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재미도 흥행도 없는 민주당 경선…김빠진 전당대회로 가나”

입력 2022.08.08 (11:19) 수정 2022.08.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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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윤 대통령, 오늘 업무 복귀..인적 쇄신 지켜봐야"
- "국민의힘, 내일 전국위서 비대위 당헌 개정안 표결..통과 무난할 듯"
- "이준석 대표, 13일 기자회견 예고..끝까지 가겠다는 의지"
- "민주당 순회 경선서 이재명 압승..재미·흥행 요인 없어"
- "박용진, 공학적 단일화만 외쳐..단일화 파괴력도 없을 듯"
-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에 평당원 출마 추진..아마추어적 발상"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임재길 감독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정치권 이슈 짚어 보는 오승용의 안구정화 시간입니다.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합니다. 휴가 기간에도 국정 지지율은 계속 하락했는데요. 어떤 쇄신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오승용: 많은 분이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는 문제이고 대통령실 내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를 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일단 어제 대통령실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분발을 다짐하는 정도의 메시지가 나올 것 같습니다.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인사권자의 결정 사항이기 때문에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을 했고요. 당장 인적 쇄신보다 시급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비상경제민생 회의를 재개를 하고 첫 부동산 대책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논란이 됐던 도어스테핑 문제는 조금 더 수정해서 소통할 방법을 찾겠다는 이야기를 했고요. 취임 100일이 8월 17일인데요. 100일 맞이 기자회견 하는 부분도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오늘 조간 신문 기사를 보니까 박순애 교육부장관의 사퇴를 예상하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어떻습니까? 내각이나 대통령실의 인적쇄신까지 이어질까요?

◆ 오승용: 국가적으로 본다면 바람직하다고 보고 현재 대통령의 마인드와 대통령실의 라인업을 가지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헤쳐나가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이것은 대통령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분들이 다 느끼고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인적쇄신에 대해서 부정하고는 있지 않다고 알려지고는 있지만 그 폭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는 미지수인데요. 큰 폭의 인적쇄신으로는 가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오늘 교육부장관의 사퇴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아마도 취학연령 인하 문제 관련해서 굉장히 국민적으로 큰 저항을 초래했고 또 여론을 수렴하고 공론화를 통해서 정책을 추진해야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아마추어적인 모습을 보여서 윤석열 정부 정책 추진의 아마추어적인 모습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정도였고. 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음주운전 건으로 굉장히 큰 부담을 안고 있었던 그런 분이신데요. 이 정도 보도가 나왔다면 사실상 사퇴하는 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것이 본격적인 인적쇄신의 신호탄인지 아니면 단발성으로 끝날 것인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 이야기해보지요. 비대위 전환 관련해서 내일 전국위원회가 열리는데요. 관련된 비대위 당헌 개정안 가결되겠습니까?

◆ 오승용: 그다지 어려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안건도 아주 간단합니다. 당헌에 현재는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이 당대표에게만 있고 현 상황에서는 당대표가 직무 정지 상태이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려고 해도 임명권자가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규정 미비 상태인데 그래서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당대표와 함께 직무대행을 추가하는 당헌 개정안입니다.
간단한 안건이고.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5일이었지요.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이 부분이 통과가 돼서 9일 내일이지요. 전국위원회에서 하는데 아마 참석 대상자가 1000명이 조금 안 되는 인원들이고 실제로 청년이라든지 여성 이쪽 관련해서 이준석계의 전국위원들이 포진되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시도 자치단체장을 비롯해서 대통령과 관련돼 있는 대통령 지지하는 전국위원들이 더 많아서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정길훈: 관련해서 이준석 대표의 반응이 주목되는데요. 어제 SNS에 13일에 기자회견을 하겠다 이렇게 한 줄짜리 글을 올렸습니다. 아무래도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보이지요?

◆ 오승용: 네. 그렇습니다. 끝까지 가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후회 없는 결말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배수의 진을 치고 결코 순순히 물러나지 않겠다는 그런 의지 표현이라고 봅니다. 가처분신청은 예전부터 예상이 되어 왔던 것이고 가처분신청이라는 것이 사실은 법적 대응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에 당내 논란을 만들기 위한 정치적인 대응이지 사실 법적 대응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법적 대응의 절차는 밟기는 하지만. 왜냐하면 이 가처분신청을 한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사법부가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당내의 결정을 존중하는 입장을 지금껏 취해왔고 또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서 규정 미비 상태를 이미 해소하고 개정된 당헌에 의거해서 비대위원장을 임명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이것을 다퉈서 이준석 대표가 이것을 가처분을 인용받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이 되고 있고요. 그래서 가처분신청은 본인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의미, 그것을 통해서 어떤 전선을 형성하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비대위가 출범할 경우 아무래도 비대위원장은 당내 인사, 그중에서 중진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누구누구 거론할 수 있겠습니까?

◆ 오승용: 일단 어제 밤부터 언론보도에 주호영 의원으로 가닥이 잡혔다, 권성동 직무대행 원내대표지요. 통해서 어느 정도 확인이 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비대위원장의 제1조건은 다음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분명히 붙어야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비대위원장 하면서 전당대회 출마하면 이것은 반칙이기 때문에 다른 경쟁 진영에서 받을 수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을 해당되는 인사들, 적합한 인사를 찾는 과정에서 여러 분이 하마평에 올랐고 주호영 의원으로 결정되는 배경에도 아마 그것이 전제가 돼 있을 것 같습니다. 우상호 의원이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을 하게 된 것도 차기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했고 그래서 양 계파 친문과 친명에서도 비토하지 않은 명분이 충족되었기 때문인지 비대위원장으로 갔는데 아마 그런 부분이 고려된 것 같고. 아마도 짧은 비대위 기간을 고려하면 다음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선출하는 역할, 지금 현재 민주당의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맡고 있는 역할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그 시점과 관련해서 당내에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그 역할이 어디까지 갈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는 정기국회 전이냐 후냐에 따라서 조금 달라질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말씀하신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해서도요. 일부에서는 조기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그래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는데 어떻게 갑론을박이 이어질 것 같습니까?

◆ 오승용: 비대위원장이 임명된다면 바로 조기 전당대회로 가는 방안, 그러면 다음 달이면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대표를 선출할 수 있는데 이것이 다음 달이면 정기국회가 시작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정기국회와 겹치는데 국가적으로 중요한 의제를 국회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될 정기국회 시점에서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고요. 그렇다면 정기국회가 끝나고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데 이준석 대표의 직무 정지가 끝나는 1월 전에는 적어도 아무리 해임이 된다고 하더라도 비대위원장 임명과 동시에 해임이 된다 하더라도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는 1월 전에는 전당대회가 마무리돼야 해서 아마 지금부터 비대위원회 차원에서 전당대회를 준비해서 정기국회 끝나면 바로 전당대회 연말 실시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안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민주당 순회경선 이야기도 해보지요. 두 차례 권역별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70%대로 여유 있게 승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오승용: 재미는 없습니다.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결과이고 예상에서 한 치도 벗어남이 없이 결과가 나오고 있어서 재미는 없고 흥행 요인도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유일하게 전당대회 경선에서 당대표 선거에서 흥행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 단일화 정도인데 단일화도 사실은 양 후보가 하나로 합해져서 경쟁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높을 때 단일화도 동기 부여가 되고 인센티브가 있는 것인데 지금 현재 상황은 단일화를 하더라도 과연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겠는가. 매우 회의적인 상황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여러 가지로 고민스러울 것 같습니다. 단일화를 해도 대세에 큰 영향이 없는 상황이어서 민주당 전당대회 대표 선출 과정은 김빠진 전당대회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최고위원 선출 과정은 8명 컷오프 통과한 후보들이 경쟁을 하고 있는데, 5명 5위 안에 들기 위해서 상당히 치열하게 애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남은 권역별 경선에서 판도를 바꿀 변수가 거의 안 보이는데요. 방금 말씀하신 단일화 관련해서 박용진, 강훈식 두 사람의 단일화를 대하는 태도도 조금 다르지요. 보는 시각도요.

◆ 오승용: 제가 박용진 후보와 관련해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던 것 중의 하나가 공학적인 단일화 외에 박용진 후보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전혀 들리지 않는다, 찾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아마 그래서 이런 김빠진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2004년 오바마 사례도 이야기하면서 담대한 변화, 민주당이 지금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다음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그 변화의 내용과 방향, 비전 이런 것들을 도전자 입장에서 더 공격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들리는 이야기는 공학적인 단일화, 하면 바뀔 것 같지만 단일화 해도 바뀔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지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길훈: 내용이 부족하다는 말씀이십니까?

◆ 오승용: 내용이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이런 내용 없는 전당대회로는 박용진 후보가 단일화를 하더라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일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강훈식 후보 입장에서도 굳이 지금 본인이 이번 전국 무대에 본인을 알려야 되는 기회도 시간도 필요한데 단일화에 들어가도 이기기가 힘든 상황에서 오히려 자기가 더 민주당의 변화 이런 것들을 적임자임을 설파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직면하는 그런 전체적인 상황도 그렇고 내용도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박용진 후보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길훈: 단일화가 성사됐을 경우 파괴력 어느 정도나 예상하십니까?

◆ 오승용: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 정길훈: 당대표 경선은 그렇고요.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역시 친명 후보들이 약진하고 있지요?

◆ 오승용: 당초 컷오프 통과했을 때만 하더라도 확실한 친명 후보가 3명 정도 했고 서영교 후보 정도가 중간 지점에서 약간 친명에 가까운 이런 입장이었는데요. 지금 현재 나오고 있는 상황을 보면 정청래 후보가 누적 집계에서 1위이고요. 28.04%입니다. 그리고 고민정 후보가 22.24%로 2위,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러닝메이트 격인 박찬대 후보가 12.93%로 의외로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장경태 후보가 10.92%, 청년 후보라는 상징성이 있고요. 서영교 후보가 8.97%, 윤영찬 후보 7.71%, 고영인 4.67%, 송갑석 4.16%순인데요. 아마 마지막까지 주목해서 봐야 될 것이 누가 5위를 해서 선을 통과할 것인가인데 서영교, 윤영찬 두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호남에서 단일 후보로 출마한 송갑석 의원, 현재로는 득표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요. 남은 권역별 순회 경선에서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까요?

◆ 오승용: 우선 14일에 전국 1차 국민여론조사가 발표되는데요. 아마 전국 여론조사를 해보면 지금의 열세를 바꿀만한 결과를 기대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전국적인 지명도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고. 또 호남이 뒤쪽에 일정상 잡혀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된다면 호남에 올 때쯤 되면 이미 판세가 기울어져서 사표 심리도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여러 가지로 지금 상황 자체가 좋지 않은 것이고. 또 하나는 아마 호남 경선에서 큰 틀에서 결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는데. 윤영찬 후보와 송갑석 후보가 제로섬 관계라는 것입니다.

◇ 정길훈: 왜 그렇습니까?

◆ 오승용: 왜냐하면 아마 호남 유권자들은 한 표는 이재명 후보 진영의 최고위원을 뽑을 가능성이 있고 또 한 표는 아마도 보험 차원에서 친문 쪽을 택할 가능성이 있는데 마지막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이 윤영찬 후보와 송갑석 후보인데 그 표가 갈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 온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민주당이 시도당 위원장 선출하고 있는데요. 광주시당 위원장 관련해서 그동안에는 현역 의원들이 단일 후보를 선출해왔는데 이번에는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가 평당원 후보를 시당위원장에 출마시킨다고 합니다.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오승용: 아마추어적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상적으로 보면 굉장히 획기적인 변화라고 보겠지만 사실상 평당원 시당위원장이 국회 출입도 제대로 할 수 없는데 어떻게 시당위원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현실과 전혀 맞지 않다. 그리고 민주당 광주시당이 변화해야 될 것이 평당원 시당위원장이 등장하는 것이 변화의 목표이고 지점인가 그것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현재 공천 과정도 그렇고 새로운 인물 충원의 통로를 만드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개혁 과제가 많이 있는데 지방의회를 어떻게 보다 더 개혁적이고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의회로 만들 것인가와 관련해서도 시도당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는 것이지요. 여러 가지 개혁 과제가 있는데 그중에 시당위원장만을 콕 집어서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어떻게 민주당이 어떤 개혁이라든지 혁신의 어떤 진정성이라고 할까요? 이런 부분과는 동떨어져 있지 않은가. 그래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데는 성공할지 모르겠지만 광주시당의 혁신과 변화를 얼마나 담보할 수 있을까? 저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 정길훈: 회의적이라고 하셨는데 그만큼 민주당 평당원들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변화해야 된다, 바뀌어야 한다 이런 기류가 폭넓게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는 방증으로 봐야 되지 않을까요?

◆ 오승용: 그렇게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점도 있습니다만 그런 긍정적인 평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이분들의 의제와 접근 방식이 중요한데. 의제 자체가 이것 외에 특별하게 눈길이 가는 의제 자체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 부분이 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고 아쉬운 부분입니다.

◇ 정길훈: 민선 8기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광주 시정이나 전남 도정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십니까?

◆ 오승용: 저는 전반적으로 지난번 국민의힘과의 호남권 예산협의회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비판도 많이 하고 했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수정되고 그런 모습은 아직까지는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초반에 복합쇼핑물 문제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까 복합쇼핑몰 수렁에 빠진 것이 아닌가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또 민간 기업에서 투자하려고 했던 기업도 보류 상태에 빠져 있고. 그래서 오히려 광주광역시가 일을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일을 더 복잡하게 꼬아버린 것 아닌가 하는 측면에서 그런 부분은 비판받을 소지가 있고 그렇지만 시도 상생협의회라든지 그리고 최근 무등산 신양파크호텔 관련된 부분에서는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도 있어서 아직까지는 썩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지만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나가고 접근하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고. 도정 같은 경우에는 재선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광주시보다는 여유 있는 입장에서 풀어나가고 있고 특히 예산 관련해서 예산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정무부지사의 역할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단체장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한 달 동안 가장 큰 홍역을 치른 곳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인 것 같아요. 방학 중 무상급식도 애초 계획보다 축소됐고. 시험지 유출 사건도 있었고.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방학 중 급식 문제는 공약 사항이었고 그렇지만 이것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는 안 된 상태에서 급하게 밀어붙이다가 결국은 성공하지 못했던 사례라는 것이지요. 교육 행정도 일반 행정과 마찬가지로 이해당사자들이 많기 때문에 공론화 그리고 이해당사자들과의 협의, 소통 이것 없이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 이런 부분을 명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오승용: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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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재미도 흥행도 없는 민주당 경선…김빠진 전당대회로 가나”
    • 입력 2022-08-08 11:19:21
    • 수정2022-08-12 15:17:29
    광주
- "윤 대통령, 오늘 업무 복귀..인적 쇄신 지켜봐야"<br />- "국민의힘, 내일 전국위서 비대위 당헌 개정안 표결..통과 무난할 듯"<br />- "이준석 대표, 13일 기자회견 예고..끝까지 가겠다는 의지"<br />- "민주당 순회 경선서 이재명 압승..재미·흥행 요인 없어"<br />- "박용진, 공학적 단일화만 외쳐..단일화 파괴력도 없을 듯"<br />-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에 평당원 출마 추진..아마추어적 발상"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오승용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임재길 감독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정치권 이슈 짚어 보는 오승용의 안구정화 시간입니다.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합니다. 휴가 기간에도 국정 지지율은 계속 하락했는데요. 어떤 쇄신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오승용: 많은 분이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는 문제이고 대통령실 내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를 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일단 어제 대통령실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분발을 다짐하는 정도의 메시지가 나올 것 같습니다.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인사권자의 결정 사항이기 때문에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을 했고요. 당장 인적 쇄신보다 시급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비상경제민생 회의를 재개를 하고 첫 부동산 대책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논란이 됐던 도어스테핑 문제는 조금 더 수정해서 소통할 방법을 찾겠다는 이야기를 했고요. 취임 100일이 8월 17일인데요. 100일 맞이 기자회견 하는 부분도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오늘 조간 신문 기사를 보니까 박순애 교육부장관의 사퇴를 예상하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어떻습니까? 내각이나 대통령실의 인적쇄신까지 이어질까요?

◆ 오승용: 국가적으로 본다면 바람직하다고 보고 현재 대통령의 마인드와 대통령실의 라인업을 가지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헤쳐나가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이것은 대통령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분들이 다 느끼고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인적쇄신에 대해서 부정하고는 있지 않다고 알려지고는 있지만 그 폭이 어디까지 갈 것인가는 미지수인데요. 큰 폭의 인적쇄신으로는 가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오늘 교육부장관의 사퇴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아마도 취학연령 인하 문제 관련해서 굉장히 국민적으로 큰 저항을 초래했고 또 여론을 수렴하고 공론화를 통해서 정책을 추진해야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아마추어적인 모습을 보여서 윤석열 정부 정책 추진의 아마추어적인 모습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정도였고. 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음주운전 건으로 굉장히 큰 부담을 안고 있었던 그런 분이신데요. 이 정도 보도가 나왔다면 사실상 사퇴하는 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것이 본격적인 인적쇄신의 신호탄인지 아니면 단발성으로 끝날 것인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국민의힘 이야기해보지요. 비대위 전환 관련해서 내일 전국위원회가 열리는데요. 관련된 비대위 당헌 개정안 가결되겠습니까?

◆ 오승용: 그다지 어려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안건도 아주 간단합니다. 당헌에 현재는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이 당대표에게만 있고 현 상황에서는 당대표가 직무 정지 상태이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려고 해도 임명권자가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규정 미비 상태인데 그래서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당대표와 함께 직무대행을 추가하는 당헌 개정안입니다.
간단한 안건이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5일이었지요.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이 부분이 통과가 돼서 9일 내일이지요. 전국위원회에서 하는데 아마 참석 대상자가 1000명이 조금 안 되는 인원들이고 실제로 청년이라든지 여성 이쪽 관련해서 이준석계의 전국위원들이 포진되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시도 자치단체장을 비롯해서 대통령과 관련돼 있는 대통령 지지하는 전국위원들이 더 많아서 통과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정길훈: 관련해서 이준석 대표의 반응이 주목되는데요. 어제 SNS에 13일에 기자회견을 하겠다 이렇게 한 줄짜리 글을 올렸습니다. 아무래도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보이지요?

◆ 오승용: 네. 그렇습니다. 끝까지 가겠다는 그런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후회 없는 결말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배수의 진을 치고 결코 순순히 물러나지 않겠다는 그런 의지 표현이라고 봅니다. 가처분신청은 예전부터 예상이 되어 왔던 것이고 가처분신청이라는 것이 사실은 법적 대응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에 당내 논란을 만들기 위한 정치적인 대응이지 사실 법적 대응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법적 대응의 절차는 밟기는 하지만. 왜냐하면 이 가처분신청을 한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사법부가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당내의 결정을 존중하는 입장을 지금껏 취해왔고 또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서 규정 미비 상태를 이미 해소하고 개정된 당헌에 의거해서 비대위원장을 임명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이것을 다퉈서 이준석 대표가 이것을 가처분을 인용받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망이 되고 있고요. 그래서 가처분신청은 본인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의미, 그것을 통해서 어떤 전선을 형성하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비대위가 출범할 경우 아무래도 비대위원장은 당내 인사, 그중에서 중진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누구누구 거론할 수 있겠습니까?

◆ 오승용: 일단 어제 밤부터 언론보도에 주호영 의원으로 가닥이 잡혔다, 권성동 직무대행 원내대표지요. 통해서 어느 정도 확인이 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비대위원장의 제1조건은 다음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분명히 붙어야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비대위원장 하면서 전당대회 출마하면 이것은 반칙이기 때문에 다른 경쟁 진영에서 받을 수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마 그런 부분을 해당되는 인사들, 적합한 인사를 찾는 과정에서 여러 분이 하마평에 올랐고 주호영 의원으로 결정되는 배경에도 아마 그것이 전제가 돼 있을 것 같습니다. 우상호 의원이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을 하게 된 것도 차기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했고 그래서 양 계파 친문과 친명에서도 비토하지 않은 명분이 충족되었기 때문인지 비대위원장으로 갔는데 아마 그런 부분이 고려된 것 같고. 아마도 짧은 비대위 기간을 고려하면 다음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선출하는 역할, 지금 현재 민주당의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맡고 있는 역할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그 시점과 관련해서 당내에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그 역할이 어디까지 갈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는 정기국회 전이냐 후냐에 따라서 조금 달라질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말씀하신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해서도요. 일부에서는 조기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그래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는데 어떻게 갑론을박이 이어질 것 같습니까?

◆ 오승용: 비대위원장이 임명된다면 바로 조기 전당대회로 가는 방안, 그러면 다음 달이면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대표를 선출할 수 있는데 이것이 다음 달이면 정기국회가 시작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정기국회와 겹치는데 국가적으로 중요한 의제를 국회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될 정기국회 시점에서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고요. 그렇다면 정기국회가 끝나고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데 이준석 대표의 직무 정지가 끝나는 1월 전에는 적어도 아무리 해임이 된다고 하더라도 비대위원장 임명과 동시에 해임이 된다 하더라도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는 1월 전에는 전당대회가 마무리돼야 해서 아마 지금부터 비대위원회 차원에서 전당대회를 준비해서 정기국회 끝나면 바로 전당대회 연말 실시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안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민주당 순회경선 이야기도 해보지요. 두 차례 권역별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70%대로 여유 있게 승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오승용: 재미는 없습니다.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결과이고 예상에서 한 치도 벗어남이 없이 결과가 나오고 있어서 재미는 없고 흥행 요인도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유일하게 전당대회 경선에서 당대표 선거에서 흥행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 단일화 정도인데 단일화도 사실은 양 후보가 하나로 합해져서 경쟁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높을 때 단일화도 동기 부여가 되고 인센티브가 있는 것인데 지금 현재 상황은 단일화를 하더라도 과연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겠는가. 매우 회의적인 상황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여러 가지로 고민스러울 것 같습니다. 단일화를 해도 대세에 큰 영향이 없는 상황이어서 민주당 전당대회 대표 선출 과정은 김빠진 전당대회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최고위원 선출 과정은 8명 컷오프 통과한 후보들이 경쟁을 하고 있는데, 5명 5위 안에 들기 위해서 상당히 치열하게 애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남은 권역별 경선에서 판도를 바꿀 변수가 거의 안 보이는데요. 방금 말씀하신 단일화 관련해서 박용진, 강훈식 두 사람의 단일화를 대하는 태도도 조금 다르지요. 보는 시각도요.

◆ 오승용: 제가 박용진 후보와 관련해서 여러 차례 말씀드렸던 것 중의 하나가 공학적인 단일화 외에 박용진 후보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전혀 들리지 않는다, 찾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아마 그래서 이런 김빠진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2004년 오바마 사례도 이야기하면서 담대한 변화, 민주당이 지금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다음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그 변화의 내용과 방향, 비전 이런 것들을 도전자 입장에서 더 공격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들리는 이야기는 공학적인 단일화, 하면 바뀔 것 같지만 단일화 해도 바뀔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지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길훈: 내용이 부족하다는 말씀이십니까?

◆ 오승용: 내용이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이런 내용 없는 전당대회로는 박용진 후보가 단일화를 하더라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일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강훈식 후보 입장에서도 굳이 지금 본인이 이번 전국 무대에 본인을 알려야 되는 기회도 시간도 필요한데 단일화에 들어가도 이기기가 힘든 상황에서 오히려 자기가 더 민주당의 변화 이런 것들을 적임자임을 설파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직면하는 그런 전체적인 상황도 그렇고 내용도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박용진 후보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길훈: 단일화가 성사됐을 경우 파괴력 어느 정도나 예상하십니까?

◆ 오승용: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 정길훈: 당대표 경선은 그렇고요.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역시 친명 후보들이 약진하고 있지요?

◆ 오승용: 당초 컷오프 통과했을 때만 하더라도 확실한 친명 후보가 3명 정도 했고 서영교 후보 정도가 중간 지점에서 약간 친명에 가까운 이런 입장이었는데요. 지금 현재 나오고 있는 상황을 보면 정청래 후보가 누적 집계에서 1위이고요. 28.04%입니다. 그리고 고민정 후보가 22.24%로 2위,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러닝메이트 격인 박찬대 후보가 12.93%로 의외로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장경태 후보가 10.92%, 청년 후보라는 상징성이 있고요. 서영교 후보가 8.97%, 윤영찬 후보 7.71%, 고영인 4.67%, 송갑석 4.16%순인데요. 아마 마지막까지 주목해서 봐야 될 것이 누가 5위를 해서 선을 통과할 것인가인데 서영교, 윤영찬 두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호남에서 단일 후보로 출마한 송갑석 의원, 현재로는 득표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요. 남은 권역별 순회 경선에서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까요?

◆ 오승용: 우선 14일에 전국 1차 국민여론조사가 발표되는데요. 아마 전국 여론조사를 해보면 지금의 열세를 바꿀만한 결과를 기대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전국적인 지명도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고. 또 호남이 뒤쪽에 일정상 잡혀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게 된다면 호남에 올 때쯤 되면 이미 판세가 기울어져서 사표 심리도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여러 가지로 지금 상황 자체가 좋지 않은 것이고. 또 하나는 아마 호남 경선에서 큰 틀에서 결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는데. 윤영찬 후보와 송갑석 후보가 제로섬 관계라는 것입니다.

◇ 정길훈: 왜 그렇습니까?

◆ 오승용: 왜냐하면 아마 호남 유권자들은 한 표는 이재명 후보 진영의 최고위원을 뽑을 가능성이 있고 또 한 표는 아마도 보험 차원에서 친문 쪽을 택할 가능성이 있는데 마지막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이 윤영찬 후보와 송갑석 후보인데 그 표가 갈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 온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민주당이 시도당 위원장 선출하고 있는데요. 광주시당 위원장 관련해서 그동안에는 현역 의원들이 단일 후보를 선출해왔는데 이번에는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가 평당원 후보를 시당위원장에 출마시킨다고 합니다.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오승용: 아마추어적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상적으로 보면 굉장히 획기적인 변화라고 보겠지만 사실상 평당원 시당위원장이 국회 출입도 제대로 할 수 없는데 어떻게 시당위원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현실과 전혀 맞지 않다. 그리고 민주당 광주시당이 변화해야 될 것이 평당원 시당위원장이 등장하는 것이 변화의 목표이고 지점인가 그것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현재 공천 과정도 그렇고 새로운 인물 충원의 통로를 만드는 것도 있고 여러 가지 개혁 과제가 많이 있는데 지방의회를 어떻게 보다 더 개혁적이고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생산적인 의회로 만들 것인가와 관련해서도 시도당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는 것이지요. 여러 가지 개혁 과제가 있는데 그중에 시당위원장만을 콕 집어서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어떻게 민주당이 어떤 개혁이라든지 혁신의 어떤 진정성이라고 할까요? 이런 부분과는 동떨어져 있지 않은가. 그래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데는 성공할지 모르겠지만 광주시당의 혁신과 변화를 얼마나 담보할 수 있을까? 저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 정길훈: 회의적이라고 하셨는데 그만큼 민주당 평당원들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변화해야 된다, 바뀌어야 한다 이런 기류가 폭넓게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는 방증으로 봐야 되지 않을까요?

◆ 오승용: 그렇게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점도 있습니다만 그런 긍정적인 평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이분들의 의제와 접근 방식이 중요한데. 의제 자체가 이것 외에 특별하게 눈길이 가는 의제 자체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 부분이 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고 아쉬운 부분입니다.

◇ 정길훈: 민선 8기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는데요. 광주 시정이나 전남 도정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십니까?

◆ 오승용: 저는 전반적으로 지난번 국민의힘과의 호남권 예산협의회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비판도 많이 하고 했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수정되고 그런 모습은 아직까지는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초반에 복합쇼핑물 문제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까 복합쇼핑몰 수렁에 빠진 것이 아닌가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또 민간 기업에서 투자하려고 했던 기업도 보류 상태에 빠져 있고. 그래서 오히려 광주광역시가 일을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일을 더 복잡하게 꼬아버린 것 아닌가 하는 측면에서 그런 부분은 비판받을 소지가 있고 그렇지만 시도 상생협의회라든지 그리고 최근 무등산 신양파크호텔 관련된 부분에서는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도 있어서 아직까지는 썩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지만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나가고 접근하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고. 도정 같은 경우에는 재선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광주시보다는 여유 있는 입장에서 풀어나가고 있고 특히 예산 관련해서 예산을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 정무부지사의 역할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단체장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한 달 동안 가장 큰 홍역을 치른 곳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인 것 같아요. 방학 중 무상급식도 애초 계획보다 축소됐고. 시험지 유출 사건도 있었고.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방학 중 급식 문제는 공약 사항이었고 그렇지만 이것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는 안 된 상태에서 급하게 밀어붙이다가 결국은 성공하지 못했던 사례라는 것이지요. 교육 행정도 일반 행정과 마찬가지로 이해당사자들이 많기 때문에 공론화 그리고 이해당사자들과의 협의, 소통 이것 없이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 이런 부분을 명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오승용: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킹핀정책리서치 오승용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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