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 탄핵 긴급 타전

⊙앵커: 지금부터는 해외 언론과 주요국들의 반응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한 해외 언론들의 보도 내용을 정제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격렬한 대치 끝에 개표 결과가 나온 직후 미국 CNN 방송은 즉각 긴급뉴스를 통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을 보도하고 한국민들이 큰 놀라움과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습니다.
⊙손지애(CNN 서울 특파원): 많은 한국민들은 한국의 정치상황에 매우 충격을 받았고 당황하고 있습니다.
⊙기자: 일본의 공영방송 NHK도 탄핵안이 전체 의원의 3분의 2를 웃도는 찬성으로 가결됐다며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모치즈키(NHK 서울지국장): 한국 헌정 사상 대단히 이례적인 사태입니다.
⊙기자: 로히터 통신은 노무현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되면서 전례가 없는 불확실성에 빠져들게 됐다고 전했고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전 이후 가장 심각한 이념적 대결을 불러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탄핵안 가결이 한국의 경제회복과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노 대통령 탄핵안 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의 주가가 급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도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때까지 과정을 비교적 상세하게 보도하면서 한중 관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