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시’ 작가 루슈디, 뉴욕주 강연 도중 흉기 피습

입력 2022.08.13 (04:37) 수정 2022.08.13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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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킨 소설 '악마의 시'를 쓴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가 미국 뉴욕주에서 강연 도중 흉기 피습을 당했습니다.

루슈디는 현지시간 12일 오전 셔터쿼 인스티튜션에서 열린 강연 도중 무대 위로 돌진한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쓰러졌습니다.

루슈디는 사건 직후 헬기에 실려 지역 병원으로 후송됐고 범인은 현장에서 붙잡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루슈디가 살아있으며 "필요한 처치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슈디의 대변인인 앤드루 와일리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살만은 수술을 받고 있다"며 구체적인 상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피의자와 범행 동기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인도 뭄바이의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이주한 루슈디는 1988년 출간한 '악마의 시'로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슬람권 국가들이 대부분 이 책을 금서로 지정했고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이란 최고지도자는 루슈디와 이 책의 출판에 관여한 사람을 살해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 책의 일본어 번역가가 1991년 살해당했고 루슈디는 가명으로 은신생활을 해오다 2016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뉴욕시에서 거주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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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3 04:37:07
    • 수정2022-08-13 04:45:00
    국제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킨 소설 '악마의 시'를 쓴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가 미국 뉴욕주에서 강연 도중 흉기 피습을 당했습니다.

루슈디는 현지시간 12일 오전 셔터쿼 인스티튜션에서 열린 강연 도중 무대 위로 돌진한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쓰러졌습니다.

루슈디는 사건 직후 헬기에 실려 지역 병원으로 후송됐고 범인은 현장에서 붙잡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루슈디가 살아있으며 "필요한 처치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슈디의 대변인인 앤드루 와일리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살만은 수술을 받고 있다"며 구체적인 상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피의자와 범행 동기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인도 뭄바이의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나 영국으로 이주한 루슈디는 1988년 출간한 '악마의 시'로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슬람권 국가들이 대부분 이 책을 금서로 지정했고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이란 최고지도자는 루슈디와 이 책의 출판에 관여한 사람을 살해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 책의 일본어 번역가가 1991년 살해당했고 루슈디는 가명으로 은신생활을 해오다 2016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뉴욕시에서 거주해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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