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재유행 지속…‘중증환자’ 관리 시급

입력 2022.08.07 (21:27) 수정 2022.08.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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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도 이달 들어 하루 확진자 수가 6천 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거리두기가 없는 상황에서의 휴가철이 변수가 될 거란 전망 속에, 위중증 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중요해졌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꺾이지 않는 확산세에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또, 6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약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4천 명 이하였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의 증가세입니다.

재택치료자로 관리되고 있는 인원 3만 5천여 명, 위중증 환자는 22명으로 계속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안에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할 거란 전망이 나오지만, 휴가철 감염 확산이 변수입니다.

휴가철 특성상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는 감소하겠지만 그 사이, 숨은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지난 5일 :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숫자는 확진자 유행 수준과 한 1~2주 정도 시차를 두고 움직이기 때문에 유행의 정점을 형성한다 하더라도 그 1~2주 뒤까지는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고령자가 많은 부산의 위중증 환자 관리가 중요합니다.

고령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위기에 취약하다는 뜻으로, 확진자가 갑자기 늘 경우 의료 대응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부산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중증환자 관리 역량을 높이는 일은 필수적입니다.

[이소라/부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중환자가 고령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고령층에 대한 예방접종 홍보, 확진시 먹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처방받으실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46곳의 가동률은 50%로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부산시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16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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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재유행 지속…‘중증환자’ 관리 시급
    • 입력 2022-08-07 21:27:37
    • 수정2022-08-07 21:58:58
    뉴스9(부산)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도 이달 들어 하루 확진자 수가 6천 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거리두기가 없는 상황에서의 휴가철이 변수가 될 거란 전망 속에, 위중증 환자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중요해졌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꺾이지 않는 확산세에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또, 6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약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4천 명 이하였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의 증가세입니다.

재택치료자로 관리되고 있는 인원 3만 5천여 명, 위중증 환자는 22명으로 계속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안에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할 거란 전망이 나오지만, 휴가철 감염 확산이 변수입니다.

휴가철 특성상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는 감소하겠지만 그 사이, 숨은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지난 5일 :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숫자는 확진자 유행 수준과 한 1~2주 정도 시차를 두고 움직이기 때문에 유행의 정점을 형성한다 하더라도 그 1~2주 뒤까지는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고령자가 많은 부산의 위중증 환자 관리가 중요합니다.

고령자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위기에 취약하다는 뜻으로, 확진자가 갑자기 늘 경우 의료 대응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부산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중증환자 관리 역량을 높이는 일은 필수적입니다.

[이소라/부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중환자가 고령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고령층에 대한 예방접종 홍보, 확진시 먹는 치료제를 신속하게 처방받으실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46곳의 가동률은 50%로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부산시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16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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