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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병이 도로에 ‘와르르’…시민 천사들 또 나섰다
입력 2022.08.13 (07:49) 수정 2022.08.13 (07:55)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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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강원도 춘천에선 맥주가 가득 담긴 상자 수십 개가 도로 위로 쏟아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현장은 불과 30분 만에 다 치워졌는데,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나서서 청소를 도와준 덕분이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화물차가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며 빠져나갑니다.

갑자기 화물차에 실린 상자 수십 개가 쏟아지고 도로 위엔 흰 거품과 깨진 맥주병들이 나뒹굽니다.

급한 대로 화물차 운전자가 내려 맥주병을 치우기 시작하고 곧 이를 본 여성이 달려들어 돕기 시작합니다.

또 다른 여성은 빗자루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나 둘 도로 위에 올라온 시민들이 어느새 10여 명으로 불어났습니다.

바닥을 나뒹구는 상자를 치우고, 한쪽에선 비질을 하고, 다른 쪽에선 깨진 유리를 주워 담습니다.

["엄마 장갑이라도 끼고 해!"]

누가 시킨 일도 아니고, 도와달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황미영/춘천시 동면 만천리 : "운전자분이 나오셔가지고 왔다갔다하시면서 얼마나 난감하셨겠어요. 근데 이게 유리니까 같이 좀 도와드려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벌써 누군가 오셔서 도와주고 계시더라고요."]

이렇게 이심전심으로 도로를 뒤덮었던 맥주병을 30분 만에 다 치웠습니다.

인명 피해도, 2차 사고도 없었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도로 곳곳에 깨진 유리 조각이 남아 있지만 차량 통행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춘천에선 지난 6월에도 도로 한복판에 쏟아진 맥주병 2,000여 개를 시민들이 나서서 말끔하게 치우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이웃의 어려움이 눈에 보이는데 그냥 지나칠 순 없었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최혁환/화면제공:신종배 김루아
  • 맥주병이 도로에 ‘와르르’…시민 천사들 또 나섰다
    • 입력 2022-08-13 07:49:17
    • 수정2022-08-13 07:55:40
    뉴스광장
[앵커]

어제 강원도 춘천에선 맥주가 가득 담긴 상자 수십 개가 도로 위로 쏟아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현장은 불과 30분 만에 다 치워졌는데,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나서서 청소를 도와준 덕분이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화물차가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며 빠져나갑니다.

갑자기 화물차에 실린 상자 수십 개가 쏟아지고 도로 위엔 흰 거품과 깨진 맥주병들이 나뒹굽니다.

급한 대로 화물차 운전자가 내려 맥주병을 치우기 시작하고 곧 이를 본 여성이 달려들어 돕기 시작합니다.

또 다른 여성은 빗자루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나 둘 도로 위에 올라온 시민들이 어느새 10여 명으로 불어났습니다.

바닥을 나뒹구는 상자를 치우고, 한쪽에선 비질을 하고, 다른 쪽에선 깨진 유리를 주워 담습니다.

["엄마 장갑이라도 끼고 해!"]

누가 시킨 일도 아니고, 도와달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황미영/춘천시 동면 만천리 : "운전자분이 나오셔가지고 왔다갔다하시면서 얼마나 난감하셨겠어요. 근데 이게 유리니까 같이 좀 도와드려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벌써 누군가 오셔서 도와주고 계시더라고요."]

이렇게 이심전심으로 도로를 뒤덮었던 맥주병을 30분 만에 다 치웠습니다.

인명 피해도, 2차 사고도 없었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도로 곳곳에 깨진 유리 조각이 남아 있지만 차량 통행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춘천에선 지난 6월에도 도로 한복판에 쏟아진 맥주병 2,000여 개를 시민들이 나서서 말끔하게 치우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이웃의 어려움이 눈에 보이는데 그냥 지나칠 순 없었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최혁환/화면제공:신종배 김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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