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호우…이 시각 중랑천

[앵커]

갑자기 불어난 물로 서울 중랑천 중랑교 등 곳곳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고, 교통 혼잡도 극심합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퇴근시간 무렵 거세게 쏟아지던 비는 지금은 그친 상태입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중랑천인데요.

물이 불어나 주변 산책로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2시간 전쯤 이미 통제 수위를 넘어선 중랑천 중랑교에는 지금은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시 진관교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접근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가 잦은 수도권 주요 하천 28곳의 전 구간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서울 동작에는 저녁 8시쯤 시간당 80mm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는 등 폭이 좁고 길게 발달한 비구름이 수도권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통제되는 도로, 짚어볼까요?

[기자]

네, 제 뒤로 동부간선도로가 있습니다.

통행 중인 차량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데요.

저녁 6시 반부터 쏟아진 폭우에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집중 호우로 강남대로 일부 구간 등 도로 통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도 침수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한강 유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남한강 충주댐이 오늘(8일) 오후 6시부터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충주댐 수문 개방은 2년 만입니다.

또, 북한강 소양감댐도 내일(9일) 낮부터 수문을 개방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심지와 접하고 있는 좁은 하천들도 언제든 범람할 수 있어 인근 주민들께서는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랑천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정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