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석 민생안정대책·주택공급안 이번 주 발표”

[앵커]

정부가 다음 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번 주 안에 물가 관련 민생 안정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내일은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공급 대책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세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8차례에 걸친 민생안정대책에도 최근 두 달 연속 6%대의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자,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민생대책을 신속하게 이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의 핵심 주택 정책인 250만 호 공급 계획을 내일 발표할 계획입니다.

[추경호/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추석 민생안정대책과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등 추가대책도 금주 중 발표토록 하겠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외국인 증권자금이 순유입으로 전환하는 등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지만, 고물가가 지속되고,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민간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구인난 등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우선, 조선업과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심화되는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력 입국 절차를 84일에서 39일로 단축해 신속히 입국하도록 조치합니다.

특히, 조선업의 경우 당장 다음 달부터 용접, 도장공 등 외국인 신규기능전문인력을 최대 9천 명까지 들여올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활용도가 낮은 토지나, 건물 등 국유 재산을 순차적으로 매각해 재정에 보탤 방침입니다.

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활용하기 어려운 5천억 원 규모의 농지 만 4천 필지를 매각하는 등 5년간 16조 원 이상을 매각할 예정입니다.

또, 당장 매각하기 힘든 재산의 경우 민간 참여 개발을 추진하거나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