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인터뷰] 부여 ‘굿뜨래페이’…지역경제 효과는?

입력 2022.08.08 (19:41) 수정 2022.08.08 (1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국적인 지역화폐 축소 움직임 속에 나 홀로 확대를 추진 중인 부여군의 지역화폐와 관련해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지태 부여군 공동체협력과장,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이 부여군의 지역화폐 '굿뜨래페이'가 시행된 게 2019년 말이니까, 시행된 지 2년하고 반이 좀 넘었습니다.

이제 좀 경제적 효과도 나왔을 것 같은데, 어떻게 조사된 게 있습니까?

[답변]

우리 부여군에서 추진하는 '굿뜨래페이'는 전국 최초 순환형 지역화폐로, 100억을 투입하면 1,000억이 돌아가, 10배의 소비 진작 효과가 있습니다.

[앵커]

이거 관련된 상인들도 내용을 좀 반기겠습니다.

이 사업에 대해서.

[답변]

그렇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 96억이 투입됐는데요.

그중에 국비가 50%, 도비가 4%, 군비가 46% 정도 지원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지역화폐를 운영하는 곳이 부여군뿐만 아니라, 대전도 있고, 천안도 있고, 상당히 많은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데, 이 부여군의 지역화폐는 또 설계가 좀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뭐가 다른 건지 좀 설명을 해 주시죠.

[답변]

우리 부여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굿뜨래페이' 지역화폐는요.

다른 지역화폐와는 차별성을 크게 두었습니다.

[앵커]

그게 뭐죠?

[답변]

첫째는 전국 최초 순환형 지역화폐이고요.

결제 수수료가 없습니다.

또한, 정책발행을 기본으로 운영하고 있고요.

매출 구간별로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 되겠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한다는 건 어떤 건지요?

[답변]

인센티브는 저희들이 자체 기준으로 8개 구간으로 나눴습니다.

그래서 500만 원 단위로 나눠 가지고, 8개 구간으로 나눴는데, 하위 2개 구간, 1천만 원 미만에는 7%의 소비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고요.

1천만 원에서 4천만 원 구간은 3%, 4천만 원 이상 구간에는 소비 인센티브 지원이 없어요.

[앵커]

쉽게 얘기하면 빵집에 가서 빵을 사는데, 매출이 적은 빵집에서 사면 인센티브를 더 많이 주고, 큰 매출이 많이 나오는 빵집에서 사면 인센티브가 적게 나온다.

이 말씀이신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식으로 해서 골목 상권에서 더 많이 소비를 하게 유도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맞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에 보면, 대전을 비롯해서 다른 지역에서는 지역 화폐를 예산을 줄이거나, 아니면 이제 축소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폐지하려고.

그런데 부여군은 오히려 인센티브를 늘렸단 말이에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이 부분이 궁금한데요.

[답변]

우리 부여군은 농촌 지역으로 자금 응집력이 매우 취약한 고장입니다.

홍성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은 보령과 서천으로 그다음에 임천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과 석성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은 논산과 대전으로 각각 자금 유출이 좀 심각한데요.

'굿뜨래페이'가 이를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앵커]

그것 때문에 계속 유지를 해야 된다 라는 말씀이신가요?

인센티브를 더 키워서?

[답변]

그렇습니다.

내수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력 창출을 위해서는 '굿뜨래페이' 기조 정책을 유지해야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궁금증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하셨지만, 작년 기준으로 정부, 국비 지원이 절반 정도를 차지를 했는데, 지역 화폐에서. 이걸 지금 예산을 줄이거나,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있단 말이죠.

그러면 국비와 또 도비가 지원이 안 된 상태에서 이게 기초단체의 예산만으로 지역화폐가 유지가 가능할지 이 부분도 좀 의문인데, 어떻습니까?

[답변]

부여군의 자금 여력은 그렇게 녹록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 지역화폐를 통해서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력을 창출하는 데는 이 '굿뜨래페이'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것은 앞으로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계속 유지될 경우, 지자체의 어떤 재정난을 부추길 거다 라는 지적도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답변]

재정난에는 좀 어려움이 있겠습니다마는 소상공인의 내수 경기가 큰 힘을 얻는 데에는 '굿뜨래페이'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군민들도 상당히 이 정책에 대해서 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는 '굿뜨래페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과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인터뷰] 부여 ‘굿뜨래페이’…지역경제 효과는?
    • 입력 2022-08-08 19:41:55
    • 수정2022-08-08 19:56:42
    뉴스7(대전)
[앵커]

전국적인 지역화폐 축소 움직임 속에 나 홀로 확대를 추진 중인 부여군의 지역화폐와 관련해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지태 부여군 공동체협력과장,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이 부여군의 지역화폐 '굿뜨래페이'가 시행된 게 2019년 말이니까, 시행된 지 2년하고 반이 좀 넘었습니다.

이제 좀 경제적 효과도 나왔을 것 같은데, 어떻게 조사된 게 있습니까?

[답변]

우리 부여군에서 추진하는 '굿뜨래페이'는 전국 최초 순환형 지역화폐로, 100억을 투입하면 1,000억이 돌아가, 10배의 소비 진작 효과가 있습니다.

[앵커]

이거 관련된 상인들도 내용을 좀 반기겠습니다.

이 사업에 대해서.

[답변]

그렇습니다.

2021년 기준으로 96억이 투입됐는데요.

그중에 국비가 50%, 도비가 4%, 군비가 46% 정도 지원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지역화폐를 운영하는 곳이 부여군뿐만 아니라, 대전도 있고, 천안도 있고, 상당히 많은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데, 이 부여군의 지역화폐는 또 설계가 좀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뭐가 다른 건지 좀 설명을 해 주시죠.

[답변]

우리 부여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굿뜨래페이' 지역화폐는요.

다른 지역화폐와는 차별성을 크게 두었습니다.

[앵커]

그게 뭐죠?

[답변]

첫째는 전국 최초 순환형 지역화폐이고요.

결제 수수료가 없습니다.

또한, 정책발행을 기본으로 운영하고 있고요.

매출 구간별로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 되겠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한다는 건 어떤 건지요?

[답변]

인센티브는 저희들이 자체 기준으로 8개 구간으로 나눴습니다.

그래서 500만 원 단위로 나눠 가지고, 8개 구간으로 나눴는데, 하위 2개 구간, 1천만 원 미만에는 7%의 소비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고요.

1천만 원에서 4천만 원 구간은 3%, 4천만 원 이상 구간에는 소비 인센티브 지원이 없어요.

[앵커]

쉽게 얘기하면 빵집에 가서 빵을 사는데, 매출이 적은 빵집에서 사면 인센티브를 더 많이 주고, 큰 매출이 많이 나오는 빵집에서 사면 인센티브가 적게 나온다.

이 말씀이신 거죠?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 식으로 해서 골목 상권에서 더 많이 소비를 하게 유도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맞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에 보면, 대전을 비롯해서 다른 지역에서는 지역 화폐를 예산을 줄이거나, 아니면 이제 축소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폐지하려고.

그런데 부여군은 오히려 인센티브를 늘렸단 말이에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이 부분이 궁금한데요.

[답변]

우리 부여군은 농촌 지역으로 자금 응집력이 매우 취약한 고장입니다.

홍성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은 보령과 서천으로 그다음에 임천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과 석성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은 논산과 대전으로 각각 자금 유출이 좀 심각한데요.

'굿뜨래페이'가 이를 막아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앵커]

그것 때문에 계속 유지를 해야 된다 라는 말씀이신가요?

인센티브를 더 키워서?

[답변]

그렇습니다.

내수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력 창출을 위해서는 '굿뜨래페이' 기조 정책을 유지해야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궁금증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하셨지만, 작년 기준으로 정부, 국비 지원이 절반 정도를 차지를 했는데, 지역 화폐에서. 이걸 지금 예산을 줄이거나,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있단 말이죠.

그러면 국비와 또 도비가 지원이 안 된 상태에서 이게 기초단체의 예산만으로 지역화폐가 유지가 가능할지 이 부분도 좀 의문인데, 어떻습니까?

[답변]

부여군의 자금 여력은 그렇게 녹록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 지역화폐를 통해서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력을 창출하는 데는 이 '굿뜨래페이'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것은 앞으로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계속 유지될 경우, 지자체의 어떤 재정난을 부추길 거다 라는 지적도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답변]

재정난에는 좀 어려움이 있겠습니다마는 소상공인의 내수 경기가 큰 힘을 얻는 데에는 '굿뜨래페이'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군민들도 상당히 이 정책에 대해서 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는 '굿뜨래페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과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