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집중호우 8명 사망·6명 실종…주택·상가 741채 침수

입력 2022.08.09 (14:15) 수정 2022.08.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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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경기 등 중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주택과 상가 등 741채가 침수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현재까지 집계한 피해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중대본은 수도권 폭우로 사망자 8명, 실종자 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9명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기준인데요.

지역별로 보면 사망자 8명은 서울에서 5명, 경기에서 3명이 나왔습니다.

실종자 6명은 서울 4명, 경기 2명 등이고, 부상자 9명은 모두 경기도에서 발생했습니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보면 오늘 새벽 경기 화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남성 1명이 토사에 매몰돼 숨졌습니다.

어젯밤 서울 관악구에서는 침수로 반지하에 갇혀있던 40대 2명과 10대 1명 등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엔 폭우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구청 직원이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 아래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등에서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신고됐고, 경기도 광주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아직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와 이재민 발생도 잇따랐습니다.

서울과 인천, 강원, 경기 등에서 주택과 상가 741채가 침수됐고, 옹벽 붕괴 3곳, 토사 유출은 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지하 상가 침수로 주차돼있던 차량 8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침수 피해로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230세대, 모두 3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인근 학교 체육관이나 주민센터 등에서 대피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비가 얼마나 올지 모르는 상황인데, 정부의 대비 태세도 궁금합니다.

[기자]

오늘도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 차량 파손이나 주택 침수 등 피해 규모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엔 윤석열 대통령이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를 했고요.

또 어젯밤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호우 대처 긴급상황회의를 열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행안부는 오늘 새벽 1시를 기해 중대본을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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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집중호우 8명 사망·6명 실종…주택·상가 741채 침수
    • 입력 2022-08-09 14:15:30
    • 수정2022-08-09 15:36:01
    뉴스2
[앵커]

서울과 경기 등 중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주택과 상가 등 741채가 침수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철 기자, 현재까지 집계한 피해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중대본은 수도권 폭우로 사망자 8명, 실종자 6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9명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기준인데요.

지역별로 보면 사망자 8명은 서울에서 5명, 경기에서 3명이 나왔습니다.

실종자 6명은 서울 4명, 경기 2명 등이고, 부상자 9명은 모두 경기도에서 발생했습니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보면 오늘 새벽 경기 화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남성 1명이 토사에 매몰돼 숨졌습니다.

어젯밤 서울 관악구에서는 침수로 반지하에 갇혀있던 40대 2명과 10대 1명 등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엔 폭우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구청 직원이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사망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 아래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등에서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신고됐고, 경기도 광주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면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아직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와 이재민 발생도 잇따랐습니다.

서울과 인천, 강원, 경기 등에서 주택과 상가 741채가 침수됐고, 옹벽 붕괴 3곳, 토사 유출은 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지하 상가 침수로 주차돼있던 차량 8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침수 피해로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230세대, 모두 3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인근 학교 체육관이나 주민센터 등에서 대피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비가 얼마나 올지 모르는 상황인데, 정부의 대비 태세도 궁금합니다.

[기자]

오늘도 계속 비가 내리고 있어 차량 파손이나 주택 침수 등 피해 규모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엔 윤석열 대통령이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를 했고요.

또 어젯밤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호우 대처 긴급상황회의를 열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행안부는 오늘 새벽 1시를 기해 중대본을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했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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