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잘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 비밀은?

[앵커]

일본에서 잘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나고야시의 한 동 식물원, 인기 고릴라 '샤바니' 모습을 본떠 만든 막대 아이스크림이 인기입니다.

특징은 잘 녹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30도가 넘는 더위에도 10분 정도 지난 뒤에야 끝 부분이 녹기 시작합니다.

[아이스크림 구매자 : "(녹아서) 손에 뚝뚝 떨어지지 않아 좋아요."]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개발한 업체입니다.

딸기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을 사용했는데요.

보통 아이스크림은 물과 기름 성분이 결합돼 모양을 유지하는데, 온도가 올라가면 이것이 분리되며 녹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 딸기 폴리페놀을 섞으면 물과 기름 성분을 결합 시키는 효과가 있어 잘 녹지 않는데요.

이런 특징을 활용해, 캐릭터 등 복잡한 모양의 아이스크림도 장시간 모양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배달 음료에 활용하는 햄버거 체인점도 있습니다.

'크림 소다' 등의 음료 위에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얹어 배달하는데요.

25도 실온에서도 30분 정도 아이스크림 모양이 그대로 유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