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재감염 절반은 17세 이하…“앞으로 2~3달 재감염 증가할 듯”

입력 2022.08.11 (11:57) 수정 2022.08.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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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재감염 추정 사례 가운데 절반은 17세 이하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앞으로 두세 달 동안은 재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1일) 정례 브리핑에서, 7월 3주~4주 발생한 재감염 추정 사례가 5만 6,679명으로 누적 14만 2,51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7월 4주 주간 확진자 가운데 재감염 추정사례는 5.43%였습니다.

중대본은 최근 1달 동안의 재감염 추정 사례를 분석한 결과, 17세 이하 및 미접종군이 재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재감염 추정사례 중 17세 이하의 비율은 49.2%입니다. 코로나19 국내 유행이 시작된 2020년 1월 이후 확진자 가운데 17세 이하가 23.1%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비율입니다.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비율은 약 12% 수준이었지만, 재감염 추정 사례 중 미접종군은 약 50%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중대본은 백신접종에 따른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 및 사망 진행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되거나, 재감염 후 사망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밝혔습니다.

접종 횟수별로 재감염 발생 위험을 분석해보면, '2차접종 완료군'은 미접종군보다 재감염 위험이 48% 낮았고, '3차접종 완료군'은 74% 낮았습니다.

또한, 감염횟수와 관계없이 '3차접종 완료군'에서는 감염 후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95% 이상 낮았으며, 2회 감염 시에서도 접종횟수가 증가할수록 사망 진행 위험도는 낮게 나타났습니다.

최근 재감염 추정사례의 증가는 '누적 최초감염자 증가',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높은 BA.5. 점유율 증가', '자연면역 또는 백신접종 효과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지난 7월 발생한 재감염 추정사례의 평균 소요기간은 154~165일(약 5개월)로 지난 6월까지 발생한 재감염 추정사례(평균 229일) 보다 약 60여 일 빨라져, 최초감염 후 재감염이 발생하는 기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초 및 재감염 시기별 분포는 '오미크론(BA.1)-오미크론(BA.2)'이 36.5%, '델타-오미크론(BA.2)'이 23%, '델타-오미크론(BA.1)' 11.2% 순으로 높았습니다.

중대본은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인 지난 2월에서 4월 사이 급증한 최초감염자로 인해, 앞으로 2~3달 동안 재감염 추정사례는 지속 증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은 재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초 감염 회복 후 방역수칙 준수 유지' 및 '권장 시기에 맞춘 권장 예방접종 완료'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특히, 실외에 비해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 준수, 주기적 환기, 밀집도 완화 및 의심 증상 발생 시 진료받고 모임 등 참석 자제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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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재감염 절반은 17세 이하…“앞으로 2~3달 재감염 증가할 듯”
    • 입력 2022-08-11 11:57:45
    • 수정2022-08-11 13:21:57
    사회
지난달 재감염 추정 사례 가운데 절반은 17세 이하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앞으로 두세 달 동안은 재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1일) 정례 브리핑에서, 7월 3주~4주 발생한 재감염 추정 사례가 5만 6,679명으로 누적 14만 2,51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7월 4주 주간 확진자 가운데 재감염 추정사례는 5.43%였습니다.

중대본은 최근 1달 동안의 재감염 추정 사례를 분석한 결과, 17세 이하 및 미접종군이 재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재감염 추정사례 중 17세 이하의 비율은 49.2%입니다. 코로나19 국내 유행이 시작된 2020년 1월 이후 확진자 가운데 17세 이하가 23.1%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비율입니다.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비율은 약 12% 수준이었지만, 재감염 추정 사례 중 미접종군은 약 50%로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중대본은 백신접종에 따른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 및 사망 진행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되거나, 재감염 후 사망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밝혔습니다.

접종 횟수별로 재감염 발생 위험을 분석해보면, '2차접종 완료군'은 미접종군보다 재감염 위험이 48% 낮았고, '3차접종 완료군'은 74% 낮았습니다.

또한, 감염횟수와 관계없이 '3차접종 완료군'에서는 감염 후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95% 이상 낮았으며, 2회 감염 시에서도 접종횟수가 증가할수록 사망 진행 위험도는 낮게 나타났습니다.

최근 재감염 추정사례의 증가는 '누적 최초감염자 증가',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높은 BA.5. 점유율 증가', '자연면역 또는 백신접종 효과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지난 7월 발생한 재감염 추정사례의 평균 소요기간은 154~165일(약 5개월)로 지난 6월까지 발생한 재감염 추정사례(평균 229일) 보다 약 60여 일 빨라져, 최초감염 후 재감염이 발생하는 기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초 및 재감염 시기별 분포는 '오미크론(BA.1)-오미크론(BA.2)'이 36.5%, '델타-오미크론(BA.2)'이 23%, '델타-오미크론(BA.1)' 11.2% 순으로 높았습니다.

중대본은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인 지난 2월에서 4월 사이 급증한 최초감염자로 인해, 앞으로 2~3달 동안 재감염 추정사례는 지속 증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중대본은 재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초 감염 회복 후 방역수칙 준수 유지' 및 '권장 시기에 맞춘 권장 예방접종 완료'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특히, 실외에 비해 감염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 준수, 주기적 환기, 밀집도 완화 및 의심 증상 발생 시 진료받고 모임 등 참석 자제 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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