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주요지휘관 회의…“한미연합연습 참가자 전원 코로나19 검사”

입력 2022.08.10 (16:30) 수정 2022.08.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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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한미연합연습(UFS, 을지 자유의 방패)을 앞두고 모든 참가자에 대한 사전 PCR 검사 시행 등 고강도 방역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오늘(10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재유행 대응책과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방역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일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에 UFS가 시행됨에 따라, 사전에 모든 참가자의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확인하고, 연습 중에도 주 2~3차례 코로나19 자가 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내 감염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입영 전 PCR 검사를 재개하고, 휴가나 장기 출장에서 복귀하는 장병에 대한 증상 모니터링을 하는 등 선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군은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을 경우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2단계로 전환해, 각 군 판단에 따라 외출 또는 면회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회의에서 군내 인권침해 예방과 군사대비태세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휘관 주도로 군사경찰, 법무, 감찰 등을 활용해 폭언·폭행, 회식 참여 강요, 음주 강권 등 악습을 철저히 조사·진단하고, 교육을 통해 징계 규정 등을 숙지토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건 발생 시 가해자와 방조자를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보호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한국형 3축 체계 부활과 한미연합연습 등을 강도 높게 비난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전략적·전술적 도발 감행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핵심 전력의 상시 운용 태세와 작전 기강이 확립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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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0 16:30:35
    • 수정2022-08-10 16: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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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한미연합연습(UFS, 을지 자유의 방패)을 앞두고 모든 참가자에 대한 사전 PCR 검사 시행 등 고강도 방역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오늘(10일)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재유행 대응책과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방역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일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에 UFS가 시행됨에 따라, 사전에 모든 참가자의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확인하고, 연습 중에도 주 2~3차례 코로나19 자가 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내 감염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입영 전 PCR 검사를 재개하고, 휴가나 장기 출장에서 복귀하는 장병에 대한 증상 모니터링을 하는 등 선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군은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을 경우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2단계로 전환해, 각 군 판단에 따라 외출 또는 면회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회의에서 군내 인권침해 예방과 군사대비태세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휘관 주도로 군사경찰, 법무, 감찰 등을 활용해 폭언·폭행, 회식 참여 강요, 음주 강권 등 악습을 철저히 조사·진단하고, 교육을 통해 징계 규정 등을 숙지토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건 발생 시 가해자와 방조자를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보호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한국형 3축 체계 부활과 한미연합연습 등을 강도 높게 비난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전략적·전술적 도발 감행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핵심 전력의 상시 운용 태세와 작전 기강이 확립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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