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레바논 은행서 인질극…아버지 병원비 낼 돈 인출 요구

입력 2022.08.12 (02:03) 수정 2022.08.12 (0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레바논의 한 은행에서 40대 남성이 병원비로 쓸 돈을 찾아가게 해달라며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1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베이루트 함라 지역의 연방은행 지점에 산탄총을 든 남성이 들어와 직원과 은행 고객들을 위협했습니다.

남성은 3발의 위협 사격을 한 뒤 자신의 계좌에서 현금을 찾아가게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극심한 경제 위기를 겪는 레바논에서는 은행에서 제한된 액수의 외화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인질범의 신원은 은행 고객인 바삼 후세인으로 확인됐습니다.

후세인은 은행 직원 등 최소 6명을 인질로 잡고 약 7시간 동안 대치하다, 경찰의 설득 끝에 스스로 무기를 버리고 은행을 나왔습니다.

인질 중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세인은 은행 계좌에 21만 달러, 약 2억 7천만 원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버지의 병원비로 돈을 써야 한다며 인출을 요구해왔으나, 금융 당국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바논에선 지난 1월에도 한 카페 운영주가 은행에 있는 5만 달러를 찾아가게 해달라며 카페 직원을 인질로 붙잡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0대 남성 레바논 은행서 인질극…아버지 병원비 낼 돈 인출 요구
    • 입력 2022-08-12 02:03:57
    • 수정2022-08-12 02:26:15
    국제
레바논의 한 은행에서 40대 남성이 병원비로 쓸 돈을 찾아가게 해달라며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1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베이루트 함라 지역의 연방은행 지점에 산탄총을 든 남성이 들어와 직원과 은행 고객들을 위협했습니다.

남성은 3발의 위협 사격을 한 뒤 자신의 계좌에서 현금을 찾아가게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극심한 경제 위기를 겪는 레바논에서는 은행에서 제한된 액수의 외화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인질범의 신원은 은행 고객인 바삼 후세인으로 확인됐습니다.

후세인은 은행 직원 등 최소 6명을 인질로 잡고 약 7시간 동안 대치하다, 경찰의 설득 끝에 스스로 무기를 버리고 은행을 나왔습니다.

인질 중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세인은 은행 계좌에 21만 달러, 약 2억 7천만 원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버지의 병원비로 돈을 써야 한다며 인출을 요구해왔으나, 금융 당국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바논에선 지난 1월에도 한 카페 운영주가 은행에 있는 5만 달러를 찾아가게 해달라며 카페 직원을 인질로 붙잡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