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남부서 격전 임박…원전 포격에 ‘핵 위험’ 엄습

입력 2022.08.08 (11:41) 수정 2022.08.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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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남부 일대에 대한 수복 작전에 나서자 러시아가 이에 맞서 병력을 속속 집결시키면서 격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 국방정보국은 현지시각 6일 트위터에 올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일일 최신정보 보고서에서 “러시아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반격에 대비하거나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남부에 집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최대 천 명 규모의 러시아군의 대대전술단(BTG)도 크림반도에 배치됐다면서 해당 BTG가 남부 헤르손주(州) 지원 병력으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방정보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격전지가 자포리자 인근에서 헤르손까지 남서쪽으로 뻗은 약 350㎞의 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공세를 강화하며 남부 요충지 수복을 다짐하고 있긴 하지만, 최근 포격이 잇따라 가해진 자포리자 원전이 우크라이나로선 최대 걸림돌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짚었습니다.

지난 5, 6일 연이틀 원전에 공격 주체가 불분명한 포격을 당해 감시 센서 등이 파손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포격 주체를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6일 성명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에서 발생한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내외에서 벌어질 핵 재앙의 실재적 위험이 부각됐다”며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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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8 11:41:04
    • 수정2022-08-08 11:50:43
    국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남부 일대에 대한 수복 작전에 나서자 러시아가 이에 맞서 병력을 속속 집결시키면서 격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국방부 국방정보국은 현지시각 6일 트위터에 올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일일 최신정보 보고서에서 “러시아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반격에 대비하거나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남부에 집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최대 천 명 규모의 러시아군의 대대전술단(BTG)도 크림반도에 배치됐다면서 해당 BTG가 남부 헤르손주(州) 지원 병력으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방정보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격전지가 자포리자 인근에서 헤르손까지 남서쪽으로 뻗은 약 350㎞의 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공세를 강화하며 남부 요충지 수복을 다짐하고 있긴 하지만, 최근 포격이 잇따라 가해진 자포리자 원전이 우크라이나로선 최대 걸림돌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짚었습니다.

지난 5, 6일 연이틀 원전에 공격 주체가 불분명한 포격을 당해 감시 센서 등이 파손됐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포격 주체를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6일 성명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에서 발생한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내외에서 벌어질 핵 재앙의 실재적 위험이 부각됐다”며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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