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 시간당 100mm 폭우…도로 곳곳 침수

입력 2022.08.08 (21:02) 수정 2022.08.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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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수도권과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요란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동작 지역은 지금 1시간에 130밀리미터, 서울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있습니다.

가을의 문턱인 '입추' 가 지났지만 사나운 비도, 진빠지는 더위도 계속 기승입니다.

먼저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이 시각 비 상황부터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정훈 기자! 지금 서울엔 천둥소리가 요란한데 피해 없는지 걱정입니다?

[기자]

네, 서울 지역 폭우 심상치 않습니다.

약 2시간 전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실시간 상황 KBS 재난감시 CCTV로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서울 동작구 보라매역 부근입니다.

현재 시간당 13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도로가 물에 잠겨서 차량이 물결을 일으키며 지나고 있습니다.

또 이 곳에는 7호선 보라매역도 있는데요.

역사 안으로도 물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지역은 차량도 보행자도 통행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조금 더 동쪽인 서울 강남대로 상황입니다.

역시 성인 발목 높이까지 도로에 물이 찼습니다.

사실상 도로가 마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침수된 도로에서는 전기 감전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출을 삼가고 안전한 곳에 머무시기 바랍니다.

[앵커]

수도권 다른 지역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8일) 하루 수도권 곳곳에 기습적으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전 한때 경기 연천에는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퍼부었고요.

점심 무렵엔 인천에, 또 오후 늦게는 경기도 파주에 시간당 8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레이더 영상에 보이는 이 좁은 띠 형태의 비구름이 세력을 키웠다 약해졌다를 반복했기 때문인데요.

최근 시간에는 강한 비구름이 빠져나간 인천과 서울 일대에서 다시 띠 모양의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좀전에 보신 것처럼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0mm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지역의 비구름은 지금 계속 정체하면서 발달하는 양상인데요.

이런 상황이 앞으로 한 시간 이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을 오르내리는 집중호우, 앞으로 모레(10일)까지 반복되겠습니다.

길고 가는 비구름이 수도권과 강원, 충청 북부 지역을 오르내리면서 시간당 50에서 80mm의 강하고, 많은 비를 한꺼번에 쏟아 놓을 거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지난주만 해도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 갑작스런 뒤끝 폭우의 원인이 뭡니까?

[기자]

이번 비, 이른바 2차 장마입니다.

보통 초여름 이어지는 '1차 장마'는 더운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세 싸움을 하면서 내리는데요.

1차 장마가 끝나면 우리나라는 한동안 폭염기에 접어들었다, 8월 말에서 9월 초 찬 공기와 함께 장마전선이 다시 내려오면서 일주일 정도 비가 이어지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른바 '2차 장마'가 한 달 가까이 일찍 시작한 겁니다.

앞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계속될텐데요.

우선 모레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북부에 최대 350mm 이상, 그 밖의 중부 대부분 지역과 경북 북서 내륙은 100에서 250mm입니다.

'2차 장마'는 기간은 짧지만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휴가철과 겹쳐 장맛비가 일찍 찾아와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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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 일대 시간당 100mm 폭우…도로 곳곳 침수
    • 입력 2022-08-08 21:02:21
    • 수정2022-08-08 21: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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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수도권과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요란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동작 지역은 지금 1시간에 130밀리미터, 서울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있습니다.

가을의 문턱인 '입추' 가 지났지만 사나운 비도, 진빠지는 더위도 계속 기승입니다.

먼저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이 시각 비 상황부터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정훈 기자! 지금 서울엔 천둥소리가 요란한데 피해 없는지 걱정입니다?

[기자]

네, 서울 지역 폭우 심상치 않습니다.

약 2시간 전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실시간 상황 KBS 재난감시 CCTV로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서울 동작구 보라매역 부근입니다.

현재 시간당 13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도로가 물에 잠겨서 차량이 물결을 일으키며 지나고 있습니다.

또 이 곳에는 7호선 보라매역도 있는데요.

역사 안으로도 물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지역은 차량도 보행자도 통행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조금 더 동쪽인 서울 강남대로 상황입니다.

역시 성인 발목 높이까지 도로에 물이 찼습니다.

사실상 도로가 마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침수된 도로에서는 전기 감전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출을 삼가고 안전한 곳에 머무시기 바랍니다.

[앵커]

수도권 다른 지역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8일) 하루 수도권 곳곳에 기습적으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전 한때 경기 연천에는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퍼부었고요.

점심 무렵엔 인천에, 또 오후 늦게는 경기도 파주에 시간당 8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레이더 영상에 보이는 이 좁은 띠 형태의 비구름이 세력을 키웠다 약해졌다를 반복했기 때문인데요.

최근 시간에는 강한 비구름이 빠져나간 인천과 서울 일대에서 다시 띠 모양의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좀전에 보신 것처럼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0mm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지역의 비구름은 지금 계속 정체하면서 발달하는 양상인데요.

이런 상황이 앞으로 한 시간 이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을 오르내리는 집중호우, 앞으로 모레(10일)까지 반복되겠습니다.

길고 가는 비구름이 수도권과 강원, 충청 북부 지역을 오르내리면서 시간당 50에서 80mm의 강하고, 많은 비를 한꺼번에 쏟아 놓을 거로 분석됐습니다.

[앵커]

지난주만 해도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 갑작스런 뒤끝 폭우의 원인이 뭡니까?

[기자]

이번 비, 이른바 2차 장마입니다.

보통 초여름 이어지는 '1차 장마'는 더운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세 싸움을 하면서 내리는데요.

1차 장마가 끝나면 우리나라는 한동안 폭염기에 접어들었다, 8월 말에서 9월 초 찬 공기와 함께 장마전선이 다시 내려오면서 일주일 정도 비가 이어지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른바 '2차 장마'가 한 달 가까이 일찍 시작한 겁니다.

앞으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계속될텐데요.

우선 모레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북부에 최대 350mm 이상, 그 밖의 중부 대부분 지역과 경북 북서 내륙은 100에서 250mm입니다.

'2차 장마'는 기간은 짧지만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휴가철과 겹쳐 장맛비가 일찍 찾아와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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