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서해안 시대] 개발과 소멸 사이에서 찾는 무한한 섬의 가치

입력 2022.08.08 (11:44) 수정 2022.08.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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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8월 8일 (월)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유천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송민아 감독


▶다시 듣기 유튜브 바로 가기 주소 https://youtu.be/y6FC6Zdwhu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지방소멸위기에 놓인 전남, 최일선에 섬이 있습니다. 지속 발전 가능한 섬의 가치 오늘 경제적 의미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도움 말씀에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 교수 연결하겠습니다. 유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 교수 (이하 유천): 네 안녕하세요.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입니다.

▣ 앵 커:앞서 우리나라 섬의 65%가 전남에 있다고 말씀드렸고 오늘이 또 제3회를 맞는 섬의 날이에요?

◉ 유 천: 네 2018년 도서개발촉진법이 제정되면서 매년 8월 8일을 섬의 날로 정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로 2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올해가 3회가 됐는데요. 2019년 제1회 섬의 날 행사는 목포 삼학도에서 개최가 됐습니다. 전라남도 섬 가꾸기 자문위원인 영화배우 류승룡 씨와 목포시 홍보대사인 개그우먼 박나래 씨 등이 참석해서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올해, 제3회는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 및 고군산군도 일원에서 14일까지 열린다고 하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주말을 이용해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앵 커: ‘섬의 날’을 제정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유 천: 네 섬의 날은 그동안 소외되었던 ‘섬’이 가지는 경제적, 정치적,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재발견됨에 따라, 이를 알리고, 새로운 잠재 성장 동력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섬의 날을 기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섬의 날’은 대국민 공모,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매년 8월 8일로 지정되었는데요. 8월 8일은 국민들이 기억하기 쉽고 먹거리·볼거리가 풍부한 휴가철 섬 관광 활성화에 적합하다는 이유를 높은 점을 받은 것 같고, 8을 옆으로 누이면, 무한대를 의미하게 되는데요. 섬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발전가능성(8=∞)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8월 8일이 선정됐다고 합니다.

▣ 앵 커: 섬이 가지는 가치를 무한한 미래 성장 동력, 삶의 터전 이렇게 표현하기도 합니다만 얄팍하게 돈으로 환산하긴 그렇지만 경제적 가치로 보면 어떻습니까?

◉ 유 천: 섬의 경제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습니다만, 갯벌을 사례가 있더라고요. 2013년 갯벌의 1㎢당 연간 제공 가치가 약 63억 원으로 집계된 적이 있어요. 이를 우리나라 전체 갯벌 면적2,500㎢에 적용하면 한국 갯벌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약 16조 원 이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섬이 가지는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 해양생태 자원 가치 등을 고려해보면, 섬의 경제적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섬이 일차적인 가치는 우리나라 영토라는 점에서 안보 가치가 이런 건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대둔도 성암산에서 내려다 본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출처:천기철 사진작가 제공= 연합뉴스)대둔도 성암산에서 내려다 본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출처:천기철 사진작가 제공= 연합뉴스)

▣ 앵 커: 전남지역에서는 최서남단 가거도가 있고요. 가거도에서는 심지어 중국에서 우는 닭울음 소리가 들린다. 이럴 정도로 서남단으로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이기도 하고, 또 독도 같은 경우에는 안보 가치로서 영토의 가치로서 얘기되기도 하는데 안보 가치로서는 어떤 측면 독도 같은 경우를 얘기를 하겠죠? 어떻습니까.
◉ 유 천: 그렇죠. 일본의 지속적인 독도 도발로 시작이 됐긴 했는데 이게 80년대 90년대 지나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 아세안 국가들의 대립하고 있고, 댜오위다오 섬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대립하고 또 서해 5도에서 최근 중국어선 불법 조업 문제 등이 굉장히 크잖습니까. 이런 것들이 총체적으로 모여지면서 아 게 섬이 굉장히 중요하구나 영토 수호에 있어서 이런 인식을 갖게 됐고 사실 우리나라의 섬을 둘러싼 배타적 경제수역이라고 하는데 이게 뭐냐면 우리나라가 경제적인 주권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바다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게 약44만 제곱 킬로미터로 이게 숫자로 얘기하면 감이 안 오는데 우리나라 영토 면적의 4배 정도거든요.

▣ 앵 커: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해상의 면적이 육지면적의 4배다.

◉ 유 천: 그렇죠. 이 얘기는 다시 얘기하면 섬을 잘 활용하면 우리나라의 영토가 획기적으로 넓게 사용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 이걸 위해 우리나라는 1986년 섬 발전을 위한 도서개발 촉진법을 제정했는데요. 이를 발전시켜, 2019년 세계 최초로 섬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고, 2021년에는 한국섬진흥원을 설립하면서, 섬의 가치를 발굴하고 활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노력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앵 커: 일본 같은 경우에도 정확히 섬의 이름이 생각나진 않지만 바다 위에 솟은 작은 갯바위가 계속 수면 아래로 가라앉다 보니까 시멘트를 채워서 경계에 해상의 경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뉴스를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어쩌면 섬이 영토의 경계로서의 가치도 매우크다 이걸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데 특히 이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한국섬진흥원이에요. 목포 삼학도에 유치돼서 지금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데 그 의미도 상당하지 않습니까?

목포 앞바다의 섬 풍경(출저: 연합뉴스)목포 앞바다의 섬 풍경(출저: 연합뉴스)

◉ 유 천: 그렇죠. 작년 4월 목포시가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섬 정책의 컨트롤 타워인 한국섬진흥원 유치에 성공했고, 1년이 지난 지금은 제가 살펴보니까 본격적으로 연구인력과 행정인력을 충원하면서 활동에 나선걸로 보입니다. 한국섬진흥원은 행정안전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데 섬 관련된 정책이 다양한 부서에 분산돼 있던 것을 하나로 모아서 이곳에서 섬 정책을 개발하고 보전·관리에 관한 연구 및 조사 등을 수행하도록 설립된 기관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실, 섬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을 전남, 목포에서 주도하게 된 것으로 보는데 의미가 있고요. 목포시의 경우, 한국섬진흥원 출범을 계기로 목포를 ‘섬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 이를 위해 목포항 인근에 섬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섬 테마공원, 아카데미 센터 등을 조성해 세계 섬 허브 클러스터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에는 완도·신안·진도군 등 서남권 섬벨트 지자체들이 함께 2028년 세계 섬 엑스포를 유치하겠다고 선언했고요. 이거와 관련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올해 완료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 앵 커: 최근에는 전남도도 그렇습니다. 떠나는 섬에서 돌아오는 섬으로 만들겠다. 이런 얘기도 하면서 전남도가 중점적으로 섬에 대해서 가꾸기 사업도 하고 있는데 특히 관광 활성화에 있어서 섬이 최근에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 유 천: 그렇죠. 어떻게 보면, 섬이 가진 가치 중에 경제적 가치 중 우선 체감되는 것은 관광 활성화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섬 정책을 통해 관광 매력도가 높아지게 되면, 많은 외래 관광객들이 방문하게 되면서, 지역에서의 소비가 활성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신안군에서 성경에 나오는 12사도 순례길을 만들면서 2021년에만 5만 4천 명이나 방문을 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전국의 3,300여 개의 섬이 있는데, 이중 65%가 지금 전남에 분포돼 있습니다. 섬의 관광 매력도 상승은 전남의 관광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 커: 특히 신안군은 섬으로 이루어진 군이기도 하고요. 그 동안 섬마다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면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긴 한데 중요한 게 섬에서 떠나려고 하는 이유가 정주여건, 생활여건이 정말 척박하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만큼 섬의 정주여건을 환경을 변화시키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어떻습니까.

◉ 유 천: 맞습니다. 사실, 전남의 섬은 현재 뚜렷한 인구감소가 나타나고 있고, 고령화 문제도 매우 심각합니다. 특히, 정주 환경의 악화로 인구 정착이 매우 미흡하고, 젊은 층의 인구 유출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데요. 섬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재해석하고 개발함으로써,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또 여기서 소득 창출되기 시작한다고 하면 섬 경제가 보다 활성화되고 섬이 가지는 이런 사회적인 문제들도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 커: 정부 섬 정책의 주요방향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 유 천: 현재 우리나라 정부의 섬 정책의 주요 방향은 ‘주민은 살고 싶고, 국민은 가고 싶은, 미래세대에도 지속 가능한 섬’입니다. 전남도에서도 작년 12월 31일 ‘전라남도 섬 발전 기본 조례’를 제정했는데요. 지속 가능한 섬 발전과 섬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다고 목적을 밝히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섬의 대한 관점은 2014년 전남도가 테마성 중심의 ‘섬 개발’에서 생태와 문화를 자원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섬마을 가꾸기’ 이런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했었는데 이런 것이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의 기반에서 아예 지속 가능한 섬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 앵 커: 정부 섬 정책의 주요방향 다시 한번 읽어 드리면, 주민은 살고 싶고 국민은 가고 싶고 미래세대에도 지속 가능한 섬, 그러니까 주민들이 떠나고 싶지 않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국민들은 놀러가고 싶기도 하고 거기에 머물면서 쉼을 갖기도 하고 이런 곳으로 만들겠다는 건데 전남의 경우에 가고 싶은 섬, 섬 가꾸기 말씀을 드렸는데 수도권에도 광고를 많이 하더라고요. 전남 섬 괜찮은 곳 많이 있다. 이렇게요.

◉ 유 천: 자주 들어봤는데요. ‘가고 싶은 섬’이라고,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24개 섬을 선정해서 이걸 지원하겠다. 이런 정책입니다. 이 사업은 5년간 총 4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가 2020년부터는 10억 원이 증액된 50억 원이 지원하고 있는데요. 선정된 섬을 보면, 2015년에는 여수 낭도, 고흥 연홍도, 강진 가우도, 완도 소안도, 진도 관매도, 신안 반월·박지도 6개고요. 2016년에는 보성 장도, 완도 생일도, 2017년 여수 손죽도와 신안 기점/소악도, 2018년에는 완도 여서도와 진도 대마도, 2019년 무안 탄도와 신안 우이도, 2020년 영광 안마도와 신안 선도가 선정되었는데요. 현재까지 16개 섬에서 섬 가꾸기 사업을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징을 살펴보면 섬 관련 사업들이 주민 숙원사업 위주의 선착장, 도로개설, 물양장 등 토목공사에 집중된 것과 달리, 이번 사업에서는 섬의 생태문화 자원을 보존하면서, 섬과 조화를 이루는 마을 진입로 정비, 마을 공동식당, 호텔, 카페, 방문자 센터, 소공원 조성 등 관광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섬 사람들의 삶과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투자하면서, 최근 5년간 전남의 섬을 찾는 관광객 수가 2015년 896만 명에서, 2019년 1,094만 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남을 대표하는 관광지냐, 이 관광지로서 섬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는데요. '퍼플섬'으로 유명한 신안군 반월·박지도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는데 휴가, 일상 탈출, 관광 등 사람들이 생각할 때, 전남의 섬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이게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가령 특별한 휴가를 가고싶다 이러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제주도를 떠오르는데요. 전남의 섬이 그런 위치에서 경쟁을 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흑산공항 후보지 위치도(사진 위)와 평면도(안)(출처: 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흑산공항 후보지 위치도(사진 위)와 평면도(안)(출처: 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

▣ 앵 커: 숙박시설이라던지 제주도와 비교하면 여러 가지고 부족하긴 하죠. 최근 그래서 접근성을 고려해 섬의 교통망을 개선 노력, 특히 섬 주민들의 가장 큰 고립감은 연륙, 연도교로 이어지는 거잖아요. 태풍이 오거나 이러면 완전히 고립돼 버리니까. 근데 연륙, 연도교가 하나가 생기면 이게 달라지더라고요. 이런 교통망 개선의 노력들이 좀 필요하죠 교수님.

◉ 유 천: 그래서 섬 교통망 확충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안의 퍼플섬의 경우에도, 천사대교가 개통되지 않았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올해부터는 승용차가 없는 개인이나 소그룹 등 교통 약자의 방문이 용이하도록 암태 남강터미널부터 퍼플섬까지 전용 버스노선을 운행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은, 관광객 증가로 고스란히 나타나고 또한, 섬 교통망은 관광객 뿐 아니라 섬 지역주민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인프라로서 섬 주민들이 응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운송수단이 없어 곤란한 일을 겪지 않도록 하는 그런 역할들도 할 수 있습니다.

▣ 앵 커: 어쩌면 흑산도에 공항이 생긴다고 하면 훨씬 또 홍도나 흑산도 관광객들도 많이 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차원에서 흑산도 공항을 바라볼 필요도 있겠어요.

◉ 유 천: 지난 대선뿐만 아니라 10년 넘게 추진되었지만, 국립공원 가치 훼손과 항공사고 우려, 경제적 타당성 등을 문제로 아직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역민의 재산권과 이동권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측과 환경 훼손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개발해야 하는가 하는 의견이 대립되면서, 늦게 논의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흑산공항이 다시한 번 관심을 받는 이유는 논의나 이런 시작은 늦게 됐지만 울릉공항은 지금 20% 정도 진척이 됐다고 하거든요. 이런 부분과 비교가 되면서 흑산공항도 좀 개발이 돼야 되지 않느냐 이런 이슈가 많이 되고있는 것 같고요. 흑산도와 홍도의 자연경관을 보존하면서 주민들의 이동권을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 앵 커: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이 30년 넘게 이 지역의 섬들을 연구해 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의 섬의 여러가치가 있는데 앞서 우리가 안보라던지 관광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또 다른 여러가치들이 있지 않습니까.

◉ 유 천: 섬의 가치는 안보와 관광 외에도 산업경제적 가치, 문화적 가치가 있는데요. 산업경제적 가치란 농수산업과 관련된 것이고 또 한편으로 더 나아가서 식량의 안정적 공급기지로서의 역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화적 가치는 섬의 생활문화와 관련된 것으로, 섬지역만의 독특한 민속문화, 해양문명 이런 것들도 섬의 가치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 앵 커: 해외 사례 좀 들어봤으면 좋겠는데 이거는 다음에 한번 기회를 마련해서 다른나라에서는 섬을 어떻게 개발하고 이용하는지 좀 들어보고 오늘 지역경제 좀 도움이 되는 측면에서의 섬 개발, 마무리 말씀으로 좀 해주시죠.

◉ 유 천: 우리나라 서남해안은 다도해 지역으로서 많은 도서와 반도 등이 발달하여 세계적인 리아스식 해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훌륭한 해양환경을 가지고 있는데요. 현재 남해안 관광벨트가 적극 추진 중인데 이게 섬 개발이 같이 연계된다고 하면, 전남지역의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앵 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교수님

◉ 유 천: 고맙습니다.

▣ 앵 커: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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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발 서해안 시대] 개발과 소멸 사이에서 찾는 무한한 섬의 가치
    • 입력 2022-08-08 11:44:05
    • 수정2022-08-08 15:20:18
    목포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서해안 시대]
■ 방송시간 : 8월 8일 (월) 08:30∼09:00 KBS목포 1R FM 105.9 MHz
■ 진행 : 정윤심 앵커
■ 출연 :유천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 구성 : 신세미 작가
■ 기술 : 송민아 감독


▶다시 듣기 유튜브 바로 가기 주소 https://youtu.be/y6FC6Zdwhu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다시 듣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윤심 아나운서 (이하 앵커): 지방소멸위기에 놓인 전남, 최일선에 섬이 있습니다. 지속 발전 가능한 섬의 가치 오늘 경제적 의미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습니다. 도움 말씀에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 교수 연결하겠습니다. 유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 교수 (이하 유천): 네 안녕하세요.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입니다.

▣ 앵 커:앞서 우리나라 섬의 65%가 전남에 있다고 말씀드렸고 오늘이 또 제3회를 맞는 섬의 날이에요?

◉ 유 천: 네 2018년 도서개발촉진법이 제정되면서 매년 8월 8일을 섬의 날로 정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로 2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올해가 3회가 됐는데요. 2019년 제1회 섬의 날 행사는 목포 삼학도에서 개최가 됐습니다. 전라남도 섬 가꾸기 자문위원인 영화배우 류승룡 씨와 목포시 홍보대사인 개그우먼 박나래 씨 등이 참석해서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올해, 제3회는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 및 고군산군도 일원에서 14일까지 열린다고 하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주말을 이용해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앵 커: ‘섬의 날’을 제정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유 천: 네 섬의 날은 그동안 소외되었던 ‘섬’이 가지는 경제적, 정치적,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재발견됨에 따라, 이를 알리고, 새로운 잠재 성장 동력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섬의 날을 기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섬의 날’은 대국민 공모,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매년 8월 8일로 지정되었는데요. 8월 8일은 국민들이 기억하기 쉽고 먹거리·볼거리가 풍부한 휴가철 섬 관광 활성화에 적합하다는 이유를 높은 점을 받은 것 같고, 8을 옆으로 누이면, 무한대를 의미하게 되는데요. 섬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발전가능성(8=∞)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8월 8일이 선정됐다고 합니다.

▣ 앵 커: 섬이 가지는 가치를 무한한 미래 성장 동력, 삶의 터전 이렇게 표현하기도 합니다만 얄팍하게 돈으로 환산하긴 그렇지만 경제적 가치로 보면 어떻습니까?

◉ 유 천: 섬의 경제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습니다만, 갯벌을 사례가 있더라고요. 2013년 갯벌의 1㎢당 연간 제공 가치가 약 63억 원으로 집계된 적이 있어요. 이를 우리나라 전체 갯벌 면적2,500㎢에 적용하면 한국 갯벌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약 16조 원 이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섬이 가지는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 해양생태 자원 가치 등을 고려해보면, 섬의 경제적 가치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섬이 일차적인 가치는 우리나라 영토라는 점에서 안보 가치가 이런 건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대둔도 성암산에서 내려다 본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출처:천기철 사진작가 제공= 연합뉴스)
▣ 앵 커: 전남지역에서는 최서남단 가거도가 있고요. 가거도에서는 심지어 중국에서 우는 닭울음 소리가 들린다. 이럴 정도로 서남단으로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이기도 하고, 또 독도 같은 경우에는 안보 가치로서 영토의 가치로서 얘기되기도 하는데 안보 가치로서는 어떤 측면 독도 같은 경우를 얘기를 하겠죠? 어떻습니까.
◉ 유 천: 그렇죠. 일본의 지속적인 독도 도발로 시작이 됐긴 했는데 이게 80년대 90년대 지나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 아세안 국가들의 대립하고 있고, 댜오위다오 섬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대립하고 또 서해 5도에서 최근 중국어선 불법 조업 문제 등이 굉장히 크잖습니까. 이런 것들이 총체적으로 모여지면서 아 게 섬이 굉장히 중요하구나 영토 수호에 있어서 이런 인식을 갖게 됐고 사실 우리나라의 섬을 둘러싼 배타적 경제수역이라고 하는데 이게 뭐냐면 우리나라가 경제적인 주권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바다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게 약44만 제곱 킬로미터로 이게 숫자로 얘기하면 감이 안 오는데 우리나라 영토 면적의 4배 정도거든요.

▣ 앵 커: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해상의 면적이 육지면적의 4배다.

◉ 유 천: 그렇죠. 이 얘기는 다시 얘기하면 섬을 잘 활용하면 우리나라의 영토가 획기적으로 넓게 사용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 이걸 위해 우리나라는 1986년 섬 발전을 위한 도서개발 촉진법을 제정했는데요. 이를 발전시켜, 2019년 세계 최초로 섬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고, 2021년에는 한국섬진흥원을 설립하면서, 섬의 가치를 발굴하고 활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노력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앵 커: 일본 같은 경우에도 정확히 섬의 이름이 생각나진 않지만 바다 위에 솟은 작은 갯바위가 계속 수면 아래로 가라앉다 보니까 시멘트를 채워서 경계에 해상의 경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뉴스를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어쩌면 섬이 영토의 경계로서의 가치도 매우크다 이걸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데 특히 이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한국섬진흥원이에요. 목포 삼학도에 유치돼서 지금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데 그 의미도 상당하지 않습니까?

목포 앞바다의 섬 풍경(출저: 연합뉴스)
◉ 유 천: 그렇죠. 작년 4월 목포시가 타 지자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섬 정책의 컨트롤 타워인 한국섬진흥원 유치에 성공했고, 1년이 지난 지금은 제가 살펴보니까 본격적으로 연구인력과 행정인력을 충원하면서 활동에 나선걸로 보입니다. 한국섬진흥원은 행정안전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데 섬 관련된 정책이 다양한 부서에 분산돼 있던 것을 하나로 모아서 이곳에서 섬 정책을 개발하고 보전·관리에 관한 연구 및 조사 등을 수행하도록 설립된 기관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사실, 섬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을 전남, 목포에서 주도하게 된 것으로 보는데 의미가 있고요. 목포시의 경우, 한국섬진흥원 출범을 계기로 목포를 ‘섬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는데, 이를 위해 목포항 인근에 섬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섬 테마공원, 아카데미 센터 등을 조성해 세계 섬 허브 클러스터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에는 완도·신안·진도군 등 서남권 섬벨트 지자체들이 함께 2028년 세계 섬 엑스포를 유치하겠다고 선언했고요. 이거와 관련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올해 완료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 앵 커: 최근에는 전남도도 그렇습니다. 떠나는 섬에서 돌아오는 섬으로 만들겠다. 이런 얘기도 하면서 전남도가 중점적으로 섬에 대해서 가꾸기 사업도 하고 있는데 특히 관광 활성화에 있어서 섬이 최근에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 유 천: 그렇죠. 어떻게 보면, 섬이 가진 가치 중에 경제적 가치 중 우선 체감되는 것은 관광 활성화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섬 정책을 통해 관광 매력도가 높아지게 되면, 많은 외래 관광객들이 방문하게 되면서, 지역에서의 소비가 활성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신안군에서 성경에 나오는 12사도 순례길을 만들면서 2021년에만 5만 4천 명이나 방문을 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전국의 3,300여 개의 섬이 있는데, 이중 65%가 지금 전남에 분포돼 있습니다. 섬의 관광 매력도 상승은 전남의 관광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 커: 특히 신안군은 섬으로 이루어진 군이기도 하고요. 그 동안 섬마다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면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긴 한데 중요한 게 섬에서 떠나려고 하는 이유가 정주여건, 생활여건이 정말 척박하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만큼 섬의 정주여건을 환경을 변화시키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어떻습니까.

◉ 유 천: 맞습니다. 사실, 전남의 섬은 현재 뚜렷한 인구감소가 나타나고 있고, 고령화 문제도 매우 심각합니다. 특히, 정주 환경의 악화로 인구 정착이 매우 미흡하고, 젊은 층의 인구 유출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데요. 섬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재해석하고 개발함으로써,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또 여기서 소득 창출되기 시작한다고 하면 섬 경제가 보다 활성화되고 섬이 가지는 이런 사회적인 문제들도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 커: 정부 섬 정책의 주요방향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 유 천: 현재 우리나라 정부의 섬 정책의 주요 방향은 ‘주민은 살고 싶고, 국민은 가고 싶은, 미래세대에도 지속 가능한 섬’입니다. 전남도에서도 작년 12월 31일 ‘전라남도 섬 발전 기본 조례’를 제정했는데요. 지속 가능한 섬 발전과 섬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다고 목적을 밝히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섬의 대한 관점은 2014년 전남도가 테마성 중심의 ‘섬 개발’에서 생태와 문화를 자원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섬마을 가꾸기’ 이런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했었는데 이런 것이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의 기반에서 아예 지속 가능한 섬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 앵 커: 정부 섬 정책의 주요방향 다시 한번 읽어 드리면, 주민은 살고 싶고 국민은 가고 싶고 미래세대에도 지속 가능한 섬, 그러니까 주민들이 떠나고 싶지 않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국민들은 놀러가고 싶기도 하고 거기에 머물면서 쉼을 갖기도 하고 이런 곳으로 만들겠다는 건데 전남의 경우에 가고 싶은 섬, 섬 가꾸기 말씀을 드렸는데 수도권에도 광고를 많이 하더라고요. 전남 섬 괜찮은 곳 많이 있다. 이렇게요.

◉ 유 천: 자주 들어봤는데요. ‘가고 싶은 섬’이라고,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24개 섬을 선정해서 이걸 지원하겠다. 이런 정책입니다. 이 사업은 5년간 총 4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가 2020년부터는 10억 원이 증액된 50억 원이 지원하고 있는데요. 선정된 섬을 보면, 2015년에는 여수 낭도, 고흥 연홍도, 강진 가우도, 완도 소안도, 진도 관매도, 신안 반월·박지도 6개고요. 2016년에는 보성 장도, 완도 생일도, 2017년 여수 손죽도와 신안 기점/소악도, 2018년에는 완도 여서도와 진도 대마도, 2019년 무안 탄도와 신안 우이도, 2020년 영광 안마도와 신안 선도가 선정되었는데요. 현재까지 16개 섬에서 섬 가꾸기 사업을 활발히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징을 살펴보면 섬 관련 사업들이 주민 숙원사업 위주의 선착장, 도로개설, 물양장 등 토목공사에 집중된 것과 달리, 이번 사업에서는 섬의 생태문화 자원을 보존하면서, 섬과 조화를 이루는 마을 진입로 정비, 마을 공동식당, 호텔, 카페, 방문자 센터, 소공원 조성 등 관광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섬 사람들의 삶과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투자하면서, 최근 5년간 전남의 섬을 찾는 관광객 수가 2015년 896만 명에서, 2019년 1,094만 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남을 대표하는 관광지냐, 이 관광지로서 섬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는데요. '퍼플섬'으로 유명한 신안군 반월·박지도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하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는데 휴가, 일상 탈출, 관광 등 사람들이 생각할 때, 전남의 섬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이게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가령 특별한 휴가를 가고싶다 이러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제주도를 떠오르는데요. 전남의 섬이 그런 위치에서 경쟁을 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흑산공항 후보지 위치도(사진 위)와 평면도(안)(출처: 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
▣ 앵 커: 숙박시설이라던지 제주도와 비교하면 여러 가지고 부족하긴 하죠. 최근 그래서 접근성을 고려해 섬의 교통망을 개선 노력, 특히 섬 주민들의 가장 큰 고립감은 연륙, 연도교로 이어지는 거잖아요. 태풍이 오거나 이러면 완전히 고립돼 버리니까. 근데 연륙, 연도교가 하나가 생기면 이게 달라지더라고요. 이런 교통망 개선의 노력들이 좀 필요하죠 교수님.

◉ 유 천: 그래서 섬 교통망 확충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안의 퍼플섬의 경우에도, 천사대교가 개통되지 않았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올해부터는 승용차가 없는 개인이나 소그룹 등 교통 약자의 방문이 용이하도록 암태 남강터미널부터 퍼플섬까지 전용 버스노선을 운행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은, 관광객 증가로 고스란히 나타나고 또한, 섬 교통망은 관광객 뿐 아니라 섬 지역주민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인프라로서 섬 주민들이 응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운송수단이 없어 곤란한 일을 겪지 않도록 하는 그런 역할들도 할 수 있습니다.

▣ 앵 커: 어쩌면 흑산도에 공항이 생긴다고 하면 훨씬 또 홍도나 흑산도 관광객들도 많이 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차원에서 흑산도 공항을 바라볼 필요도 있겠어요.

◉ 유 천: 지난 대선뿐만 아니라 10년 넘게 추진되었지만, 국립공원 가치 훼손과 항공사고 우려, 경제적 타당성 등을 문제로 아직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역민의 재산권과 이동권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측과 환경 훼손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개발해야 하는가 하는 의견이 대립되면서, 늦게 논의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흑산공항이 다시한 번 관심을 받는 이유는 논의나 이런 시작은 늦게 됐지만 울릉공항은 지금 20% 정도 진척이 됐다고 하거든요. 이런 부분과 비교가 되면서 흑산공항도 좀 개발이 돼야 되지 않느냐 이런 이슈가 많이 되고있는 것 같고요. 흑산도와 홍도의 자연경관을 보존하면서 주민들의 이동권을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 앵 커: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이 30년 넘게 이 지역의 섬들을 연구해 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의 섬의 여러가치가 있는데 앞서 우리가 안보라던지 관광 얘기하고 있습니다만 또 다른 여러가치들이 있지 않습니까.

◉ 유 천: 섬의 가치는 안보와 관광 외에도 산업경제적 가치, 문화적 가치가 있는데요. 산업경제적 가치란 농수산업과 관련된 것이고 또 한편으로 더 나아가서 식량의 안정적 공급기지로서의 역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화적 가치는 섬의 생활문화와 관련된 것으로, 섬지역만의 독특한 민속문화, 해양문명 이런 것들도 섬의 가치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 앵 커: 해외 사례 좀 들어봤으면 좋겠는데 이거는 다음에 한번 기회를 마련해서 다른나라에서는 섬을 어떻게 개발하고 이용하는지 좀 들어보고 오늘 지역경제 좀 도움이 되는 측면에서의 섬 개발, 마무리 말씀으로 좀 해주시죠.

◉ 유 천: 우리나라 서남해안은 다도해 지역으로서 많은 도서와 반도 등이 발달하여 세계적인 리아스식 해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훌륭한 해양환경을 가지고 있는데요. 현재 남해안 관광벨트가 적극 추진 중인데 이게 섬 개발이 같이 연계된다고 하면, 전남지역의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앵 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교수님

◉ 유 천: 고맙습니다.

▣ 앵 커: 목포대학교 무역학과 유천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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