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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병으로 11억 보험금 타낸 일가족 검거
입력 2022.08.10 (07:46) 수정 2022.08.10 (07:50)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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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일가족이 90개가 넘는 보험에 가입해 10년에 걸쳐 억대 보험금을 타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입원이 필요 없는 가벼운 질환에도 장기 입원을 되풀이하는 수법을 썼는데, 이렇게 타낸 보험금이 11억 원이 넘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병원입니다.

2017년 50대 여성 A 씨는 등산하다 넘어져 다쳤다며, 이 병원에 21일간 입원했습니다.

입원 기간이 끝난 A 씨는 곧바로 다른 병원을 찾아 다시 22일간 입원합니다.

A 씨뿐만이 아닙니다.

사실혼 관계인 50대 남성과 자녀까지, 7명의 가족이 걸핏하면 입원했고 그때마다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이 가입한 보험만 91개, 매달 낸 보험료는 2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장재호/우정사업본부 보험개발심사과 사무관 : "통원치료가 가능한데도 병원을 여러 군데 옮겨 다니면서 장기적으로 반복적으로 입원을 계속하셨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의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세밀하게 분석이 들어갔습니다."]

보험사의 의뢰로 수사에 나선 경찰이 확인한 결과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44차례에 걸쳐 이들이 타낸 보험금만 11억 8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A 씨는 12년간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쌓은 경험을 범행에 악용하기도 했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계장 : "보험 관계의 어떤 맹점이라든지 허점, 그리고 어떤 게 자기들한테 유리하다든지, 이런 걸 잘 알기 때문에 확인이 곤란한 단순한 타박상이라든지, 넘어져서 어디가 아프다든지 통증 호소 이런 쪽을 주로 이용해서."]

경찰은 일가족 중 미성년이었던 4명에 뺀 A 씨 등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1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보험사기는 보험 재정의 악화뿐 아니라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다수의 선량한 보험가입자에게도 피해를 주는 범죄행위라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 꾀병으로 11억 보험금 타낸 일가족 검거
    • 입력 2022-08-10 07:46:00
    • 수정2022-08-10 07: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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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일가족이 90개가 넘는 보험에 가입해 10년에 걸쳐 억대 보험금을 타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입원이 필요 없는 가벼운 질환에도 장기 입원을 되풀이하는 수법을 썼는데, 이렇게 타낸 보험금이 11억 원이 넘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병원입니다.

2017년 50대 여성 A 씨는 등산하다 넘어져 다쳤다며, 이 병원에 21일간 입원했습니다.

입원 기간이 끝난 A 씨는 곧바로 다른 병원을 찾아 다시 22일간 입원합니다.

A 씨뿐만이 아닙니다.

사실혼 관계인 50대 남성과 자녀까지, 7명의 가족이 걸핏하면 입원했고 그때마다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이 가입한 보험만 91개, 매달 낸 보험료는 2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장재호/우정사업본부 보험개발심사과 사무관 : "통원치료가 가능한데도 병원을 여러 군데 옮겨 다니면서 장기적으로 반복적으로 입원을 계속하셨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의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세밀하게 분석이 들어갔습니다."]

보험사의 의뢰로 수사에 나선 경찰이 확인한 결과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44차례에 걸쳐 이들이 타낸 보험금만 11억 8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A 씨는 12년간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쌓은 경험을 범행에 악용하기도 했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계장 : "보험 관계의 어떤 맹점이라든지 허점, 그리고 어떤 게 자기들한테 유리하다든지, 이런 걸 잘 알기 때문에 확인이 곤란한 단순한 타박상이라든지, 넘어져서 어디가 아프다든지 통증 호소 이런 쪽을 주로 이용해서."]

경찰은 일가족 중 미성년이었던 4명에 뺀 A 씨 등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1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보험사기는 보험 재정의 악화뿐 아니라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다수의 선량한 보험가입자에게도 피해를 주는 범죄행위라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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