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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의 작은 학교 살리기”…지역·예술가·학교 가족의 작은 꿈
입력 2022.08.08 (07:43) 수정 2022.08.08 (08:16) 뉴스광장(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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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교래분교는 전교생이 단 13명에 불과해 제주 본섬에서는 가장 작은 학교인데요.

이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역주민과 학생, 예술가들이 힘을 합쳤습니다.

그 현장을 이경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13명뿐인 작은 학교 교래분교.

손에 페인트 붓을 든 사람들이 모여 학교 건물 낡은 페인트를 벗기고, 알록달록한 색을 입혀봅니다.

단순히 학교 건물 낡은 벽을 보수하자고 시작했던 작업이 제주 출신 작가의 생각이 더해져 교래분교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백유/조형 작가 : "여기에 페인트를 칠한다면 어떤 색깔이 좋을까 생각하는 참에 내가 만약에 교래분교 학생이라면 어떤 색깔을 가져야 기분 좋게 등교할 수 있을까 그런 마음으로…."]

한정된 예산에 걱정도 앞섰지만, 선뜻 같이 참여하겠다는 지역 업체의 도움으로 해결됐습니다.

[원주연/○○페인트업체 실장 : "지금은 아이들이 학원보다는 학교에서 놀 일이 별로 없잖아요. 학교가 더 예뻐져서 노는 아이들이 더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이참에 학생 수가 줄어가는 작은 학교를 살려보자는 학교와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뜻이 모아지며 생각지 못한 힘이 보태졌습니다.

SNS를 통한 도움 요청에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모인겁니다.

[이창화/조천초등학교 교래분교장 : "학교가 예뻐지는 모습을 보고 믿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 예쁘고 행복하고 교래분교 어린이들도 행복할 것 같고 바람은 학생 수가 13명인데 적어도 몇 명이라도 늘어났으면 하는…."]

불가능해 보였던 작업은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모여 현실이 됐고, 학교를 보는 아이들의 모습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전경·최승민/교래분교 6학년 : "작년보다 많이 예뻐지고 다 같이하니까 안 힘든 것 같고 많이 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중학교 가서도 오고 고등학교 가서도 와야죠. 계속."]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는 작은 학교 살리기, 그 희망의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교래분교 좋아"]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 “13명의 작은 학교 살리기”…지역·예술가·학교 가족의 작은 꿈
    • 입력 2022-08-08 07:43:46
    • 수정2022-08-08 08:16:05
    뉴스광장(제주)
[앵커]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교래분교는 전교생이 단 13명에 불과해 제주 본섬에서는 가장 작은 학교인데요.

이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역주민과 학생, 예술가들이 힘을 합쳤습니다.

그 현장을 이경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13명뿐인 작은 학교 교래분교.

손에 페인트 붓을 든 사람들이 모여 학교 건물 낡은 페인트를 벗기고, 알록달록한 색을 입혀봅니다.

단순히 학교 건물 낡은 벽을 보수하자고 시작했던 작업이 제주 출신 작가의 생각이 더해져 교래분교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백유/조형 작가 : "여기에 페인트를 칠한다면 어떤 색깔이 좋을까 생각하는 참에 내가 만약에 교래분교 학생이라면 어떤 색깔을 가져야 기분 좋게 등교할 수 있을까 그런 마음으로…."]

한정된 예산에 걱정도 앞섰지만, 선뜻 같이 참여하겠다는 지역 업체의 도움으로 해결됐습니다.

[원주연/○○페인트업체 실장 : "지금은 아이들이 학원보다는 학교에서 놀 일이 별로 없잖아요. 학교가 더 예뻐져서 노는 아이들이 더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이참에 학생 수가 줄어가는 작은 학교를 살려보자는 학교와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뜻이 모아지며 생각지 못한 힘이 보태졌습니다.

SNS를 통한 도움 요청에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모인겁니다.

[이창화/조천초등학교 교래분교장 : "학교가 예뻐지는 모습을 보고 믿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 예쁘고 행복하고 교래분교 어린이들도 행복할 것 같고 바람은 학생 수가 13명인데 적어도 몇 명이라도 늘어났으면 하는…."]

불가능해 보였던 작업은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모여 현실이 됐고, 학교를 보는 아이들의 모습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전경·최승민/교래분교 6학년 : "작년보다 많이 예뻐지고 다 같이하니까 안 힘든 것 같고 많이 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중학교 가서도 오고 고등학교 가서도 와야죠. 계속."]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는 작은 학교 살리기, 그 희망의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교래분교 좋아"]

KBS 뉴스 이경주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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