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더 왔으면” 김성원 “무릎 꿇고 사죄”…주호영 “윤리위 불가피”

입력 2022.08.12 (21:22) 수정 2022.08.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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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해 현장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물의를 빚은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김 의원이 평소 장난기가 있다'고 해명했던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오늘(12일) 참담하다면서, 직접 윤리위에 회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호영 비대위원장 취임 후 첫 외부 활동으로 수해 봉사 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이 한 마디로 봉사 활동의 빛이 바랬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어제 :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여론의 호된 질타 속에 어제(11일) SNS로 두 차례 사과했던 김 의원이 오늘은 직접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다시 한번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 저의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속죄하겠습니다."]

당에서 내리는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유일한 당직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도 내려놓겠다 했습니다.

1분 반 가량 사과문에 죄송 3번, 사죄 2번이 언급됐지만 의원직 사퇴나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주호영 비대위원장하고 나누신 이야기는 좀 어떤?) ..."]

"평소 장난기가 있다"며 김 의원을 감싸는 듯한 해명을 했던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오늘은 입장을 바꿨습니다.

참담하다며, 자신이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윤리위 회부 결정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께 낯 들 수 없는 그런 지경입니다.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르면 22일쯤 김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은 사과만으로 국민의 절망이 해소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적절한 조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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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더 왔으면” 김성원 “무릎 꿇고 사죄”…주호영 “윤리위 불가피”
    • 입력 2022-08-12 21:22:45
    • 수정2022-08-13 08: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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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해 현장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물의를 빚은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김 의원이 평소 장난기가 있다'고 해명했던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오늘(12일) 참담하다면서, 직접 윤리위에 회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호영 비대위원장 취임 후 첫 외부 활동으로 수해 봉사 현장을 찾은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이 한 마디로 봉사 활동의 빛이 바랬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어제 :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

여론의 호된 질타 속에 어제(11일) SNS로 두 차례 사과했던 김 의원이 오늘은 직접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다시 한번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 저의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속죄하겠습니다."]

당에서 내리는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유일한 당직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도 내려놓겠다 했습니다.

1분 반 가량 사과문에 죄송 3번, 사죄 2번이 언급됐지만 의원직 사퇴나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주호영 비대위원장하고 나누신 이야기는 좀 어떤?) ..."]

"평소 장난기가 있다"며 김 의원을 감싸는 듯한 해명을 했던 주호영 비대위원장도 오늘은 입장을 바꿨습니다.

참담하다며, 자신이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윤리위 회부 결정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께 낯 들 수 없는 그런 지경입니다.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르면 22일쯤 김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은 사과만으로 국민의 절망이 해소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적절한 조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 박상욱/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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