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모레까지 최대 350mm 더 내린다…비 피해 주의

입력 2022.08.09 (14:10) 수정 2022.08.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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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중부지방에서 시작된 2차 장마로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에 내렸던 비구름이 점차 북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디에, 얼마나 더 내리는지 먼저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오전까지만 해도 수도권 남부랑 충청 북부에 내렸는데 비구름이 점점 북상하고 있다고요? 지금은 어디에 많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현재는 강북과 수도권 북부, 강원 중부 지역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KBS 재난감시 CCTV로 실시간 상황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 가평 하색교 입니다.

점차 비구름이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이곳에도 시간당 15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구름에 날이 흐려서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전조등을 켜고 서행하고 있고요.

도로에도 물이 많이 고여서 차가 지날때 마다 물보라가 일고 있습니다.

빗길에 반드시 감속 운전 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홍수 경보가 내려진 포천의 영평교 입니다.

이 지역에도 조금 전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보시면 다리 위 곳곳에 물웅덩이가 고여 있고요.

이미 많이 내린 비로 인해 물이 탁하고, 물살이 빨라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서울시 대곡교, 포천시 영평교, 광주시 경안교에도 홍수 경보가 내려져 있고요.

평택시 동연교와 서울시 오금교 등 6개 지점에는 홍수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비가 그쳤더라도 하천 주변으로는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앵커]

낮이 되면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올라오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먼저 레이더 영상으로 비구름 상황 살펴 보겠습니다.

보라색이 시간당 50mm 이상의 집중호우를 쏟는 비구름 입니다.

보시면 오전만 해도 계속해서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이 들어오며 수도권 남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현재는 강북 지역 뿐만 아니라 경기 양주 등 수도권 북부와 강원 홍천 등에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구름이 올라간 이유는 비구름대 남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강도가 더 강해졌기 때문인데요.

최근 레이더 영상을 다시 봐도 오전보다는 비구름대가 북쪽에 더 발달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일 아침까지는 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시간당 50~10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집중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밤사이나 오늘 오전에 비해 비가 약해지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는데요.

하지만 서쪽에서부터 계속해서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고 있는 만큼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청 북부, 그리고 강원 영서에 계신 분들은 기상 상황을 계속해서 주의깊게 확인 하셔야 겠습니다.

[앵커]

중부지방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렸는데, 앞으로는 어디에, 얼마나 많은 비가 내리나요?

주의해야할 시간대가 있을까요?

[기자]

네, 일단 모레까지 이 비구름대가 중부 지역과 전북 등 남부 지역을 오르내리며 비를 뿌리겠습니다.

슈퍼컴퓨터 예측을 보면, 일단 오늘은 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강한 비가 내리겠는데요.

내일 낮부터는 충청권, 전북 북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모레 낮부터는 비구름대가 다시 올라 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모레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수도권과 강원에 내일까지 최대 350mm 이상, 그 밖의 중부 대부분 지역과 경북 북서 내륙, 그리고 전북 북부에도 100에서 300mm가량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중부 지방에 이미 많은 비가 내렸다는 겁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서울 동작구가 442mm로 가장 많고요.

경기 여주와 양평에도 400mm 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상황입니다.

누적되는 비에 침수나 산사태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 밤사이에 비가 강해지는 특징이 있는 만큼, 비가 예보된 지역은 취약 시간에도 기상 상황을 주의깊게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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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모레까지 최대 350mm 더 내린다…비 피해 주의
    • 입력 2022-08-09 14:10:39
    • 수정2022-08-09 14:35:54
    뉴스2
[앵커]

어제 중부지방에서 시작된 2차 장마로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에 내렸던 비구름이 점차 북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디에, 얼마나 더 내리는지 먼저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오전까지만 해도 수도권 남부랑 충청 북부에 내렸는데 비구름이 점점 북상하고 있다고요? 지금은 어디에 많이 내리고 있나요?

[기자]

현재는 강북과 수도권 북부, 강원 중부 지역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KBS 재난감시 CCTV로 실시간 상황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경기 가평 하색교 입니다.

점차 비구름이 북쪽으로 올라오면서 이곳에도 시간당 15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구름에 날이 흐려서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차들이 전조등을 켜고 서행하고 있고요.

도로에도 물이 많이 고여서 차가 지날때 마다 물보라가 일고 있습니다.

빗길에 반드시 감속 운전 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홍수 경보가 내려진 포천의 영평교 입니다.

이 지역에도 조금 전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보시면 다리 위 곳곳에 물웅덩이가 고여 있고요.

이미 많이 내린 비로 인해 물이 탁하고, 물살이 빨라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서울시 대곡교, 포천시 영평교, 광주시 경안교에도 홍수 경보가 내려져 있고요.

평택시 동연교와 서울시 오금교 등 6개 지점에는 홍수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비가 그쳤더라도 하천 주변으로는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앵커]

낮이 되면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올라오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먼저 레이더 영상으로 비구름 상황 살펴 보겠습니다.

보라색이 시간당 50mm 이상의 집중호우를 쏟는 비구름 입니다.

보시면 오전만 해도 계속해서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이 들어오며 수도권 남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현재는 강북 지역 뿐만 아니라 경기 양주 등 수도권 북부와 강원 홍천 등에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구름이 올라간 이유는 비구름대 남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강도가 더 강해졌기 때문인데요.

최근 레이더 영상을 다시 봐도 오전보다는 비구름대가 북쪽에 더 발달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일 아침까지는 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시간당 50~10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집중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밤사이나 오늘 오전에 비해 비가 약해지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는데요.

하지만 서쪽에서부터 계속해서 강한 비구름이 유입되고 있는 만큼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청 북부, 그리고 강원 영서에 계신 분들은 기상 상황을 계속해서 주의깊게 확인 하셔야 겠습니다.

[앵커]

중부지방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렸는데, 앞으로는 어디에, 얼마나 많은 비가 내리나요?

주의해야할 시간대가 있을까요?

[기자]

네, 일단 모레까지 이 비구름대가 중부 지역과 전북 등 남부 지역을 오르내리며 비를 뿌리겠습니다.

슈퍼컴퓨터 예측을 보면, 일단 오늘은 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강한 비가 내리겠는데요.

내일 낮부터는 충청권, 전북 북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모레 낮부터는 비구름대가 다시 올라 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모레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수도권과 강원에 내일까지 최대 350mm 이상, 그 밖의 중부 대부분 지역과 경북 북서 내륙, 그리고 전북 북부에도 100에서 300mm가량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중부 지방에 이미 많은 비가 내렸다는 겁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서울 동작구가 442mm로 가장 많고요.

경기 여주와 양평에도 400mm 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상황입니다.

누적되는 비에 침수나 산사태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 밤사이에 비가 강해지는 특징이 있는 만큼, 비가 예보된 지역은 취약 시간에도 기상 상황을 주의깊게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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