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량, 코로나 전보다 증가…신규 확진 15만, 위중증·사망↑

입력 2022.08.11 (07:46) 수정 2022.08.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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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철을 지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 15만 명을 넘었습니다.

최근 이동량이 코로나19 유행 이전을 웃돌 만큼 많았던 점도 이유로 보이는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따라 늘고 있는 점이 우려됩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넉 달 만에 15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615명, 역대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8월 중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주 하루 평균 15만 명 안팎에서 재유행의 정점이 지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휴가철 변수를 고려해 다음 주 새로운 예측치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통신사 이용자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주 전국 이동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5백만 건 넘게 증가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02명, 사망자는 50명으로 지난 5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특히 사망자 3명 중 1명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하고, 감염 취약시설 내 병상 사이 칸막이 설치와 확진자와의 동선 구분 등을 우수 사례로 들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이러한 우수 사례와 개선 사례를 전파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하지만 정작 현장에선 당장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호소합니다.

[요양시설 관계자/음성변조 : "휠체어를 타거나 워커(보행기)를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러면 100% 거기(칸막이)에 걸려서 넘어지세요. 그거(칸막이 설치)는 거의 불가능한 얘기고 예산을 아무것도 안 준 상태에서 자꾸 저희한테 이런 것들을 요구하는데…."]

지난달 요양병원과 시설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만 116건, 휴가철 변수의 영향 역시, 이 같은 감염 취약시설에서 가장 클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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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량, 코로나 전보다 증가…신규 확진 15만, 위중증·사망↑
    • 입력 2022-08-11 07:46:29
    • 수정2022-08-11 07: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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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휴가철을 지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어제 15만 명을 넘었습니다.

최근 이동량이 코로나19 유행 이전을 웃돌 만큼 많았던 점도 이유로 보이는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따라 늘고 있는 점이 우려됩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약 넉 달 만에 15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615명, 역대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8월 중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주 하루 평균 15만 명 안팎에서 재유행의 정점이 지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휴가철 변수를 고려해 다음 주 새로운 예측치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통신사 이용자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주 전국 이동량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5백만 건 넘게 증가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02명, 사망자는 50명으로 지난 5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특히 사망자 3명 중 1명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방역을 강화하기로 하고, 감염 취약시설 내 병상 사이 칸막이 설치와 확진자와의 동선 구분 등을 우수 사례로 들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이러한 우수 사례와 개선 사례를 전파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하지만 정작 현장에선 당장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호소합니다.

[요양시설 관계자/음성변조 : "휠체어를 타거나 워커(보행기)를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러면 100% 거기(칸막이)에 걸려서 넘어지세요. 그거(칸막이 설치)는 거의 불가능한 얘기고 예산을 아무것도 안 준 상태에서 자꾸 저희한테 이런 것들을 요구하는데…."]

지난달 요양병원과 시설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만 116건, 휴가철 변수의 영향 역시, 이 같은 감염 취약시설에서 가장 클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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