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시설서 한 달 새 집단감염 116건…표적방역 강화”

입력 2022.08.10 (08:45) 수정 2022.08.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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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역당국이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표적방역을 강화합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요양병원·시설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점검 및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최근 4주간 요양병원·시설에서만 총 116건, 2,445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다"며 "집단감염 사례들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평상시 감염관리자 부재, 병상 간 거리 미확보, 확진자·비확진자 간 동선 분리가 미흡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감염취약시설 내 점검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각 지자체의 전담대응기구 등을 통해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한다"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조치는 즉시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이후 "우울위험군과 자살생각률이 코로나 이전보다 각각 5배, 3배 증가했다"며 "유가족 및 방역 인력, 소상공인 등 심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사업, 찾아가는 상담소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오늘 0시 기준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어섰고, 입원 중인 위중증자도 400명을 넘어섰다"며 "질병청은 8월 중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지난 7월 재유행 대책 발표 이후, 동네 병·의원 중심의 일반의료체계 구축과 확진자 30만 명도 감당 가능한 병상,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앞으로 경제활동과 일상에 멈춤이 없는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까지 정부가 추가로 확보한 병상은 1,574곳으로, 당초 행정명령을 내린 1,435곳보다 139곳 더 확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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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병원·시설서 한 달 새 집단감염 116건…표적방역 강화”
    • 입력 2022-08-10 08:45:33
    • 수정2022-08-10 09:08:25
    사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역당국이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표적방역을 강화합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요양병원·시설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점검 및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최근 4주간 요양병원·시설에서만 총 116건, 2,445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다"며 "집단감염 사례들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평상시 감염관리자 부재, 병상 간 거리 미확보, 확진자·비확진자 간 동선 분리가 미흡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감염취약시설 내 점검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각 지자체의 전담대응기구 등을 통해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한다"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조치는 즉시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이후 "우울위험군과 자살생각률이 코로나 이전보다 각각 5배, 3배 증가했다"며 "유가족 및 방역 인력, 소상공인 등 심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사업, 찾아가는 상담소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제1총괄조정관은 "오늘 0시 기준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어섰고, 입원 중인 위중증자도 400명을 넘어섰다"며 "질병청은 8월 중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지난 7월 재유행 대책 발표 이후, 동네 병·의원 중심의 일반의료체계 구축과 확진자 30만 명도 감당 가능한 병상,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앞으로 경제활동과 일상에 멈춤이 없는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까지 정부가 추가로 확보한 병상은 1,574곳으로, 당초 행정명령을 내린 1,435곳보다 139곳 더 확보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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