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서훈 상향’ 국무회의서 언급도 안 돼…왜?

입력 2022.08.09 (23:11) 수정 2022.08.0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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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인 고헌 박상진 의사의 서훈 등급 상향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결정될 거라는 소식에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높았는데요,

막상 국무회의에서는 관련 내용이 언급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

당초 이 자리에서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인 고헌 박상진 의사의 서훈 등급 상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실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냈기 때문입니다.

현재 박상진 의사의 서훈은 3등급으로, 1963년 독립장에 추서될 때 공적이 다수 누락됐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삼일절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보훈처에 박상진 의사의 공적을 추가 심사해달라는 서신까지 보내 서훈 등급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관련 내용이 언급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국가보훈처가 독립유공자 서훈 공적심사위원회를 열고 새로 확인된 박상진 의사의 공적을 심사했지만, 서훈을 상향할 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음성변조 : "서훈을 상향시킬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거죠. 그렇기 때문에 국무회의에 올라갈 이유가 없는 거에요."]

유족도 박상진 의사의 서훈과 관련한 안건이 국무회의에 부쳐진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박중훈/박상진 의사 증손 : "유족이라든지 이런 쪽에 먼저 이렇게 연락이 오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7월 말까지 그런 소식이 없길래 저는 사실상 올해는 이런 좋은 소식이 없겠구나 하고 이렇게 체념 상태에 있었죠."]

이에 오늘 국무회의에 부쳐진다는 자료를 낸 이상헌 의원실은 '국가보훈처와의 소통 오류로 잘못된 정보가 담긴 보도자료가 배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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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진 서훈 상향’ 국무회의서 언급도 안 돼…왜?
    • 입력 2022-08-09 23:11:42
    • 수정2022-08-09 23:20:53
    뉴스7(울산)
[앵커]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인 고헌 박상진 의사의 서훈 등급 상향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결정될 거라는 소식에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높았는데요,

막상 국무회의에서는 관련 내용이 언급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

당초 이 자리에서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인 고헌 박상진 의사의 서훈 등급 상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실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냈기 때문입니다.

현재 박상진 의사의 서훈은 3등급으로, 1963년 독립장에 추서될 때 공적이 다수 누락됐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삼일절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보훈처에 박상진 의사의 공적을 추가 심사해달라는 서신까지 보내 서훈 등급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관련 내용이 언급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국가보훈처가 독립유공자 서훈 공적심사위원회를 열고 새로 확인된 박상진 의사의 공적을 심사했지만, 서훈을 상향할 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음성변조 : "서훈을 상향시킬만한 사항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거죠. 그렇기 때문에 국무회의에 올라갈 이유가 없는 거에요."]

유족도 박상진 의사의 서훈과 관련한 안건이 국무회의에 부쳐진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박중훈/박상진 의사 증손 : "유족이라든지 이런 쪽에 먼저 이렇게 연락이 오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7월 말까지 그런 소식이 없길래 저는 사실상 올해는 이런 좋은 소식이 없겠구나 하고 이렇게 체념 상태에 있었죠."]

이에 오늘 국무회의에 부쳐진다는 자료를 낸 이상헌 의원실은 '국가보훈처와의 소통 오류로 잘못된 정보가 담긴 보도자료가 배포됐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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