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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러 점령 헤르손시 친러 시장 중태…요리사, 음식 독 투여 의심”
입력 2022.08.08 (16:55) 수정 2022.08.08 (17:32) 국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의 친러시아 시장이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반정부 성향 현지 보도를 인용, 블라디미르 살도 헤르손 시장이 3일 집에서 요리사가 해준 음식을 먹은 뒤 정신이 몽롱해지고 손가락 감각이 무뎌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살도 시장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고, 의료진은 그를 혼수상태로 유도한 뒤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현재는 모스크바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연결한 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의식을 되찾았는지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의료진이 약독물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관저 요리사가 시장의 음식에 독을 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요리사는 살도 시장의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 관저로 불려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가 지명한 살도 시장은 그동안 노골적 친러 성향을 보여 왔습니다. 지명 후 헤르손의 학교에 러시아어 전용 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적도 있습니다.

러시아는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며칠 만에 헤르손 지역을 무혈점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최근 헤르손 탈환 작전을 준비하면서 러시아에 협력한 ‘이적행위자’를 제거하는 저항을 계속해왔습니다. 6일 노바 카코바 부시장이 총격을 받은 것을 포함, 최소 3명이 이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살도 시장에게 독을 먹인 것으로 의심받는 요리사의 행방이나 그의 신병 처리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습니다.

헤르손시는 살도 시장이 단순히 과로 탓에 쓰러졌다는 입장입니다. 키릴 스트레모소프 헤르손 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은 “5달 동안 쉬지 않고 전선을 누벼 과로한 탓”이라며 “진단은 피로누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러 점령 헤르손시 친러 시장 중태…요리사, 음식 독 투여 의심”
    • 입력 2022-08-08 16:55:32
    • 수정2022-08-08 17:32:06
    국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의 친러시아 시장이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러시아 반정부 성향 현지 보도를 인용, 블라디미르 살도 헤르손 시장이 3일 집에서 요리사가 해준 음식을 먹은 뒤 정신이 몽롱해지고 손가락 감각이 무뎌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살도 시장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고, 의료진은 그를 혼수상태로 유도한 뒤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현재는 모스크바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연결한 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의식을 되찾았는지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의료진이 약독물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관저 요리사가 시장의 음식에 독을 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요리사는 살도 시장의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 관저로 불려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가 지명한 살도 시장은 그동안 노골적 친러 성향을 보여 왔습니다. 지명 후 헤르손의 학교에 러시아어 전용 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적도 있습니다.

러시아는 2월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며칠 만에 헤르손 지역을 무혈점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최근 헤르손 탈환 작전을 준비하면서 러시아에 협력한 ‘이적행위자’를 제거하는 저항을 계속해왔습니다. 6일 노바 카코바 부시장이 총격을 받은 것을 포함, 최소 3명이 이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살도 시장에게 독을 먹인 것으로 의심받는 요리사의 행방이나 그의 신병 처리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습니다.

헤르손시는 살도 시장이 단순히 과로 탓에 쓰러졌다는 입장입니다. 키릴 스트레모소프 헤르손 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은 “5달 동안 쉬지 않고 전선을 누벼 과로한 탓”이라며 “진단은 피로누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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