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격화 속 박진 외교장관 방중…내일 한중외교장관회담

입력 2022.08.08 (00:02) 수정 2022.08.0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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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2박 3일 일정으로 오늘 저녁 중국으로 출국합니다.

박진 장관은 내일(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열고, 한중 관계 현안과 북핵 문제, 그리고 경제 안보 분야 등 양국의 관심 사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박 장관은 이달 말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미국이 주도하는 이른바 '칩4 동맹'이 중국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공급망 안전을 위한 중국측과의 협력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민감성을 고려해 지정학적 갈등을 완화하자는 기본 원칙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6일, 캄보디아에서 진행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고 이는 역내 안보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외교부 고위당국자도 캄보디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긴장이 고조돼 우리의 국익이나 경제안보, 공급망, 한반도 평화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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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8 00:02:45
    • 수정2022-08-08 00:04:23
    정치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2박 3일 일정으로 오늘 저녁 중국으로 출국합니다.

박진 장관은 내일(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열고, 한중 관계 현안과 북핵 문제, 그리고 경제 안보 분야 등 양국의 관심 사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박 장관은 이달 말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미국이 주도하는 이른바 '칩4 동맹'이 중국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공급망 안전을 위한 중국측과의 협력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은 민감성을 고려해 지정학적 갈등을 완화하자는 기본 원칙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6일, 캄보디아에서 진행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고 이는 역내 안보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외교부 고위당국자도 캄보디아에서 기자들과 만나 "긴장이 고조돼 우리의 국익이나 경제안보, 공급망, 한반도 평화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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