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하는 박진 “국익 차원 안보·경제 입장 밝힐 것”

입력 2022.08.08 (18:15) 수정 2022.08.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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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늘(8일) “우리 국익 차원에서 당면한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오후 출국 전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중 기간 북한의 비핵화 그리고 공급망 안정 등 안보와 경제 분야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면한 현안’ 관련 발언은 정부가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대화, 이른바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국 측에 우리 입장을 설명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박 장관은 칩4에 대해 “어느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중국과 함께 논의하고 또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에 만약에 우려가 있다면 그것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제가 설명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중국은 우리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고 또 공급망 분야에서도 중요한 상대”라며, “중국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소통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점에 대해서도 중국과 협의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최근 중국 정부의 ‘사드 3불’ 유지 요구에 대해서는 “우리의 안보 주권에 관한 사항”이라며 “중국도 안보 주권을 존중해야 한중 관계가 원만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과 관련해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동시에 대만(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우리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며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올해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이 공동으로 실천할 행동 계획을 제안하고 한중 문화·인적교류 확대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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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중하는 박진 “국익 차원 안보·경제 입장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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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늘(8일) “우리 국익 차원에서 당면한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오후 출국 전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중 기간 북한의 비핵화 그리고 공급망 안정 등 안보와 경제 분야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면한 현안’ 관련 발언은 정부가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대화, 이른바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기로 한 것에 대해 중국 측에 우리 입장을 설명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박 장관은 칩4에 대해 “어느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중국과 함께 논의하고 또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에 만약에 우려가 있다면 그것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제가 설명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중국은 우리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고 또 공급망 분야에서도 중요한 상대”라며, “중국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소통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점에 대해서도 중국과 협의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최근 중국 정부의 ‘사드 3불’ 유지 요구에 대해서는 “우리의 안보 주권에 관한 사항”이라며 “중국도 안보 주권을 존중해야 한중 관계가 원만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과 관련해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동시에 대만(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우리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며 한반도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올해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이 공동으로 실천할 행동 계획을 제안하고 한중 문화·인적교류 확대도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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