 대학 시절 민주화 동지들을 배신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다면 충격적이다”면서 “의혹이 사실이라면 한마디로 밀고자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밀고자를 경찰국장에 임명했다는 의혹만으로도 경찰국은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면서 “의혹이 사실이라면, 경찰국은 경찰 독립의 역사를 전복하기 위한 목적임이 명명백백해질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물론이고,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도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면서 “내일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서 경찰국 설치의 위법성 등의 문제를 통해 윤희근 후보자가 경찰 수장으로서 적합한지 철저치 검증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해식 “김순호, 특채 후 4년 8개월 만에 ‘경위’ 승진”
민주당은 김순호 경찰국장의 조직 내 고속 승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인 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오늘(7일) 김순호 국장이 1989년 8월 특채로 경찰에 입문한 뒤, 4년 8개월 만에 초급 간부인 경위로 승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인사 자료에 따르면, 김순호 국장은 1989년 8월 경장으로 특채되어 치안본부 대공3부 대공 수사3과로 배치됐고, 이후 1992년 2월에 2년 6개월 만에 경사로 특별승진을 거쳐, 1995년 5월에는 2년 2개월 만에 경위로 다시 승진했습니다.
이해식 의원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1990년 당시 순경 공채자가 경위 직급까지 승진하는 데에 최소 15년, 통상 소요된다고 한다”면서 “김순호 국장은 순경을 건너뛰고 경장으로 특채돼, 4년 8개월 만에 경위 직급에 이른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빠르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채용과정부터 ‘인천 부천지역 민주노동자회(인노련)’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고, 이후에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관련 정보를 꾸준히 제공했다는 것이 합리적이다”면서 “공안 정국을 조성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지 않고는 받을 수 없는 보상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순호 경찰국장이 행안부 경찰국 초대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직후, 과거 노동운동을 하다 경찰로 특별 채용됐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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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김순호 ‘밀고 특채 의혹’ 철저 검증”…‘고속 승진’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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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8-07 18:51:12
- 수정2022-08-07 18:53:24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초대국장으로 임명된 김순호 경찰국장에 대한 ‘밀고 특채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오늘(7일) 논평을 통해 “수많은 논란에도 경찰국 신설이 강행됐는데, 논란은 경찰국장이 된 김순호 치안감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김순호 경찰국장이 대학 시절 민주화 동지들을 배신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다면 충격적이다”면서 “의혹이 사실이라면 한마디로 밀고자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밀고자를 경찰국장에 임명했다는 의혹만으로도 경찰국은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면서 “의혹이 사실이라면, 경찰국은 경찰 독립의 역사를 전복하기 위한 목적임이 명명백백해질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물론이고,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도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면서 “내일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서 경찰국 설치의 위법성 등의 문제를 통해 윤희근 후보자가 경찰 수장으로서 적합한지 철저치 검증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해식 “김순호, 특채 후 4년 8개월 만에 ‘경위’ 승진”
민주당은 김순호 경찰국장의 조직 내 고속 승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인 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오늘(7일) 김순호 국장이 1989년 8월 특채로 경찰에 입문한 뒤, 4년 8개월 만에 초급 간부인 경위로 승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인사 자료에 따르면, 김순호 국장은 1989년 8월 경장으로 특채되어 치안본부 대공3부 대공 수사3과로 배치됐고, 이후 1992년 2월에 2년 6개월 만에 경사로 특별승진을 거쳐, 1995년 5월에는 2년 2개월 만에 경위로 다시 승진했습니다.
이해식 의원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1990년 당시 순경 공채자가 경위 직급까지 승진하는 데에 최소 15년, 통상 소요된다고 한다”면서 “김순호 국장은 순경을 건너뛰고 경장으로 특채돼, 4년 8개월 만에 경위 직급에 이른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빠르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채용과정부터 ‘인천 부천지역 민주노동자회(인노련)’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고, 이후에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관련 정보를 꾸준히 제공했다는 것이 합리적이다”면서 “공안 정국을 조성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지 않고는 받을 수 없는 보상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순호 경찰국장이 행안부 경찰국 초대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직후, 과거 노동운동을 하다 경찰로 특별 채용됐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오늘(7일) 논평을 통해 “수많은 논란에도 경찰국 신설이 강행됐는데, 논란은 경찰국장이 된 김순호 치안감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김순호 경찰국장이 대학 시절 민주화 동지들을 배신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다면 충격적이다”면서 “의혹이 사실이라면 한마디로 밀고자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밀고자를 경찰국장에 임명했다는 의혹만으로도 경찰국은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면서 “의혹이 사실이라면, 경찰국은 경찰 독립의 역사를 전복하기 위한 목적임이 명명백백해질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물론이고,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도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면서 “내일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서 경찰국 설치의 위법성 등의 문제를 통해 윤희근 후보자가 경찰 수장으로서 적합한지 철저치 검증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해식 “김순호, 특채 후 4년 8개월 만에 ‘경위’ 승진”
민주당은 김순호 경찰국장의 조직 내 고속 승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인 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오늘(7일) 김순호 국장이 1989년 8월 특채로 경찰에 입문한 뒤, 4년 8개월 만에 초급 간부인 경위로 승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식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인사 자료에 따르면, 김순호 국장은 1989년 8월 경장으로 특채되어 치안본부 대공3부 대공 수사3과로 배치됐고, 이후 1992년 2월에 2년 6개월 만에 경사로 특별승진을 거쳐, 1995년 5월에는 2년 2개월 만에 경위로 다시 승진했습니다.
이해식 의원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1990년 당시 순경 공채자가 경위 직급까지 승진하는 데에 최소 15년, 통상 소요된다고 한다”면서 “김순호 국장은 순경을 건너뛰고 경장으로 특채돼, 4년 8개월 만에 경위 직급에 이른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빠르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채용과정부터 ‘인천 부천지역 민주노동자회(인노련)’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고, 이후에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관련 정보를 꾸준히 제공했다는 것이 합리적이다”면서 “공안 정국을 조성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하지 않고는 받을 수 없는 보상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순호 경찰국장이 행안부 경찰국 초대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직후, 과거 노동운동을 하다 경찰로 특별 채용됐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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