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께 죄송”…호우 대처 사과하고 민심 달래기

입력 2022.08.10 (19:13) 수정 2022.08.10 (19: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집중호우 사태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취임 뒤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연이틀 직접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현장을 찾아 민심 달래기에도 나섰는데, 자택에서 전화로 폭우피해 대응을 지시했다는 걸 두고는 오늘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수 대책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 집중호우로 국민이 많은 피해를 입었고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취임 뒤 처음으로 직접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다시 한번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정부를 대표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홍수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빗물을 임시로 담는 지하 저류조와, 빗물을 하천으로 보내는 지하 방수 터널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대본을 찾아선 국민 안전에 대한 국가의 '무한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생활이 어려운 분들, 몸이 불편한 분들이 자연재해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이 안전해야 대한민국이 안전한 것입니다."]

옹벽 붕괴 현장을 찾아선 정부를 믿고 기다려 달라며, 이재민들을 위로했습니다.

반지하 주택에 들이닥친 물로 두 딸과 손녀를 잃은 노령 어머니에게는 공공임대주택을 마련해 줄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첫 날, 윤 대통령이 사저에서 전화로 대책을 지시한 걸 두고는 오늘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의) 자택 전화 지시가 아무 문제 없다는 대통령실 인식 또한 심각합니다. (대통령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국가위기관리센터라는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승규/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비가 온다고 그래서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합니까?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면 모르지만 대통령께서 퇴근을 하실 때는 저희들도 다 일상적으로 어제, 저녁 약속도 있고 다 가고 있었습니다."]

이같은 논란 속에, 윤 대통령은 내일 관계 부처 장관들과 추석 물가 안정과 신속한 피해복구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尹 “국민께 죄송”…호우 대처 사과하고 민심 달래기
    • 입력 2022-08-10 19:13:11
    • 수정2022-08-10 19:20:26
    뉴스7(청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집중호우 사태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취임 뒤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연이틀 직접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현장을 찾아 민심 달래기에도 나섰는데, 자택에서 전화로 폭우피해 대응을 지시했다는 걸 두고는 오늘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침수 대책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 집중호우로 국민이 많은 피해를 입었고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취임 뒤 처음으로 직접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다시 한번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들께 정부를 대표해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AI, 인공지능을 활용한 홍수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빗물을 임시로 담는 지하 저류조와, 빗물을 하천으로 보내는 지하 방수 터널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대본을 찾아선 국민 안전에 대한 국가의 '무한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생활이 어려운 분들, 몸이 불편한 분들이 자연재해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이 안전해야 대한민국이 안전한 것입니다."]

옹벽 붕괴 현장을 찾아선 정부를 믿고 기다려 달라며, 이재민들을 위로했습니다.

반지하 주택에 들이닥친 물로 두 딸과 손녀를 잃은 노령 어머니에게는 공공임대주택을 마련해 줄 것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첫 날, 윤 대통령이 사저에서 전화로 대책을 지시한 걸 두고는 오늘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의) 자택 전화 지시가 아무 문제 없다는 대통령실 인식 또한 심각합니다. (대통령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국가위기관리센터라는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강승규/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비가 온다고 그래서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합니까?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면 모르지만 대통령께서 퇴근을 하실 때는 저희들도 다 일상적으로 어제, 저녁 약속도 있고 다 가고 있었습니다."]

이같은 논란 속에, 윤 대통령은 내일 관계 부처 장관들과 추석 물가 안정과 신속한 피해복구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권순두/영상편집:이윤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