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특별재난지역 적극 검토”·野 “피해 지원 확대”

[앵커]

정부와 국민의힘이 오늘(10일) 긴급회의를 열어 수해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도 이 같은 방안에 동조하면서 지원 확대를 요구했습니다.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부지방 폭우와 관련해 정부와 국민의힘이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당정은 우선 수해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시설 복구비 일부가 국비로 지원되고, 재난지원금 지급과 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혜택 등 간접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당정은 또 수해를 입은 가계에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등의 조치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와 함께 피해 지역의 재난 수습을 위해 '민관 협동 통합 자원봉사 지원단'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년도 예산에 배수시설 설치 관련 예산을 반영하도록 정부에 요청했고, 정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역시 전국의 배수 펌프를 점검하는 한편, 배수시설 합동 점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는 집중 호우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신속하게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서울 구룡마을 임시 대피소를 찾은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민들을 만나 국가의 재난 관련 복구 지원 규모가 미약한 수준이라며 지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