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 승인 규탄·철회 촉구 결의안 발의

입력 2022.08.11 (12:03) 수정 2022.08.1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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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 승인 결정에 대해 이를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위성곤 의원 등 민주당 의원 73인은 공동발의한 결의안에서 "방사성 오염수가 방출되면 7개월 만에 대한민국 바다로 유입된다"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방출은 대한민국과 미래세대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문제이자 해양 생태계의 안전과 수산업계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달 22일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출 최종 승인 강력 규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조치 청구 및 인접국 참여 촉구 ▲국민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일본 정부의 어떤 조치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결의안에 담았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오늘(11일) 국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 대응단'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출범식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도 '후쿠시마 원전 폭발 당시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고 말해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며 "그 때문인지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을 사실상 묵인하고 일본에 대해 적극적 반대는커녕 항의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응단장을 맡은 위성곤 정책수석부대표는 "일본 정부가 보여온 그간의 행태로 보았을 때 결의안 채택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원내 대응단을 구성했다"며 "대응단 차원의 대응만으로 역부족이라 판단되면 국회 차원의 당 특위도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응단에는 위성곤 단장을 비롯해 이원욱, 김승원, 윤영덕, 이정문, 윤준병, 전용기, 양이원영, 최기상, 이장섭 의원이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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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8-11 12: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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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 승인 결정에 대해 이를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위성곤 의원 등 민주당 의원 73인은 공동발의한 결의안에서 "방사성 오염수가 방출되면 7개월 만에 대한민국 바다로 유입된다"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방출은 대한민국과 미래세대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문제이자 해양 생태계의 안전과 수산업계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달 22일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출 최종 승인 강력 규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조치 청구 및 인접국 참여 촉구 ▲국민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일본 정부의 어떤 조치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결의안에 담았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오늘(11일) 국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저지 대응단'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출범식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도 '후쿠시마 원전 폭발 당시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고 말해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며 "그 때문인지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을 사실상 묵인하고 일본에 대해 적극적 반대는커녕 항의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응단장을 맡은 위성곤 정책수석부대표는 "일본 정부가 보여온 그간의 행태로 보았을 때 결의안 채택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원내 대응단을 구성했다"며 "대응단 차원의 대응만으로 역부족이라 판단되면 국회 차원의 당 특위도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응단에는 위성곤 단장을 비롯해 이원욱, 김승원, 윤영덕, 이정문, 윤준병, 전용기, 양이원영, 최기상, 이장섭 의원이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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