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표결 내일로 연기

입력 2004.03.1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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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표결처리에 나섰지만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실력 저지로 본회의가 열리지 못해 표결이 무산됐습니다.
국회는 이에따라 탄핵안 처리 시한 마지막날인 내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소집해 탄핵안 표결을 다시 시도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오후 4시반쯤 본회의장에 입장해 표결처리 절차를 밟으려 했지만 열린우리당 의원 30여명이 의장석을 점거하고 박관용 국회의장의 의장석 진입을 막아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박 의장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면서 만약 내일도 국회의장의 사회를 실력 저지한다면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가 무산됨에 따라 의원총회등을 열어 표결대책을 논의한뒤 열린우리당에 맞서 본회의장 철야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특히, 국회의장이 오늘밤 국회를 떠날 경우 내일 출근저지를 당할 수도 있다면서 국회의장 보호대책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미 탄핵안 가결선인 181표를 훨씬 상회하는 표를 확보했으며 내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고 열린우리당은 내일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부당한 쿠데타적 음모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어 충돌도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 일부에서는 오늘밤에라도 본회의를 열어 탄핵안 표결에 나서야 한다며 국회의장의 사회를 요구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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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안 표결 내일로 연기
    • 입력 2004-03-11 21:09:22
    정치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표결처리에 나섰지만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실력 저지로 본회의가 열리지 못해 표결이 무산됐습니다. 국회는 이에따라 탄핵안 처리 시한 마지막날인 내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소집해 탄핵안 표결을 다시 시도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오후 4시반쯤 본회의장에 입장해 표결처리 절차를 밟으려 했지만 열린우리당 의원 30여명이 의장석을 점거하고 박관용 국회의장의 의장석 진입을 막아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박 의장은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면서 만약 내일도 국회의장의 사회를 실력 저지한다면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가 무산됨에 따라 의원총회등을 열어 표결대책을 논의한뒤 열린우리당에 맞서 본회의장 철야농성에 돌입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특히, 국회의장이 오늘밤 국회를 떠날 경우 내일 출근저지를 당할 수도 있다면서 국회의장 보호대책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미 탄핵안 가결선인 181표를 훨씬 상회하는 표를 확보했으며 내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고 열린우리당은 내일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부당한 쿠데타적 음모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어 충돌도 우려됩니다. 이런 가운데 야당 일부에서는 오늘밤에라도 본회의를 열어 탄핵안 표결에 나서야 한다며 국회의장의 사회를 요구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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