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 점검

⊙앵커: 이번에는 국무총리실을 연결하겠습니다.
정홍규 기자.
⊙기자: 네, 정부중앙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가장 바쁜 하루였을 것 같은데요, 고 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기자: 고 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 시각 현재 총리 집무실에서 국무총리실 간부들과 함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고 총리는 청와대 국무위원 간담회가 끝난 뒤 통일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을 집무실로 불러 대외정책과 대북정책을 점검하는 것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고 총리는 오늘 오후 5시 무렵에는 국무위원들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 주재 국무위원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앞으로 자신은 직무가 정지되는데 그에 맞춰 국무위원들이 국정을 운영해 달라면서 대통령 자신도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 맞춰 행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국무위원들에게 탄핵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평소처럼 국정에 임해 달라고 당부하고 자신도 좌절하지 않고 감당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 건 국무총리는 제대로 보좌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하고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내용을 설명하자 대통령은 적절했던 것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오늘 국무위원 간담회 자리는 정치적으로 심각한 이야기는 없었고 대통령이 국무위원들과 만나 가볍게 소회를 나누는 형식으로 30분 만에 끝이 났습니다.
고 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내일 아침 9시 반 집무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권한대행 둘째날 일정을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정부중앙청사에서 KBS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