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배달앱 ‘대구로’ 1년, 성과와 과제는?

입력 2022.08.09 (08:28) 수정 2022.08.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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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소상공인들의 대기업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된 대구형 공공배달앱 '대구로'가 출범 1년을 맞았습니다.

대구 음식점 3곳 중 1곳이 가입했고 회원도 26만 명을 넘어서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기업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찜갈비 가게에서는 공공배달앱 '대구로'를 이용하며 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대기업 배달앱의 수수료가 최대 15%인데 비해 대구로는 2%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하희순/○○찜갈비업체 조리실장 : "(대구로가) 대구 시민들에 의해서 쓰는 거니까 많이 호응을 해주고. 수수료도 적고. 우리 사업자 하는 사람들은 괜찮은 것 같아요."]

지난해 8월 출시된 공공배달앱 '대구로'가 초기의 우려와 달리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가맹점은 만천여 곳으로, 대구 전체 음식점의 30% 정도가 가입했습니다.

1년 만에 소비자 회원 수도 26만 명을 넘어서며, 누적 주문 2백만 건, 누적 주문금액은 5백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서정혜/대구시 경제정책관 : "음식 배달로 시작한 '대구로'가 이제 대구를 대표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다시 거듭나기 위해서 이제 전통시장 장보기나 택시호출 같은 서비스까지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고요."]

하지만 지자체 예산에 의존하는 데다, 대기업의 광고와 자본력에 밀려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임규채/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 : "수요층을 대구뿐만 아니고, 주변 지역까지 이렇게 확대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상품권이라든가 아니면 지역 화폐들을 같이 흡수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공공배달앱, 경쟁력 확보를 위해 홍보와 소비자 혜택 확대 등 중장기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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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배달앱 ‘대구로’ 1년, 성과와 과제는?
    • 입력 2022-08-09 08:28:31
    • 수정2022-08-09 10:55:17
    뉴스광장(대구)
[앵커]

지역 소상공인들의 대기업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된 대구형 공공배달앱 '대구로'가 출범 1년을 맞았습니다.

대구 음식점 3곳 중 1곳이 가입했고 회원도 26만 명을 넘어서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기업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찜갈비 가게에서는 공공배달앱 '대구로'를 이용하며 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었습니다.

대기업 배달앱의 수수료가 최대 15%인데 비해 대구로는 2%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하희순/○○찜갈비업체 조리실장 : "(대구로가) 대구 시민들에 의해서 쓰는 거니까 많이 호응을 해주고. 수수료도 적고. 우리 사업자 하는 사람들은 괜찮은 것 같아요."]

지난해 8월 출시된 공공배달앱 '대구로'가 초기의 우려와 달리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가맹점은 만천여 곳으로, 대구 전체 음식점의 30% 정도가 가입했습니다.

1년 만에 소비자 회원 수도 26만 명을 넘어서며, 누적 주문 2백만 건, 누적 주문금액은 5백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서정혜/대구시 경제정책관 : "음식 배달로 시작한 '대구로'가 이제 대구를 대표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다시 거듭나기 위해서 이제 전통시장 장보기나 택시호출 같은 서비스까지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고요."]

하지만 지자체 예산에 의존하는 데다, 대기업의 광고와 자본력에 밀려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임규채/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 : "수요층을 대구뿐만 아니고, 주변 지역까지 이렇게 확대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상품권이라든가 아니면 지역 화폐들을 같이 흡수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는 공공배달앱, 경쟁력 확보를 위해 홍보와 소비자 혜택 확대 등 중장기 정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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