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 중국인 학생 절반 이상 급감…대학들 재정 타격 우려

입력 2022.08.12 (06:36) 수정 2022.08.1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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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유학하는 중국인 학생 수가 코로나19 사태 직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 시각으로 11일 미 국무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미 정부가 중국 국적자 3만 1천55명에게 F-1 학생비자를 발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상반기 6만 4천261건에서 절반 이상 급감한 수치입니다.

미국 네브래스카-링컨 대학은 지난해 가을 학기에 등록한 중국인 학생이 415명으로 2016년 1천234명에서 66% 감소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 감소에는 엄격한 코로나19 여행 제한과 주중 미국영사관들의 비자 업무 일시 중단 여파, 미·중 관계 악화, 중국 관영매체들의 부정적인 미국 관련 보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2020년 중국군과 연계된 대학원생과 연구자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것도 중국 유학생 감소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미국 대학들의 주요 수입원 가운데 하나였던 중국인 유학생들의 급감은 대학들에 재정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국제교육개방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2020학년도에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국적자는 전체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의 35%를 차지했고, 159억 달러, 약 20조 7천억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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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2 06:36:32
    • 수정2022-08-12 06:51:53
    국제
미국으로 유학하는 중국인 학생 수가 코로나19 사태 직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 시각으로 11일 미 국무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미 정부가 중국 국적자 3만 1천55명에게 F-1 학생비자를 발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상반기 6만 4천261건에서 절반 이상 급감한 수치입니다.

미국 네브래스카-링컨 대학은 지난해 가을 학기에 등록한 중국인 학생이 415명으로 2016년 1천234명에서 66% 감소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 감소에는 엄격한 코로나19 여행 제한과 주중 미국영사관들의 비자 업무 일시 중단 여파, 미·중 관계 악화, 중국 관영매체들의 부정적인 미국 관련 보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2020년 중국군과 연계된 대학원생과 연구자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것도 중국 유학생 감소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미국 대학들의 주요 수입원 가운데 하나였던 중국인 유학생들의 급감은 대학들에 재정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국제교육개방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2020학년도에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국적자는 전체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의 35%를 차지했고, 159억 달러, 약 20조 7천억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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